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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의 머니볼 이론: 75개 포트폴리오가 15개를 못 이기는 역설

대형 벤처펀드의 화려한 네임밸류보다 소규모 집중형 펀드가 진짜 알파를 만든다. 2억5천만 달러 이하 펀드에서 나오는 수익률 격차는 타 자산군과 비교 불가능한 수준. 솔직히 말하면, 메가펀드가 지속적으로 벤처 알파를 만들어낸다는 건 수학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1. 🎯 기회주의 vs 테마형 투자: 10%가 경계선

  • 스펙트럼의 양극단: 순수 기회주의형은 섹터·스테이지·지역 가리지 않고 투자, 반대편은 엄격한 구조와 룰 보유
  • 10% 기회주의 슬리브: 대부분 GP들이 선호하는 비율, LP들도 이 정도는 문제 삼지 않음
  • 20%까지 확장? 체감상 너무 많다. 솔직히 그건 '부유함(wealthy)'이라는 표현이 우아하게 들릴 뿐, 실제론 지나치다
  • 제너럴리스트 예외: 순수 제너럴리스트 펀드는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더하므로 완전 기회주의 전략도 가능
  •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되려는 시도는 위험 신호

 

2. 📊 포트폴리오 구성의 수학: AUM과 파트너 비율

  • 2016년 휴리스틱: 파트너 1명당 2,500만~3,000만 달러 AUM이 적정선
  • 솔로 GP가 9자릿수 펀드 운용하는 현실, 과연 감당 가능할까?
  • 3차원 그래프 사고 실험: 펀드 규모 × 포트폴리오 규모 × 투자 후 지원 강도
    • SV Angel 스타일로 소액 다수 포트폴리오 = 가능
    • 9자릿수 펀드로 15개 기업에 집중 투입 = 가능
    • 하지만 두 전략을 섞으면? 재앙

 

3. 🎲 집중 투자 철학: 왜 75개보단 15개인가

  • 실질적 영향력: 집중형 포트폴리오에서 GP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크다
  •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 수행: GTM 전략, 상업화, 브랜딩, 스토리텔링 등
  • 다운사이드 제한: 대부분이 놓치는 포인트
    • 75개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기업 연착륙 지원? 불가능
    • 15~20개라면 실패 기업도 소프트 랜딩 가능
    • 이게 펀드 성과에 추가 1~2배 수익 창출

 

4. ⚾️ 머니볼 전략: 홈런보단 출루율

  • 현실 직시: 대부분 기업은 홈런이 아닌 2루타, 1루타, 삼진
  • 포트폴리오 절반이 1X(투자금 회수)만 달성해도 의미 있는 성과
  • 벤처를 머니볼처럼: 출루율 높이고 삼진 줄이는 게 펀드 레벨에서 임팩트
  • 개별 투자자가 아닌 CIO처럼 사고해야

 

5. 🔄 전략 표류의 함정: 야구와 크리켓은 다르다

  • 2010년대 문제: 펀드 규모 계속 키우면서 전략 표류 발생
  • 한 분야 탁월한 GP가 유사해 보이는 다른 분야 진출하는 실수
    • 프리시드 투자자가 갑자기 시리즈 A, B 진출
    • 동작은 비슷해 보여도 근본적으로 다른 스포츠
  • 섹터 중심 예외: 섹터 전문 펀드는 시드→시리즈A 이동이 자연스러움 (예: 스페이스테크)

 

6. 💪 평판의 복리 효과: 400시간의 법칙

  • 집중의 진짜 이유: 15~20개 포트폴리오면 연 4~5개 신규 투자, 포트폴리오당 400시간 투입 가능
  • 창업자들이 자연스럽게 GP 이름 언급하게 만드는 구조
  • 2차 효과: 임원진도 GP를 기억, 향후 창업 시 첫 번째 연락처
  • 100개 투자로는 절대 불가능한 참호 속 지원
  • 표면적 행운 증가 = 실은 평판 구축

 

7. 🎖️ 증명의 단계: 펀드 1에서 N+2까지

  • 위험한 착각: "펀드1에서 접근성 증명 → 펀드2에서 지분율 증명"
  • 25만~50만 달러 체크는 협력자 영역, 경쟁 없음
  • 진짜 증명: 창업자가 여러 투자자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 만들기
  • 100만 달러 체크를 쓸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 것
  • SV Angel처럼 시작해서 USV처럼 되겠다? 불가능. 처음부터 USV가 되려면 USV처럼 행동해야

 

8. 🕸️ 크리티컬 노드 이론: 생태계의 중심축

  • 핵심 정의: 네트워크의 대부분 흐름이 통과하는 중심 노드
  • 제거하면 네트워크가 비효율화되거나 붕괴
  • Carson의 집착: GP가 각자 생태계에서 크리티컬 노드로 작동하는지 광적으로 분석
  • 정량+정성 지표 모두 활용, 백채널 레퍼런스 다수 확보

크리티컬 노드 시그널:

  • 사려 깊은 피드백 제공 (거절한 창업자에게도)
  • 매출 확대 실질 기여: ARR 50만→150만 달러 달성 지원
  • 블루칩 펀드들이 이 GP의 딜플로우 주목
  • 핵심 인재 채용에서 높은 기여도

 

9. 🏔️ 메가펀드의 수학적 한계

  • 거대 펀드의 역설: 몇십억 달러 펀드가 지속적으로 벤처 알파 창출하는 건 수학적으로 난제
  • 포트폴리오 총 기업가치가 소국 GDP 초과해야 미디언 수익률 달성
  • 이걸 3~5회 연속으로? 정말 높은 주문
  • 하이로우 효과: 레이트 스테이지는 베타, 얼리 스테이지만 진짜 알파 가능 영역
  • 대형 LP들은 베타 자체 확보 가능, 진짜 가치는 신호와 잡음 구분해서 알파 찾는 것

 

Source: “Venture Should Play More Like Moneyball” | Carson Mo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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