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받는 IT 프로덕트의 첫걸음, 똑똑한개발자입니다.
새 프로젝트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말씀을 정말 많이 하시는데요!
“요즘은 다 앱 쓰지 않나요? 우리도 앱 하나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왠지 서비스라고 하면 앱부터 있어야 제대로 된 것 같고, 웹으로 시작하면 뭔가 아쉬운 선택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그런데 저희가 100곳이 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하면서 느낀 점은 조금 달라요. 처음부터 앱으로 가기보다 반응형 웹으로 시작하는 편이 훨씬 유리했던 서비스들도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의 프로젝트 경험들을 토대로, 앱 대신 웹으로도 충분했던 대표적인 세 가지 경우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앱 vs 웹, 어떤 방식으로 개발해야 할까?
앱과 웹은 기술적으로 구조도 다르고 개발 방식도 다르지만, 앱과 웹 중 어떻게 개발할지 선택하려고 할 때는 어려운 기술 용어보다 이런 질문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사용자는 이 서비스를 주로 어디에서 사용할까? (모바일 브라우저, PC, 현장 등)
하루에 이 서비스를 몇 번이나 열어볼까?
이 서비스의 주요 유입 경로는 검색·링크 클릭과 푸시 알림 중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정리해보면 굳이 앱으로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와 처음부터 앱을 고민해야 하는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나눠지는 것 같아요.
앱 대신 웹개발로 충분한 대표적인 3가지 케이스
그럼 어떤 경우에 웹으로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저희가 여러 프로젝트를 거치며 정리한 대표적인 3가지 경우를 설명해드릴게요.
1️⃣ 단순 정보 제공이 중심인 서비스
첫 번째는 단순 정보 제공이 중심인 서비스예요. 회사·브랜드 소개 페이지, 서비스 기능 설명 페이지, 요금제·FAQ 안내, 이용 가이드 페이지 등이 여기에 해당돼요.
이런 서비스에서는, 사용자의 행동은 보통 이렇게 흘러가요
검색이나 링크를 통해 페이지에 들어온다
필요한 정보(기능, 가격, 사용 방법, 정책 등)를 확인한다
필요하다면 문의, 신청, 데모 요청 정도로 이어진다
이런 경우에는 검색이나 링크로 바로 접속했을 때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고, 모바일·PC 어디에서나 읽기 편한지가 더 중요해요. 그래서 저희는 이런 서비스는 앱 대신 반응형 웹으로 정보 구조를 정리하고, 문의·신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설계하는 방식을 먼저 추천드려요.
실제로 한 B2B SaaS 서비스 소개·요금제·FAQ·문의 페이지를 반응형 웹으로만 구축했던 프로젝트에서도, 별도 앱 없이 웹 화면에서만 전환 구조를 정리해드린 뒤로 상담 요청과 견적 문의가 꾸준히 증가한 경험이 있어요.
2️⃣ 빠른 시장 검증이 목표인 초기 단계
두 번째는 빠른 시장 테스트와 가설 검증이 목표인 초기 단계예요.
처음 서비스를 만들려고 할 때는 회원가입, 포인트, 메시지, 알림, 리뷰 등 여러 기능을 모두 넣고 싶어지죠. 그런데 막상 사업 관점에서 핵심을 좁혀보면, 결국 몇 가지 가설로만 정리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 문제를 실제로 겪는 사용자가 존재하는가?
이 기능을 위해 일정 금액을 지불할 준비가 된 사용자가 있는가?
우리가 상상한 사용 패턴과 실제 사용 패턴이 얼마나 비슷한가?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성형 앱을 만드는 것보다 “얼마나 빨리 바꾸고 실험할 수 있는지”예요.
앱으로 시작하면 빌드·배포·스토어 심사, 여러 OS·기기 대응까지 필요해서 테스트와 수정 속도가 웹보다 느려지기 쉬워요. 그래서 저희는 이런 단계에서는 핵심 기능에만 집중한 반응형 웹과 간단한 모니터링용 대시보드로 먼저 MVP를 만드는 방식을 가장 많이 제안드려요. 이렇게 해두면 사용자 데이터를 보면서 화면 구조나 과금 방식을 빠르게 바꿔볼 수 있고, 이후 언제 앱으로 확장할지도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요.
3️⃣ 앱스토어 등록·운영 비용 대비 효용이 낮은 경우
세 번째는 앱스토어 등록과 운영 비용에 비해 효용이 크지 않은 경우예요. 예를 들어 사내 포털·업무 도구, 제휴사·파트너 전용 관리 페이지, 교육 기관·프로그램 운영 대시보드, 클라이언트 전용 통계·정산 화면처럼 특정 집단만 사용하는 서비스들이 여기에 포함돼요.
이런 서비스는 보통 사용자 수가 제한적이고, 접속 경로도 공유된 링크나 인트라넷 위주이며, 앱스토어 검색·리뷰의 영향이 거의 없고, 화면 구조도 테이블·필터·리포트 중심인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는 iOS·안드로이드 앱을 따로 만들고 스토어 등록·심사·업데이트까지 관리하는 비용에 비해 실제 효용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희는 이런 유형의 서비스는 웹 어드민·대시보드 중심으로 먼저 설계하고, 꼭 필요할 때만 일부 기능을 모바일 웹에 최적화하는 방식을 더 추천드려요. 이럴 때는 “앱스토어에 올릴 가치가 있는가?”보다
“브라우저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잘 쓸 수 있는가?"
이 점을 더 중심으로 생각해야 해요.
앱 개발이 더 적절한 경우는?
여기까지 들으면 “그럼 다 웹으로 하면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처음부터 앱을 전제로 보는 편이 더 적절한 서비스들도 분명히 있어요.
푸시 알림이 서비스 경험의 핵심일 때
출석 체크, QR 스캔, 위치 기반 체크인처럼 현장 행동과 밀접하게 연결된 서비스일 때
하루에도 여러 번 짧게 자주 들어오는 고빈도 서비스일 때
카메라, 센서, 블루투스 등 디바이스 기능을 깊게 활용해야 하는 경우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일정 수준의 오프라인 접근성이 필요할 때
이럴 때는 웹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앱을 기준으로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게 더 적합해요. 앱 개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편에서 다루도록 할게요!
앱 vs 웹, 우리 회사에 딱 맞는 개발 형태가 궁금하다면?
지금 단계에서 목표가 “앱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빠르고 안전하게 검증하는 것이라면, 앱보다 웹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똑똑한개발자는 100곳이 넘는 스타트업과 기업 신규 사업 프로젝트를 함께하면서, 웹으로 시작해 앱으로 확장한 사례와 처음부터 앱이 더 잘 맞았던 사례를 모두 경험했어요.
지금 준비 중인 서비스가 앱으로 시작해야 할지, 웹으로 시작해도 충분할지 고민된다면 초기 기획과 UX 구조를 정리하는 단계부터 저희 똑똑한개발자와 함께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