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사업전략 #트렌드
《트렌드 코리아 2026》 대신 읽어드림: 마케팅 트렌드 키워드 7가지

 

 

2026년, 쇼핑몰 운영자는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할까요?

 

다가오는 2026년을 맞이하는 브랜드를 위해, 아임웹이 ‘쇼핑몰 운영자를 위한 2026 트렌드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소비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지금,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고객의 이동 경로를 먼저 읽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이번 콘텐츠는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제시된 흐름을 바탕으로, 쇼핑몰 운영에 바로 연결되는 7가지 마케팅 트렌드를 선별했어요. AI 일상화, 초개인화 소비, 복잡한 선택 구조 속에서 고객이 무엇을 기준으로 움직이는지를 실무 관점에서, 사례와 함께 확실히 짚어드릴게요.

 

*본 글은 도서 《트렌드 코리아 2026》 (김난도 교수 외 11인, 미래의창 펴냄)을 참고하여 재구성했음을 밝힙니다.

 

 

👉 쇼핑몰 운영자를 위한 2026 트렌드 가이드
 

 


 

 

2026년 트렌드 키워드 7가지


 

《트렌드 코리아 2026》가 제시하는 총 10가지 키워드 중, 쇼핑몰 운영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 키워드를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살펴봤어요.

 

예측 가능한 삶, 최소화된 리스크

사람들은 이제 우연과 즉흥보다 예측 가능한 삶을 선호합니다. 인생의 흐름 전반을 계획하고('레디코어'), 혼자와 함께 사이에서 필요한 만큼만 연결감을 갖길 원하며('1.5가구'), 큰 선택을 하기 전에 작게 쪼개진 경험을 테스트하는 방식('픽셀라이프')이 기본값이 됐죠.

 

소비의 시작도, 가격 합리성도, '나'를 기준으로

소비의 근거는 더욱 나를 향합니다. 지금 나의 감정과 기분이 소비의 출발점이 되고('필코노미'), 가격은 내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있을 때 비로소 합리성이 생기죠('프라이스 디코딩'). 정보와 감정을 모두 충족시키며, 왜 이 제품이어야 하는지를 고객이 스스로 이해하게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AI 제로클릭 시대, 그래서 더욱 진짜만 남는다

검색 후 클릭을 통해 탐색하는 것이 아닌, AI가 고객에게 먼저 추천하는 '제로클릭'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AI가 흔해질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더 ‘진짜’와 ‘본질’에 반응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통, 맥락, 오리지널리티('근본이즘')도 동시에 부상하고 있죠. AI에게는 읽히고, 사람에게는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26년 쇼핑몰 운영자를 위한 트렌드 키워드 7가지, 하나씩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키워드 1️⃣  레디코어

 

레디코어는 Ready (준비된) + Core (핵심)의 합성어로 AI 시대에 강화된 사전 계획·인생 예행·선제적 학습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합니다. 예측 불가능성이 커진 지금은 단순한 일정 관리가 아니라 인생 전반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선제적 준비가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았어요. MBTI의 ‘J 성향’이 하루 루틴→월 단위→연 단위→인생 플랜으로 확장된 모습에 가깝습니다.

  • 📖 학습·루틴 관리: 독서·운동·공부 체크리스트, 데일리 기록
  • 🗺️ 디테일한 계획: 엑셀 여행 계획표, 노션 할 일 관리, 스터디·모임 준비
  • 🎫 사전 확보 문화: 공연 피켓팅, 맛집 예약, 인기 팝업·경험 소비 사전 신청
  • 💰 미래 대비: IRP·연금 저축, 상조·라이프케어, 결혼 준비 등 라이프 로드맵 설계 

 

👉 한 줄 요약: ‘문제가 생기기 전에 움직이는 태도’, 즉 삶 전체를 예행연습하듯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레디코어 브랜드 사례

 

오키로북스 - ‘삶 전체 로드맵’을 설계해주는 선제적 학습 브랜드

 

오키로북스는 서점으로 출발했지만,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워크북·워크숍·라이프 플래닝 프로그램을 만들며 ‘성장을 파는 서점’으로 확장했어요. 지금은 루틴·재무·기록·러닝·엔딩노트까지 삶 전 과정을 지식 → 적용 → 습관의 흐름으로 이어지게 구성해 사용자가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처럼 고객이 반복해서 멈추는 지점만 정확히 포착해도 그 부분을 대신 설계해주는 체크리스트, 작은 가이드, 사용법 콘텐츠, 혹은 그다음에 필요한 상품·서비스로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어요. 고객은 “그다음엔 무엇을 하면 좋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브랜드는 사용 경험 전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 수 있죠.

 

오키로북스의 다양한 오리지널 워크숍 ⓒ 오키로북스

 

낼나샵 - 루틴을 넘어 인생 로드맵을 만들어주는 디지털 문방구

 

낼나샵은 단순한 기록 도구를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에요. 디지털 기반 자기관리 툴을 중심으로 계획·정리·회고·루틴 관리를 돕는 다양한 플래너와 템플릿을 제공하죠. 노션·굿노트에 바로 적용되는 즉시 실행형 템플릿이 많아 양식을 꾸미거나 준비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고객은 바로 쓰기만 하면 되는 구조예요. 그래서 ‘미리 준비된 상태’로 살고 싶은 사람들과 특히 잘 맞습니다.

특히 낼나샵이 흥미로운 이유는 일상·업무를 넘어 삶의 여러 장면 전체를 플래너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가계부는 개인형·사업자형으로 세분화하고, 취업 완주 플래너·운동 루틴·여행 계획·웨딩 다이어리까지 “이것도 플래너로 준비할 수 있구나”를 보여주며 삶의 다양한 순간을 미리 정리하고 싶은 이들의 요구를 정확히 채워줍니다.

 

낼나 웨딩 다이어리 ⓒ 낼나샵

 

 

키워드 2️⃣ 픽셀라이프

 

픽셀라이프는 하나의 메가트렌드를 오래 따르기보다, 작고·많고·짧은 단위의 경험을 연속적으로 바꾸며 즐기는 소비 방식입니다.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처럼 소비를 잘게 나누고 선택지를 넓혀 보며, 순간의 유행은 가볍게 즐기고 빠르게 넘어갑니다. 실패를 줄이고 취향 탐색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저위험·다경험 전략이 기본값이 됐죠.

  • 🧪 작게 경험하기: 소용량·샘플·1회 체험 확대
  • 🌈 많이 누리기: 한 취향에 몰입하기보다 다중 대안 탐색
  • 짧게 즐기기: 팝업·페스타·한정 경험에 집중
  • 🔍 낮은 리스크: 본품 구매 전 여러 선택지를 시도하며 실패 최소화

 

👉 한 줄 요약: 소비를 ‘작게·많게·짧게’ 분해해 취향을 탐색합니다.

 

픽셀라이프 브랜드 사례

 

마이노멀 - 1회 사용량으로 경험을 ‘작게’ 설계한 식품 브랜드

 

마이노멀땅콩버터를 1회분 스틱 형태로 소분 판매하며 픽셀라이프의 ‘최소 단위 소비’를 선명하게 구현합니다. 큰 용량을 사기 전 부담 없이 맛과 사용감을 경험할 수 있어 실패를 줄이고 이 작은 경험이 곧 브랜드 호감으로 연결돼요. 특히 식품·뷰티·헬스 카테고리에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재구매 퍼널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마이노멀 땅콩버터 스틱 ⓒ 마이노멀

 

심플리웍스 - 유입 장벽을 낮추는 ‘0원 체험’ 구조

 

심플리웍스는 기능을 설명하는 대신 직접 써보게 하는 선택을 합니다. ‘0원 체험하기’는 “가볍게 테스트하고 결정하고 싶다”는 픽셀라이프 소비자의 핵심 니즈를 정확히 맞추죠. 최소 단위 사용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브랜드는 빠른 유입 → 경험 확장 → 결제 전환이라는 명확한 퍼널을 확보합니다.

 

0원 체험하기 코너 ⓒ 심플리웍스

 

 

키워드 3️⃣ 1.5 가구

 

1.5가구는 ‘완전한 혼자(1)’와 ‘선택적 연결(0.5)’ 사이의 새로운 생활 단위를 말합니다. 혼자 살지만 외롭지 않은 사람들, 필요한 만큼만 관계를 더하거나 빼는 사람들, 동거·코리빙·반려 라이프처럼 자율성과 연결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주거를 아우릅니다. 나만의 시간·취향·생활 리듬은 지키되, 필요할 때만 선택적으로 관계를 더해 안정감·편리함·정서 만족을 얻는 방식이에요.

  • 🏡 혼자지만 외롭지 않은 삶: 부모님·가족·지인과 가벼운 연결 유지
  • 👯 함께 살아도 독립적인 생활: 동성 친구·파트너와 룸 셰어, 각자 방·각자 루틴
  • 🏢 시설 기반 연결: 코리빙·셰어하우스 등 편의성과 연결을 ‘서비스’로 채택
  • 🐱 반려 기반 구성: 반려동물·반려식물·피규어 등 정서적 연결을 스스로 설계

 

👉 한 줄 요약: 1.5가구는 ‘혼자 사는 자율성 + 필요할 때 연결되는 유연성’이 결합된 새로운 생활 방식입니다.

 

1.5가구 브랜드 사례

 

하밋(HAMIT) - 반려와 ‘함께 쓰는 공간’을 설계하는 브랜드

 

하밋은 반려동물이 ‘항상 보호자 가까이에 있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높이·자리·동선을 세심하게 계산한 반려동물의 보금자리가 사람이 쓰는 가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형태의 제품을 만들었죠. 반려동물은 편안한 자리를 갖고, 반려인은 집 안 동선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일상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가까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설계가 특징입니다.

 

몬드리안 호텔에서 반려동물 전용 어메니티로 채택된 하밋의 룩앳미 하우스 ⓒ 하밋 

 

댄스온더플로어 – 반려 생활의 ‘실제 불편’을 해결한 브랜드

 

댄스온더플로어는 생활 공간에 반려동물의 털이 묻는다는 문제를 뾰족하게 짚어냅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털이 잘 붙지 않는 파자마와 이불을 개발했죠. 반려동물과 가까이 지내면서도 내 공간은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은 1.5가구의 현실적인 니즈를 자연스럽게 해결한 사례입니다.

 

반려동물의 털이 묻지 않는 퍼리스 원단의 파자마, 러그, 패딩을 판매하는 댄스온더플로어 ⓒ 댄스온더플로어

 

 

 

이어지는 4개 키워드(필코노미, 프라이스디코딩, 제로클릭, 근본이즘)는

쇼핑몰 운영자를 위한 2026 트렌드 가이드 2편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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