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운영 #프로덕트
외주개발 견적서, 추가 비용 폭탄 피하는 단 한 가지 기준

왜 견적서를 보면 불안해질까요?

안녕하세요. 사랑받는 IT 프로덕트의 첫걸음, 똑똑한개발자입니다. 

수많은 클라이언트를 만나보면 외주 개발 견적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으신 것 같아요.

“생각보다 비싼데요”

“이 돈 주고 맡겼다가 중간에 엎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감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죠.

더 헷갈리는 지점은 같은 요구사항을 설명했는데도 견적이 업체마다 크게 차이 날 때예요. 누군가는 2천만 원이라고 하고 다른 쪽은 4천만 원이라고 말하면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지 막막해지기 쉬워요.

이때 많은 분들이 보이는 한 가지 경향은

“비싸게 부른 곳이 나쁜 거 아닌가요?” 

“싼 곳은 퀄리티가 떨어지겠지?”

이처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하지만 외주개발 견적은 대부분 이분법적으로 정리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구조와 가정의 문제에 더 가까운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외주개발 비용 견적에 대한 단순한 비교가 아닌 추가 비용이 붙는 구조를 비개발자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준비했어요


외주개발 견적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외주개발 견적서는 보통 비슷한 요소들로 구성돼 있어요.

1️⃣ 어떤 기능을 만들지에 대한 범위(스코프)

2️⃣ 어느 기간 동안 개발을 진행할지에 대한 일정

3️⃣ 어떤 역할의 인력이 몇 명, 얼마나 투입되는지에 대한 인력 단가

4️⃣ 견적에 포함되는 항목과 포함되지 않는 항목

5️⃣ 런칭 이후 유지보수나 운영 지원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조건

보통은 이렇게 5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 중에서 추가 비용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기능 범위를 정해 두는 스코프와, 여러 가지 전제를 적어두는 가정 사항인 경우가 많아요. 이 두 부분이 모호하면 프로젝트 후반으로 갈수록

“이건 원래 포함이었나요, 아니었나요?”

이와 같은 논쟁이 생기기 쉬워요.


외주개발에서 추가 비용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 4가지

 

첫째, 요구사항이 추상적인 상태에서 시작하는 경우

“일반적인 회원가입이요”

“관리자는 대시보드만 보면 돼요”

이렇게 화면이나 플로우가 정리되지 않은 채로 합의하면, 개발 단계에서 해석 차이가 크게 벌어져요. 예를 들어 회원가입이라는 네 글자 안에도 카카오·네이버·애플 로그인, 휴대폰 본인인증, 마케팅 수신 동의, 기업 회원 구분 등 여러 조합이 들어갈 수 있어요. 어떤 팀은 이메일·비밀번호 정도만 떠올리고, 다른 팀은 이 모든 요소를 기본 전제로 생각하기도 하죠.

관리자 대시보드도 주문 리스트 정도를 떠올리는 팀이 있는 반면, 매출·판매수량·재구매율·유입경로까지 보는 통합 리포트를 상상하는 팀도 있어요. 출발선에서 이런 차이가 나면 결과물이 나왔을 때 기대와 실제 사이의 간극이 크고, 그 간극을 메우는 추가 화면·기능이 곧 추가 비용으로 이어져요.

 

둘째, 견적서에 ‘별도’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 경우

디자인 별도, 어드민 별도, 반응형 별도처럼 적혀 있으면 기본 견적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의미일 때가 많아요. 예를 들어 견적서에

“관리자 어드민: 주문·회원 관리 화면 기준, 통계/리포트 화면 별도”

“반응형 웹 구성: 모바일·태블릿 최적화 별도”

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을 수도 있는데요,

“일단 핵심만 하고, 필요하면 나중에 추가하자는 뜻이겠지”

라고 가볍게 넘기기 쉬워요. 하지만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

“통계 화면이랑 엑셀 다운로드는 당연히 되는 줄 알았는데요?”

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부터 체감 비용 차이가 급격히 커져요. 통계 탭 몇 개와 그래프, 다운로드 기능을 한 번에 추가하면 수백만 원 단위 견적이 새로 나올 수 있고, 이때부터는 “처음부터 왜 별도였는지”를 두고 갈등이 생기기 쉬워요.

 

셋째, 일정과 인력 투입이 너무 타이트하게 잡혀 있는 경우

겉으로는 “빨리 끝나겠구나”라는 인상을 주지만, 예상치 못한 변경을 흡수할 여유가 거의 없다는 뜻이기도 해요. 예를 들어 화면 40개 프로젝트를 2개월 안에, 개발자 1명·디자이너 1명으로 끝내겠다는 계획이라면, 중간 방향 전환이나 화면 추가가 거의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셈이죠.

그런데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기획 수정이나 화면 수 증가가 거의 항상 발생해요. 이때 처음 잡았던 기간과 투입 인력을 다시 계산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추가 비용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돼요. 클라이언트는 

“이 정도 수정은 그냥 해주실 줄 알았다”

라고 생각하고, 개발사는 애초에 범위를 넘는 변경이라고 보는 순간, 일정과 비용이 동시에 흔들리기 쉬워요.

 

넷째, 런칭 이후 운영 구간이 명확히 정의돼 있지 않은 경우

베타 오픈까지는 견적서에 포함돼 있지만, 런칭 후 3개월 동안 어떤 수준까지 무상으로 고치고 어디서부터 유료인지 정해져 있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기준이 어긋나요.

“런칭 후 3개월간 치명적인 오류는 무상, 신규 화면 추가·기능 변경은 별도 견적”

처럼 한 줄만 있어도 이후 대화가 훨씬 단순해지는데, 이 부분이 비어 있는 견적서가 많아요.

결국 클라이언트는 버튼 위치·문구 수정도 유지보수라고 느끼고, 개발사는 새로운 설계가 필요한 신규 개발이라고 보는 상황이 반복돼요. 어디까지를 ‘유지보수’, 어디서부터를 ‘신규 기능’으로 볼지 출발점에서 합의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 비용에 대한 인식 차이도 함께 커지게 되죠.

 

물론 나쁜 마음을 먹고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개발사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런 구조가 항상 “추가 비용을 노리고” 설계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볼 필요가 있어요. 개발사 입장에서는 요구사항 변경, 기술 이슈, 일정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다 보니, 불확실한 영역을 고정 가격에 묶기보다 가정과 범위를 나누어 두는 편이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견적서를 볼 때 “견적이 비싸니까 나쁜 곳이겠지?”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이 회사가 어디까지를 고정으로 보고, 어디부터를 변수로 두고 있는지를 읽어보는 관점이 더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해요.

이 구조를 이해하면 추가 비용이 생겼을 때도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이야기하기가 조금 더 쉬워져요.


외주개발 추가 비용을 줄이는 방법 2가지

추가 비용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려워도, 줄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핵심은 견적을 받기 전에 창업팀이 어느 정도까지 정리해 두었는지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아요.

 

최소한의 요구사항을 텍스트로 정리하기

먼저 최소한의 요구사항을 텍스트로 정리해 두면 좋아요. 아주 복잡한 기획서까지는 필요 없지만, 적어도 이런 정도는 있으면 도움이 돼요.

반드시 구현해야 하는 핵심 기능 리스트

사용자의 사용 흐름

관리자/운영자의 하루 업무 흐름

 

필수 개발 리스트 우선순위 정리하기

위의 것들을 정리하면서 “이번 버전에 꼭 필요한 것”과 “있으면 좋은 것”을 나누는 작업을 같이 해두면 더 좋아요. 그러면 견적을 받을 때도 “필수 범위에 대한 가격”과 “옵션에 대한 가격”을 나눠서 요청할 수 있어요. 예산과 리소스를 고려해 우선순위를 조절하기에도 훨씬 수월해요.

 

견적서를 받은 다음에는 몇 가지 질문만 해봐도 구조를 훨씬 선명하게 볼 수 있어요.

이 견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일정은 어떤 가정을 전제로 계산했는지

화면 수나 기능이 늘어나면 어느 수준부터 추가 비용이 되는지

런칭 이후 버그 수정과 운영 지원은 어느 범위까지 포함되는지

디자인, 반응형, 어드민처럼 ‘별도’라고 적힌 항목은 어떤 기준으로 나뉜 것인지

이 질문들을 통해 외주개발사와 서로가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는 서비스의 형태를 맞춰 보는 과정을 가질 수 있어요.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견적은 조금 올라갈 수 있지만, 그만큼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오해와 갈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요!

실무에서는 이런 내용을 간단한 체크리스트나 표로 만들어두면, 여러 외주사와 미팅을 할 때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던지고 각 회사가 어떻게 답하는지 나란히 비교해 볼 수 있어요. 단순히 금액만 비교하기보다는 “이 회사는 범위와 가정을 이렇게 정의하는구나”를 이해하게 되고, 그게 결국 선택 기준이 되어 줄 수 있어요.

추가 비용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싸게 맡기는 것보다, 처음부터 어디까지 할지 명확하게 맞추고 맡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팀에 맞는 외주개발사를 고르는 기준

외주개발 견적에서 중요한 건 숫자 하나만 보는 게 아니에요. 그 가격으로 어디까지의 기능과 퀄리티를 완성할 수 있는지를 읽어내는 일이 더 중요해요. 견적서를 다시 볼 때 이번 글에서 이야기한 스코프, 가정, 포함·미포함 항목을 한 번씩 짚어 보면 추가 비용이 어디에서 생길 수 있는지도 훨씬 선명하게 보일 거예요. 결국 핵심은 우리가 생각한 가격 안에서, 기대한 기능과 퀄리티를 어디까지 완성할 수 있는지를 견적 단계에서 최대한 정확하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견적이 조금 높게 느껴지더라도 구조와 조건이 잘 정리돼 있다면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오해와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견적일 수 있어요. 반대로 숫자는 낮아 보여도 범위와 변수에 대한 설명이 모호하다면 프로젝트 후반으로 갈수록 팀이 감당해야 하는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요.

결국 외주개발 견적은 싸고 비싼 것을 단순 비교하기보다는 가격, 기능, 퀄리티를 팀 상황에 맞게 어떻게 조합할 수 있는지 보는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똑똑한개발자는 이런 이유 때문에 견적 단계에서부터 기능 범위와 가정, 포함·미포함 항목, 런칭 이후 운영 기준을 문서로 풀어내면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해요. 처음에 생각한 예산 안에서 어느 수준까지 만들 수 있을지 함께 계산해 보고 어떤 부분이 변동 가능성이 높은지까지 미리 이야기해 두려고 해요.

외주개발 견적을 준비하고 계시고 처음부터 이런 구조와 범위를 함께 짚어 줄 파트너가 필요하시다면 똑똑한개발자와 함께 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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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IT 비즈니스를 향한 첫 스텝, 똑똑한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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