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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터진 제품이 미국에선 왜 안 먹힐까.
많은 창업자들이 시장 확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드는 착각은
‘국내에서 잘 됐으니 미국에서도 잘 될 것이다’
라는 식의 단순 추론이다. 일부분 맞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은 언어만 다른 버전의 한국 시장이 아니며, 더 큰 시장으로 똑같이 복제하면 성장할 것이라는 가정 자체가 위험하다.
오히려 한국에서 잘 된 제품일수록 미국에선 더 빨리 한계를 드러낸다. 이유는
1️⃣ 첫째, 단순한 문화 차이가 아니라 문제 정의의 층위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통하는 제품은 대부분 구조적 제약에서 발생한다. 노동력의 상대적 저렴함, 의사결정의 중앙집중화, 관계 기반의 세일즈, 높은 밀도의 온라인 사용자 환경 등. 이런 시장에서는 편의성이나 자동화 툴 하나만 만들어도 금방 바이럴이 일어난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문제의 종류가 다르다. 시장의 비효율은 제도적, 산업적, 프로세스적 차원에서 발생하며, 단순한 제품 편의성으로는 뚫리지 않는다. 한국에서 강력했던 기능적 우위가 미국에서는 테이블 스테이크가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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