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폰 17 프로 '코스믹 오렌지'가 출시되면서 '영포티' 밈이 폭발적으로 확산되었다. 나이보다 젊어 보이려고 애쓰는 40대가 새 아이폰을 사거나 러닝화 HOKA를 일상화로 신기 시작하면서, 해당 브랜드의 주가가 떨어졌다는 내용이 화제가 되었다.
2. 영포티는 원래 긍정적인 마케팅 용어였다. 2015년 처음 등장한 이 용어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젊은 취향을 지닌 40대를 가리켰다. 스마트폰과 SNS에 능숙하고 자기계발, 건강관리에 진심인 '젊은 중년'으로, 주 소비층이 된다는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3. 하지만 세대 갈등과 경제적·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밈과 조롱의 의미가 더해지며 부정적으로 변질되었다.
4. 영포티 콘텐츠는 크게 6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① 영포티룩: 10-20대에게 유행하는 패션, 아이폰, 명품을 착용하는 40대
② 동안호소인: 나이를 가리고 한 번 맞춰보라는 형태의 숏폼 콘텐츠
③ 서윗영포티: 겉으로는 스윗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꼰대인 직장 상사 또는 20-30대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하려는 40대
④ 영포티 챌린지: 10-20대가 40대를 따라 하거나 리액션, 비교하는 콘텐츠
⑤ AI 제작 콘텐츠: 위 ①~④번 형태를 AI로 제작한 콘텐츠
⑥ 자조적 콘텐츠: 40대 본인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콘텐츠
5. 이러한 현상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뿐만 아니라 웹툰에서도 나타난다. 2025년 2월 연재를 시작한 네이버 웹툰 <마흔 즈음에>는 어느덧 마흔 살이 된 주인공이 혼자가 된 현실을 깨닫고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 목요일 웹툰 기준 4위다.
6. 극 중에서도 관리가 안 된 주인공과 대비되는 '관리 잘한 40대 형님'이 등장한다. 이는 <나는 솔로> 출연자들에 대한 반응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7. 아이폰 17 pro 출시 이후 뉴스에 보도되며 대중적 공감을 얻은 만큼, 해당 소재는 유튜브 콘텐츠로 활용 가능하다.
8. 다만 기본적으로 '조롱'이 깔린 밈이므로, 분석 형태의 정보성 콘텐츠를 제외하고는 논란을 최소화하여 안전하게 진행해야 한다.
9. MZ vs 영포티 중 한쪽 편을 들기보다는 양쪽 모두를 가볍게 비트는 방식이 안전하다.
10. 20대가 "나도 20년 뒤면 영포티다"라는 식의 자가 풍자 형태도 효과적이다. 특정 연령대를 '조롱'하는 것과, 전형적 행동·패션을 과장해 코믹하게 보여주되 "누구나 저럴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풍자’는 다르다.
11.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콘텐츠는 '건강해야' 한다.
12. '건강하다'는 것은 브랜드 광고를 녹이기에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의미다. 유튜브의 공식 가이드라인에도 '광고주 친화적인 가이드라인'이 명시되어 있으며, 폭력적이거나 피가 튀는 장면, 19금, 마약, 총기, 정치 관련, 부정적 이슈, 사이버렉카와 같은 남을 비판하는 콘텐츠들은 광고주 친화적인 가이드라인에 벗어난다.
13. 인급동 탭이 있을 때도 이러한 콘텐츠들은 업로드 직후 1시간 조회수가 10만 이상 나왔지만, 단 한 번도 인급동에 오른 적이 없다.
14. 광고주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영화 리뷰 채널처럼 영상 길이가 길지 않을 경우, (꾸준히 광고 제안이 오는) 유튜버는, 매출의 60~80%가 브랜드 협찬 광고다. '영포티'를 조롱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면 어떤 광고주가 그 채널에 광고하고 싶겠는가?
15. 조회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의 '채널 이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