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텅 빈 방, 스탠드 불빛 아래서 스케치북을 꺼내 들던 밤이 있었습니다. 머릿속에는 세상을 바꿀지도 모를 아이디어가 번개처럼 스쳐 갔지만, 다음 날 아침이면 언제나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나 혼자 다 해."
제 주변의 빛나던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뛰어난 개발자는 아이디어가 없었고, 최고의 기획자는 함께할 팀이 없었습니다. 결국 재능은 '안정'이라는 이름 아래 익숙한 시스템에 묶였고, 수많은 아이디어들은 그렇게 누군가의 서랍 속에서 조용히 화석이 되어갔습니다.
이 현실이 안타까워 밤잠을 설쳤습니다. 어쩌면 대한민국은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아이디어의 무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무덤을 파헤쳐 잠든 아이디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만 했습니다.
그 '누군가'가 되기 위해, 아이디어의 무덤 앞에서 밤을 지새우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밤(Bahm)입니다.
두려움의 비용을 0으로 만들자
창업은 '용기'라는 단어와 늘 함께 쓰입니다. 하지만 그 용기는 수천만 원의 자본금, 돌아갈 곳을 없애는 퇴사, 함께 고생할 팀원을 모아야 하는 책임감의 무게를 전부 짊어져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데에 왜 인생을 걸어야 할까요?
저희는 이 '두려움의 비용'을 0에 가깝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실패가 남기는 것이 빚과 상처가 아닌, 다음 도전을 위한 귀중한 '데이터'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마치 게임에서 캐릭터를 생성하듯, 최소한의 자원으로 시장에 선보일 MVP를 만들고 빠르게 반응을 보는 겁니다. 유저의 외면을 받는다면 미련 없이 접고, 뜨거운 반응을 얻는다면 그 때 모든 자원을 투입해 레벨업을 시키는 거죠. '실패'를 '가설 검증'으로 재정의하는 것, 그것이 저희 Bahm의 첫 번째 철학입니다.
옆자리에 앉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심사하고 평가하는 투자사가 되는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당신의 옆자리에 앉아 함께 코드를 짜고, 고객을 만나고, 새벽까지 토론하는 **'기술 전문성을 갖춘 첫 번째 동료'**가 되기로 했습니다.
Bahm의 프로세스는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아이디어를 가져오세요. 혹은, 몸만 오셔도 좋습니다. 저희가 발굴한, 시장이 기다리는 문제들 중에서 함께 풀고 싶은 것을 고르면 됩니다.
단 2주 안에, 시장의 심장을 찌를 MVP(최소 기능 제품)를 만듭니다. 불필요한 기능은 모두 덜어내고, 가설을 검증할 단 하나의 기능에만 집중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에 미쳐있는 당신과 함께 달릴 PM, 개발자, 마케터로 이루어진 드림팀을 꾸립니다.
이 과정을 거쳐 지금 이 순간에도 '계산의 민족', 'Prompt Marker', 'Stumble Portal'을 포함한 7개의 서비스가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Bahm은 1년에 수십 개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꺼내 보이며 증명할 것입니다.
당신의 서랍을 열어주세요
저희의 비전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창업이 더 이상 모든 것을 건 위대한 도전이 아닌, 내 아이디어를 세상에 묻고 그 답을 듣는 '가장 합리적인 실험'이 되는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의 서랍 속에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아이디어가 잠자고 있다면, 혹은 당신의 재능을 쏟아부을 가슴 뛰는 로켓을 찾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Bahm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캄캄한 밤(Bahm) 같던 당신의 첫걸음을, 가장 든든한 동료가 되어 함께 걷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