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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백: 첫 100명 사용자가 알려준 진짜 제품 설계법
오피스 건물 중앙에 넓은 계단을 설계했습니다. 건축가의 의도는 명확했습니다.
“층과 층을 오가는 길”.
6개월 뒤, 건축가가 다시 건물을 찾았을 때 이 계단은 전혀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면 도시락을 먹는 직장인들, 프로젝트 회의를 하는 팀, 팀원과의 1:1 면담까지. 어느새 ‘비공식 회의실’이 되어 있었죠.
<한국인들이 셀프로 만드는 지름길 (출처 미상)>
제품을 만드는 빌더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기능을 설계하지만, 사용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쓰죠. 캠페인을 설계하는 마케터도 다르지 않습니다. 잠재고객이 우리가 계획한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기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늘 예상과 달라요.
결국 우리는 모두 ‘행동 설계자’가 되어야 합니다. 의도를 설계하고, 결과를 관찰하며, 그 간극을 좁혀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저 역시 ‘딜라이팅 AI’를 만들며 이를 절실히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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