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노잼 도시’라고 불리던 대전이, 어떻게 ‘꿀잼 도시’가 되었을까?
2. 2025년 5월 황금연휴, 대전의 숙박 예약은 전년 대비 190% 상승했으며, 2025년 1월~4월 기준 국내 여행지 점유율에서도 1%포인트 증가하여, 전국 16개 시도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3. 반대로 ”제주도 갈 바에는 일본 가지“의 연장선으로, 울릉도의 관광 물가가 이슈가 되고 있다.
4. 핵심은 ‘물가’다. 대전의 대표 관광지는 성심당으로, 다른 베이커리에 비해 빵 가격도 저렴하며, 맛도 좋다. 특히 ‘시루’라 불리는 케이크를 사기 위해서는 오픈런이 필수이며, 중고거래에서 더 비싼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5. 이에 브이로거들 사이에서, 혼자서 로컬로 여행을 떠나는 ”나 혼자 OO(=지역 이름)“ 시리즈에는, 대전이 필수 코스이며, 아직도 유행하고 있다.
6. 마찬가지로 디저트 유튜버든, 먹방 유튜버든, 대전의 ‘성심당 빵을 종류별로 먹어보고 맛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은, 대부분 인기급상승동영상에 올랐다.
7. ‘성심당’의 매출과 베이커리 브랜드의 매출을 비교하는 영상도, 수십만에서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8. 그리고 최근 뉴스, 정보성 카테고리에서 이슈가 되는 주제가 ‘대한민국 빵값은 왜 이렇게 비싼가?’이다.
9.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버터와 같은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우유와 달걀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생산자도 적고 파편적으로 퍼져 있어,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으며, 결정적인 요인은 빵이 주식이 아닌 ‘간식’이라는 점이다.
10. 그러면서 나오는 주제는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000원 빵집’이다. 개인이 만드는 ’베이커리‘ 형태가 아닌, 공장에서 만드는 형태이며, 만약 주식이라면 이러한 빵도 불티나게 팔려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빵이 주식인 나라에서는 공장 기반으로 생산되며, 그러니 가격이 저렴하다.
11. 이에 슈카월드는, 8월 1일 ’빵값이 비싼 이유‘에 관한 정보성 영상을 본 채널에 올렸고, 8월 16일 서브 채널인 슈카월드 코믹스에서 [이런식빵] 시리즈를 올렸다.
12. 슈카가 직접 제빵을 배우고, 만든 빵을 판매하는 콘텐츠다.
13. [이런식빵]의 구성은, 처음에 빵을 배우러 갔을 때 전문 제빵사가 나와서 빵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빵이 비싼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그렇게 만든 빵을, 외국인 유튜버(일본, 미국, 프랑스)와 함께 먹으며, ”실제로 한국 빵이 비싸다고 느껴지는지?“에 대해 묻는다.
14. 프랑스 유튜버는 빵의 본고장인 만큼 크루아상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미국 유튜버는 천조국운 반응으로 “빵과 우유 크기가 한국은 미니미하다”고 이야기한다. 일본 유튜버는 “홋카이도가 일본의 우유와 버터 생산을 담당하여, 한국이 비싸다”고 이야기한다.
15. 1화가 올라온 뒤, ”슈빵과 슈심당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한다“는 반응이 대다수이며, ”슈카월드의 신규 사업으로 안착되기를 바란다“는 댓글들도 보인다.
16. 슈카월드는 구독자가 360만 명이며, 영상은 거의 매일 올라오며, 영상 개수는 2,043개다. 그리고 최소 조회수는 30만 정도이며, 서브 채널의 경우도 119만 명에, 최소 조회수는 7만 정도다.
17. 보통 서브 채널을 할 때는, 본 채널과 다른 주제를 다루지만, 핵심은 기본 팬이 있어야 어느 정도 안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본 채널과 서브 채널 둘 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채널은 많지 않다.
18. 슈카는 팬덤이 콘크리트층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기존의 정보성 콘텐츠와 달리, 현장에서 직접 뛰는 형태의 [이런식빵]을 통해, 구매 전환까지 연계된 신규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19. 결국 팬이 고객이기도 하며 ➞ 현재 ’물가가 고공행진을 한다‘는 시의성에 맞기도 하며 ➞ 선한 영향력을 대표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팬에 의해 먼저 바이럴 되면 ➞ 일반 시청자들도 슈빵을 사 먹을 것으로 추축된다.
20. 다만, 커머스의 기본은 ’제품력‘이기 때문에, 슈빵은 맛이 있어야 한다. 유튜버가 진행하는 커머스에서, 제품력이 떨어질 경우, 초반에 오픈 효과로만 이슈가 되고, 지속성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