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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Oindex 성장 이야기: Part 5 - 시행착오를 기회로 만드는 법

 

고객은 데이터를 넘어, 실행력을 요구했다

 

우리는 처음부터 명확한 가설을 세웠다. 

“일본과 한국을 위한 ASO 솔루션이 필요하다.”

아시아 시장의 복잡한 언어 구조, 특히 일본어의 고유한 키워드 특성과 사용자 행태를 이해한 ASO 솔루션이 없다면, 글로벌 앱이 이 시장에서 뿌리내리긴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는 움직였다.
현지화된 키워드 분석, 경쟁사 추적, 실시간 순위 변화 등을 추적할 수 있는 ASOindex를 만들어냈고, 일본과 한국에 맞춘 최적화 모델을 설계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데이터는 정확했고, 트래픽 성과도 눈에 띄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우리 도구는 글로벌 앱들에게 ‘갈라파고스’라는 벽을 넘는 디딤돌이 되어 주었다.

모든 기능은 실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유저 유입량이 증가했고, 노출 순위가 개선되었으며, 마케팅 예산의 효율성도 극대화되었다.
무엇보다도 일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글로벌 기업들에게, '확신'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제공했다.

우리는 생각했다. “이제 고객만 늘어나면 된다.”

그러나….
 


 

도구는 훌륭했다. 문제는 ‘활용’이었다

 

많은 스타트업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이용자는 ‘의도’한 대로 따라주지 않는 것.

“좋은 도구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ASOindex의 스코어링 로직과 데이터, AI를 통한 키워드 추천 기능은 훌륭했다.
문제는 고객들은 일본어와 한국어를 할 수 없었다. 
좋은 키워드를 추천 받더라도 실제 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장벽은 높았다.

“일본어 키워드를 받아도, 어떤 문장으로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키워드로 앱 스토어 설명에 어떤 뉘앙스를 담아야 하는지 감이 안 와요.”
“어떤 주기로 사이클을 운영해야 상위 노출되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일정 규모 이하의 스타트업이나 인디 개발자들은, ASO를 위한 리소스를 투입할 수 있는 역량 자체가 부족했다. 무엇보다 일본어를 할 수 없었다. 아.. 왜 진작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들은 ASOindex가 ‘도구’이기보다는 “하고 싶은데 못하는 일을 대신 해줄 수 있는 팀”이 되어주길 바랬다.

 


 

SaaS에서 컨설팅으로, 고객이 만든 비즈니스 전환

 

그 과정에서 점점 더 많은 고객이 우리에게 물었다.

“직접 해주실 수 있나요?”
“차라리 컨설팅 비용을 드릴게요. 대신 전체를 맡아주세요.”
1년 구독료 이상의 금액을 드릴 테니, 최적화 작업을 해서 결과를 만들어주세요.

우리는 이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실행 중심’의 모델로 나아갔다.

  1. 키워드 전략 기획
  2. 메타데이터 작성 및 업로드
  3. 스크린샷 A/B 테스트
  4. 성과 추적 및 보고서 제공

 

이 모든 단계를 aix가 직접 운영하는 ‘실행형 ASO 위임 모델’로 전환했고, 놀랍게도 고객의 만족도는 SaaS 시절보다 더욱 높아졌다. 

특히 일본 시장처럼 ‘언어와 문화’라는 벽이 높은 곳에서는, 단순한 기술보다 “현지 감각과 실행력”이 훨씬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단기 성과는 좋았다. 하지만 장기적 구조에 의문이 생겼다

 

ASOindex의 실행형 모델은 빠르게 매출을 증가시켰고, 실제 프로젝트 단위의 계약 규모는 이전 SaaS 모델의 10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인력 중심 구조는 확장성이 낮았고 비즈니스가 팀원들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며, 앱 성장의 다음 단계(UA 최적화, 리텐션 개선 등)에 대한 니즈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고객은 여전히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었다. 
단지 ‘진입을 도와주는 팀’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앱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로 더 많은 것들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스타트업이고, 인력은 언제나 한계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모델을 설계했다

 

고객은 단순한 도구가 아닌 결과를 원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단발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aix는 기존의 SaaS + 실행형 컨설팅을 넘어, ADtech로써의 집행 모델을 설계했다.

도구는 스스로 쓸 수 있도록 쉽고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중요한 지점에서는 aix가 직접 개입하여 실행을 돕고, 일정 주기로 전략 리포트와 피드백 루프를 제공하여 고객의 내부 역량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일본과 한국이라는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맞춤형 데이터 세트와 “aix Growth Studio”라는 내부 실행 전담팀을 통해 도구와 실행, 전략을 동시에 제공하는 End-to-End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했다. 새로운 상품과 함께.
 


 

그리고, 광고 상품 Rocket A를 준비하다 

 

고객의 결정적 질문은 이것이었다.

“노출은 늘었고 다운로드도 증가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충성도 높은 많은 유저를 획득하고 싶어요. 일본은 정말 특이하고 어려운 시장이에요. Google이나 Meta의 광고로는 일본에서 성공할 수 없어요. 그 이후의 방법은 없나요?”

우리는 이 니즈에 응답했다. ASO와 실행을 넘어, 성과까지 책임지는 신규 상품,
바로 Rocket A의 시작이었다.

 

 

Rocket A는 CPE 기반 성과형 광고 상품으로, 일본의 포이카츠 “포인트(ポイント)+활동(活)” 유저 풀로만 만든, 오직 일본에만 존재하는 세계 유일 광고 모델이며, 이를 기반으로 설치 이후의 액션(가입, 회원 전환, 과금 등)을 유도한다. 단순한 최적화를 넘어, 진짜 사용자 전환과 수익화 단계까지 aix가 함께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앱의 발견에서부터 다운로드, 실행, 그리고 전환까지.
고객 여정의 전 단계를 책임지는 ADTech로 풀 퍼널 파트너가 되기로 했다.


'일본의 특이함은 장애물이 아니라, 기회였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일본을 절대 변하지 않는 ‘갈라파고스’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  ‘갈라파고스’ 를 하나의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만들기로 했다.

 


 

 

다음 이야기부터 “Rocket A의 성장 이야기”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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