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만든 우리의 나우서울 1회차,
- [x] 의자 없는 로비구역
- [x] 의자가 있고, 6~8명 까지 앉을수 있는 부스구역 셋팅
- [x] 적절하게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bgm !
- [x] 반포한강공원 view 의 프로젝션 뷰 !
- [x] 입장비 10,000 원을 결제할수 있는 단말기!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손님들을 맞이하면 되는 상황이지만,
이미 모임을 열기전에 몸과 마음이 지쳐 버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평생 회사에서 주는돈만 얌전히 받다가, 단말기를 사용해보니 뭔가 저도 어른이 된것 같고 감격스럽네요 ㅠ
부스에 앉은 사람들의 프로필만 보임!
모객! 모객!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하는 팀이기에, 뭐 적어도 2~30명 정도는 모이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 제품 ‘쏘빅 툴’ 을 영업하면서도 가장 어려웠던 점은 고객분들이 이런 오프라인 커뮤니티 모임- 흔히 말하는 ‘소셜링’ 을 여시는 분들이다 보니,
모임 자체의 컨텐츠나 퀄리티와는 별개로, 일단 유명해져야 모객이 되고, 최소인원이 모객이 되어야 모임이 열리고, 피드백을 받고, 모임의 컨텐츠를 올리고.. 무엇이든 할수 있는데, 일단 모객이 안되면 그 모든 가정이 다 무너져 버리고, 저희 제품을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회사내 구성원들의 지인분들, COO 님의 피그마 수업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이 성공적이어서, 다행히 11명이라는 소박하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새로운 모임을 테스트 해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숫자가 모일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임은 어땟나요 ?
물론, 3명이나 저를 포함한 팀원들이 들어가 있었지만, 모든 부스를 사람들이 적절히 나눠서 한켠에서는 진지한 회사생활 이야기를, 한 켠에서는 자신의 숨겨둔 꿈 이야기를 하는등 순식간에 2시간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로비에서도 서로 모여 QR 코드를 찍어가며, 새로 발견된 정보에 “오 이런걸 하셨다구요? 오 저도 이거 좋아하는데..” 대화가 끊이지 않고, 특정 사람이 대화를 독점하지도 않는등, 제가 생각하기엔 이상적인 네트워킹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 인원이 적절히 섞일만한 구실을 주지 못했다. 2~3개 정도의 그룹으로 사람들이 이동하기 시작했는데, A 부스에서 시작한 그룹과, B 부스에서 시작한 다른 그룹이 시간이 지나면 적절히 C, D 혹은 A,B 로 이동하며 다시 많이 섞이길 바랬지만, 기존에 대화중인 친구를 버리고, 다른 그룹으로 이동하는게 어색하게 느껴졌던것 같음
- D 부스는 ‘항상 해보고 싶었지만 못했던 프로젝트 /아이디어’ 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난이도가 좀 있어서 그런가, 모두 마지막에야 D 부스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 D 부스에 11명이 앉아, 한명씩 발표하는것이 이번에는 오히려 좋은 경험이긴 했으나,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모임의 숫자는 40명 이상인데.. 부스별 문항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고민이네요.
- 쏘빅툴의 장점은 많은 사람이 왔을때에도, 모임에 대한 참여도, 집중력을 유지할수가 있는것인데, 소수 인원이라 그 지점을 제대로 테스트 해보지 못한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ㅠ
사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 시작한것 같아요.
- 명함만 돌리는 자리가 아닌 진짜 대화를 원하시는분,
- 네트워킹이 중요한건 아는데, 소극적이고 말 주변이 없으신분,
- 오프라인 모임에서 무엇인가 모를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는게 궁금하신 분.
저희 모임에 한번 와주세요!
오프라인 모임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임신청 링크: https://dis.qa/k1JjkwK (OFFER : 조원철)
모임 오픈 카톡방: https://open.kakao.com/o/gmAp8s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