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착각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훌륭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반드시 성공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죠. 하지만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의 저자 알베르토 사보이어는 아이디어의 본질적인 성공 요인은 시장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검증된 실험적인 결과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바로 될놈될을 빠르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인데요. 그가 핵심적으로 제시한 방법이 바로 ‘프리토타이핑(Pretotyping)’입니다.
프리토타이핑. 다소 생소한 단어일 수 있습니다. 보통 프로토타입이라고 많이 들어왔죠. 이 단어는 ‘~인 척하다, ~인 것처럼 굴다’라는 의미의 Pretend와 Prototype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프로토타입의 훨씬 이전 단계인, 즉 아이디어 초기 단계에서 없지만 있는척하는 제품이란 의미인데요. 프리토타이핑은 아이디어의 초기 단계에서 최소한의 리소스를 통해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먹히느냐를 신속하게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제한적인 비용과 시간을 사용해야하는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매우 실용성이 높은 방식으로 시장의 요구와 제품의 방향성을 빠르게 조율할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MVP 이전에 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디어 자체가 시장에서 반응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보는 것이기에 빠른 피보팅을 실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접근 방식을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창업 환경에서 초기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컨설팅했던 스타트업 및 학생들의 사례에서도 이 방식을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아이디어는 고객이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가정했지만, 반응이 없다면 빠르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