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선정 #MVP검증 #프로덕트
100개의 논의 끝에 생각한, 우리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낙엽이 물드는 가을, 우리는 처음 만났다. 우리가 어떻게 만나서 100개의 창업 아이템을 검토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창업 아이템 찾다 멘탈 붙잡고 '일단 시작'하는 이야기

그리고 눈이 소복이 쌓이는 겨울, WON-TEAM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기로 했다. 여러 번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몇 가지 공통된 비전을 발견했다.

  • 글로벌 비즈니스: 전 세계를 무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갑니다.
  • 근본적인 프로덕트: 트렌드에 휩쓸리는 일시적인 서비스가 아닌, 사람들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서비스를 개발합니다.
  • 좋은 회사: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만큼, 구성원 모두가 즐겁게 & 성장하면서 다닐 수 있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그렇게 WON-TEAM을 만들었다. 회사명에서 '원'은  근원, 정원의 의미를 담았다. 

  • 근원이 되는 프로덕트를 만들자라는 의미와,
  • 유저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정원이 되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첨부 이미지

 

어떤 비즈니스 기회가 있는가?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B2B일 경우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좋고, B2C는 확장성 측면에서 좋다고 생각했다. 두 가지를 다 아우르기 위해서는 인간이 보편적으로 하는 행동/생각과 맞닿아있는 비즈니스를 찾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도 '10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그래서 일상에서 빈번하게 하는 활동과 그 기저의 근본적인 니즈를 생각했는데, 자료 수집의 문제와 개인적으로 느꼈던 불편함이 떠올랐다.

  • 크리에이터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생산자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음
  • 콘텐츠 생산의 기본 형태는 활자임
  • 콘텐츠 생산을 위해서는 본인의 생각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료를 엮는 것이 필요함
    • 혹은 다양한 자료를 조합하면서 본인의 생각 도출 

 

이 세 가지 꼭지를 생각해보니 '콘텐츠 생산을 위한 자료 수집'에 대한 인간의 니즈 시간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핸드폰에서의 자료 수집/정리 문제  

이 주제를 잡고 생각해보니, 잠을 못 잘 정도의 큰 고통은 아니었지만 불편한 지점이 있었다. 나는 평소 출퇴근할 때 핸드폰으로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고, 필요한 내용은 저장도 해두는데 수집 채널이 파편화되어 있다보니 찾는데 시간이 걸렸고 제대로 활용도 하지 못했다. 기존 시장의 대안으로는 파편화된 정보를 통합하고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콘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하는 단계에서의 User Journey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유저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부분은 크게 세 덩어리였다. 

  • 콘텐츠 탐색 to 소비: 뉴스레터, 디스커버리 기사, 각종 SNS 콘텐츠(유튜브, 인스타, 링크드인, X 등) 등이 너무 많다 보니 탐색하는 과정에서 소비할 콘텐츠를 결정하는 게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다. 특히 양질의 콘텐츠 소비에 대한 니즈가 있는 분들은 특정 작가 혹은 기관에서 발행한 뉴스레터 구독을 많이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재탕하는 주제가 많아지고 비슷한 류의 콘텐츠가 반복되면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런데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돈을 지불하면서 고 퀄리티의 콘텐츠를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 콘텐츠 저장 to 재생산: 이 단계는 다시 둘로 쪼갤 수 있다. 
    • 저장 to 정리: 콘텐츠를 어떻게 저장하느냐에 따라 정리 단계가 필요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인터뷰한 유저의 대다수는 기본적으로 개인 채팅창에 자료를 던져두고 나중에 시간을 내어 노션, 엑셀 등에 따로 정리하고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카톡의 접근성이 높아서', '특별히 다른 더 좋은 대안이 없어서'였다. 일주일에 1~2번 별도의 시간을 내어 정리한다는 것은 그만큼 '정리 욕구'가 크다는 것의 방증이다.  
    • 정리 to 생산: 그렇다면 정리하시는 분들은 왜 정리를 하냐, 그냥 그 자체로 만족감을 느끼는 분들도 의외로 계셨다. 정리를 해야 제대로 콘텐츠를 소화&소장하는 것 같아 불안을 불식 시켜준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블로그 작성을 위해서, 기획을 위해서 등 2차 활용을 위해 정리를 하고 계셨다. 이분들은 특히나 정리하는 방식, 정리된 자료를 다시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컸다.  

우리는 이 중에서 콘텐츠 저장 to 정리 to 생산을 하는 2차 활용을 하는 블로그 작가, PM/PO를 1차 타겟으로 상정하고 내용을 정리했다. 


  • 메인 고객: 핸드폰에서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서 2차 자료를 만드는 블로그 작가, PM/PO
  • 문제
    • 핸드폰에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를 1차 사용한 후, 2차 정리하는 데 시간/노력을 들이는 것이 불편하다.
  • 솔루션
    • 우리 앱에서 자료를 수집하면 자동 태깅으로 손쉽게 카테고리화 가능한 AI 지식 콘텐츠 관리 서비스
  • 검증해야 하는 사항
    • 소비 to 저장 단계에서 기존보다 더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가? 
      • 기존에 유저들의 행동 양상을 파악하니, 접근성이 높은 '카톡 나에게 보내기'로 보내고 있었음.
      • 이것보다 더 나은 경험은 기술적으로 불가하다는 판단 >>> Drop
    • 저장 to 정리 단계에서 기존보다 더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가?
    • 이외의 value-add는 무엇인가?  
      • 향후 공개 예정

"저장 to 정리 단계에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실제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조금 애매한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했지만(시장이 충분히 큰가, 지불 의사가 명확한가 등등) 작은 가능성에 배팅해보기로 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핸드폰에서 '저장'하는 행위는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
  2. 저장된 콘텐츠는 단순 소비보다 engagement가 높기 때문에 데이터 가치가 크다.
  3.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주제별로(태그 기반) 콘텐츠를 관리/활용하는 데 최적화된 툴은 현재 없다(고 판단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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