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싶어, 이제는 내 길을 갈래.”
지난 주말, 한 친구를 만났어요. 퇴사를 하고 싶은 친구는 더 이상 남들이 정해준 길을 걷고 싶지 않다고 말했죠. 친구의 얘기에 제가 되물었어요.
"니가 도달하고 싶은 곳이 어딘데?”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당신은 어떠신가요? 퇴사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렇다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는 사람. '남들처럼' 살기 싫다는 마음은 강하지만, 정작 '어떻게' 살고 싶은지는 막연한 사람들이 많은 요즘입니다. 그럼, 퇴사는 답이 아닐 수도 있어요.
3호선도 지하철이었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고 해서 무작정 내려서 3호선을 타는 사람들이 많아요. 더 커진 불안에 ‘이렇게 하면 돈 벌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고 말하는 이들의 또 다른 공식을 따라가죠.
마치 매일 순환하는 2호선을 타고 돌다가, ‘정해진 길을 가는 건 지겨워!’라고 하며 3호선을 타는 것처럼요. 결국 3호선도 지하철이거든요. 진짜 필요한 것은 '이 길이 싫어서'나 ‘남들의 길을 피하는 것’이 아닌 '저 길로 가고 싶어서'라는 새로운 방향성과 목적지에요.
목적지가 명확할 때 가능해지는 것들
‘2호선에서 내리고 싶다’는 결국 다른 지하철을 타게 만들 뿐이지만, '광화문에 가고 싶다'는 목적지가 생기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가능해지죠. ‘무작정 남들이 가는 길을 벗어난다’가 아니라, 가진 자원을 모두 활용하는 효과적인 계획이 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
- 지금 2호선에서는 어느 역에서 내리는게 가장 효과적일까? (2호선 하차 지점)
- 어떤 지하철로 갈아타는 게 가장 가까운 길일까? (3, 4, 5호선 선택)
- 지하철 말고 다른 교통 수단이 효율적인 구간이 있을까? (다른 옵션)
- 어떤 부분은 내가 스스로 걸어가야만 할까? (나의 영역)
이해되시나요? 이걸 커리어로 전환하면 이런 고민이 가능해집니다.
- 지금 회사에서 어떤 경험, 배움, 성장까지 하는 게 효과적일까? (2호선 하차 지점)
- 이후에는 어떤 회사를 가야 나에게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을까? (3, 4, 5호선 선택)
- 다른 성장 방식은 뭐가 있을까? 멘토링, 1:1 코칭? (다른 옵션)
- 창업, 공부처럼 내가 혼자 해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나의 영역)
스타트업의 최고 인큐베이터는 대기업?
자신의 길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사람 중에는 탄탄한 기반에서 성장한 이들이 많습니다.
- 혁신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스티브 잡스도 아타리라는 게임회사에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비즈니스의 기초를 배웠을 뿐 아니라, 애플의 공동창업자가 된 스티브 워즈니악이라는 평생의 파트너를 만났죠.
- 국내 IT 업계를 이끄는 리더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를 만든 이해진 의장과 카카오를 만든 김범수 의장은 둘 다 삼성SDS 출신입니다. 특히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를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시작했습니다.
'나만의 길'을 간다는 것이 비포장도로만 개척해나가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기존 인프라(대기업, 회사, 부트캠프, 교육프로그램)를 현명하게 활용하면서 자신만의 목적지에 도달하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더라구요.
세줄 요약
- 단순히 기존의 길이 싫다는 이유로 무작정 벗어나는 것은 또 다른 틀에 갇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 진정한 '나만의 길'은 목적지가 명확할 때 시작되며, 기존 인프라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 성공적인 혁신가들도 탄탄한 기반에서 시작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습니다. 기존의 것을 발판으로 삼을 때, 더 멀리 도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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