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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엑셀러레이터 기업 제로원부스터가 말하는 “찐 일본 사업개발” 2편

 

이번 편 지팡은 일본의 엑셀러레이터 기업 제로원부스터를 만나서 인터뷰를 나누었습니다. 

 

실제로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론치패드라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중 일본 진출 부문을 운영 중 인 엑셀러레이터 기업이에요. 

 

제로원 부스터 인터뷰 2편을 읽으면 이런 것들을 알 수 있어요 

 

✅실제로 진행한 일본 진출 프로그램 론치패드 결과

✅일본 대기업과 협업할 때 꼭 챙겨야 하는 것, 비즈니스 문화 

✅일본 진출 한다면 반드시 해야 하는 준비

 

 

론치패드를 통해서 ,오프라인으로 최종 합격된 6개사 스타트업에게 스타트업을 널리 알리는 계기와 일본의 사업 네트워킹 전문가 투자가 커넥션 제공

 

 

제로원부스터 (01Booster) 리 님과 함께 사진!

 

Z.론치패드에 최종적으로 채택 된 회사는 몇 개사 이신가요?

 

리. 6개사 이셨어요. 총 지원했던 회사는 약 30개사 이셨거요. 그 중에서 1차 심사를 통해 15개사로 추려졌고 그 다음에는 최종 심사에서 6개사가 선정 되셨어요. 

 

Z.론치패드를 진행하는 목적이 있으실까요? 

 

리.2개 목표가 있습니다. 첫번째 목표는 스타트업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제공하기, 그리고 두번째 목표는 커넥션을 제공하는 것이 있을 것 같아요. 사업 커넥션도 물론이지만 투자가, 전문가에 대한 커넥션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Z.구체적으로 스타트업 어떻게 알리고 계신가요? 

 

리.참가한 스타트업을 널리 알리는 활동으로 얼마전에 CEATEC2024(씨테크2024)라는 행사에 저희 제로원부스터가 참가했는데요. 부스에 최종적으로 론치패드에 채택되셨던 한국의 6개사 스타트업의 로고도 함께 제출 하는 식으로 지원 드리고 있어요.

 

Z.아무래도 일본 행사에 이런 형식으로 참가하게 되는 건 일본 현지 실적이 되기도 하죠. 

 

리.맞아요. 실적으로 이어집니다.

 

 

 

Z.런치패드는 온라인, 오프라인 둘 다 진행 하신다고 들었어요. 총 몇개월 동안 진행 하시나요? 

 

리.온라인, 오프라인 합쳐서 두달 반 정도 진행 하고 있어요. 맨 처음 2개월은 온라인으로 진행 하고요, 나머지 기간은 오프라인에서 진행 합니다. 이 기간 동안 멘토링, 비즈니스 매칭, 세미나를 계속 한답니다. 

 

Z.그럼 오프라인 만의 장점이 있을까요? 

 

리.멘토링 같은 교육은 온라인으로 해도 괜찮은데요. 비즈니스 상담, 비즈니스 매칭은 오프라인이 훨씬 더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직접 만나게 되면, 그 자리에서 왜 창업을 했는지 알 수가 있죠. 상품이 하드웨어라면 직접 하드웨어를 만져 볼 수도 있고요. 기술 검증을 해보면서 이게 정말 잘 되는지 확인도 가능하죠. 또 어떻게 사업화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기도 쉬워지는 것 같아요.

 

Z.아무래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게 사업 개발 하는 속도가 빠른 것 같아요. 

 

리.1편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오프라인 세미나에서는 시부야 스타트업 서포트, JETRO, 미츠비시 신탁 은행 같은 외부 분들을 저희가 부르기도 해요. 

 

Z.PoC 미팅 같은 걸 할 때도 대면 미팅만의 장점이 있을 것 같아요.

 

리.일본 대기업의 경우 직접 대면으로 하는 미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특히 하드웨어로 PoC를 할 경우 실제로 물건을 봐야 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이 더 유리하고요. SaaS 의 경우는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볼 수 있긴 하지만 비즈니스를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기에는 오프라인이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일본 대기업과 협업 놓치면 안되는

1) 시장과 상대방 기업에 대한 사전 조사

2) 일본 비즈니스 준비 방식 공부하기

3) 대면 미팅, 적극적 태도(2 팔로업)

 

Z.전반적으로 일본 대기업과 미팅을 하면 몇번 진행 하게 될까요?

 

리.3번은 진행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미팅은 한번으로 미팅이 끝나는게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서 사업을 논의 하게 되요. 대체적으로 일본 대기업과 1회차 미팅은 대기업 내 신규사업 개발 담당자와 미팅이 진행되고요, 2회차 때는 기술부와 미팅이 이뤄져요. 특히 2회차 기술부와 미팅은 정말 진행 할건지 아닌지 실질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검증도 하기 때문에 직접 만나는게 중요해요. 

 

 

Z.리 님께서 보셨을 때 일본 현지에서 사업 할 때 꼭 필요한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리.올해 론치패드에 선정된 한국 스타트업 분들은 모두 우수하세요. 모든 기업이 다 일본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세요. 특히 그 중에서 1개사는 프로그램 참가하기 3개월 전 부터 일본어를 공부 하셨어요. 

 

Z.일본 사업을 하며 꼭 배워야 하는 열정과 자세이네요. 

 

리.한국어와 일본어는 문법도 비슷하잖아요? 그래서 미리 공부 하시면 비즈니스 적으로 유리 하실거에요. 아무래도 일본 대기업 분들도 일본어를 사용 하면 더욱 친근감을 느끼기도 쉬우실 것 같고요. 통역사 선생님을 통해서 통역을 받는 것 보다 일본어를 직접 하시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도 더 잘 전달될 것 같아요.

 

Z.맞아요. 통역사 선생님을 끼고 일본어를 하는게 아니라 직접 일본어를 하게 되면 더 일본사업을 리드하기 쉬워지는 것 같아요. 

 

리.만약에 일본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일본인 직원을 뽑는 걸 추천 드려요. 저도 일본 국적이 아닌 직원인데 일본식 비즈니스 방법을 직접 보고 배우는 점도 있고요. 시간 엄수, 업무 순서 및 방법(段取り) 같은 게 일본 스타일이 있거든요. 

 

Z.어떤 부분이 일본 스타일과 해외 스타일이 다를까요? 

 

리.준비 부분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외 스타트업 분들 면담을 하게 되면 아젠다가 없이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일본의 경우 사전에 아젠다로 가능하다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할 지 준비가 필요해요. 

 

 

Z.어떤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할까요? 

 

리.예를 들면 사업 연계와 관련된 미팅을 한다면 1장 짜리라도 괜찮으니까 스타트업 쪽에서 우리 서비스를 쓰면 대기업 측에 갖고 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와 같은 최소한의 미팅을 할 상대방 기업에 대한 사전조사를 하는 걸 추천 드려요. 

 

Z.제안서 정도의 볼륨이 필요할까요? 

 

리. 대기업 쪽에서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 뭔지 미리 조사해 보세요. 그 주력하고 있는 사업 안에서 어떤 사업부에 컨택하고 싶은지를 정해야 해요. 그 내용을 A4 사이즈로 1장짜리 라도 좋으니까 문서에 담는 걸 권장 드려요. 그림 안 들어가고 문자만 들어가도 괜찮거든요. 이러한 문서가 있으면 1회차 미팅에서 다음 회차 미팅에서 어떤 부서랑 연계할지 쉽게 알 수 있게되요. 그렇게 2회차 미팅으로 이어질 수 있죠. 

 

Z.또 다른 조언이 있으실까요?

 

리.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긴 한데요. 시간을 잘 지키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첫번째 면담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을 지키는 것’입니다. 미팅 시간에 늦지 않고 회의를 시작하는 이러한 작은 것들이 신뢰로 쌓이거든요. 신뢰가 쌓이면서 신용으로 이어집니다. 

 

Z.미팅 전후로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게 필요 할 것 같아요.

 

리.미팅을 하게 되면 다양한 툴을 사용해서 미팅 일정을 확정 하게 되는데요. 툴 사용 법을 미리 익혀서 약속시간을 잘 지킬 수 있게 해주시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 

 

Z.기본적으로 메일 확인을 잘 해야 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리.맞아요. 또 면담 끝나고 먼저 적극적으로 팔로업 하는 게 중요해요. 아무래도 대기업 쪽은 매일같이 스타트업을 만나기 때문에 잊어버릴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일본 대기업 쪽에서는 답변이 늦을 수 있어요. 대기업 구조 상 검토를 다 거쳐야 하고 그 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답변 하는데 시간이 늦어진다고 해요. 일부러 이러는 건 아니에요. 

 

Z.첫번째 미팅하고 팔로업은 언제 쯤 해야 적당 할까요?

 

리.2주일 이내에 하는 게 바람직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스타트업이 먼저 적극적으로 팔로업을 하면서 대기업이 우리를 기억 할 수 있도록 자주 연락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본 사업 때는 시장 조사, 상대방 기업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가장 먼저하기

스타트업이 이노베이션을 가장 중요한 동기를 잃지 않고 사내에서 열린 소통을

일본 비즈니스 업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SNS 페이스북 

 

Z.다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한일 기업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하는 데 어떤 점들이 중요 할까요? 

 

리.일본 기업과 협업을 하게 되면 한번 미팅 하는 거로 끝나는게 아니라, 여러 차례 미팅이 필요 해요. 

제 개인적인 경험인데요. 1회 진행(신규 사업 개발 담당자), 2회 (기술부), 3회차는, 일본 문화 인 것 같은 데 뒷풀이 같은 곳 참가가 중요할 것 같아요. 

 

Z.뒷풀이는 일본식 네트워킹 파티 같은 느낌이죠.

 

리.맞아요. 뒷풀이 같은 곳에서 편하게 이야기 하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중요한건 직접 얼굴을 보고 여러번에 걸쳐서 만나는게 필요해요. 

 

Z.그러면서 미팅을 하면서 만날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필요 할 것 같아요. 

 

리.면담을 할 대기업이 요새 어떤 활동을 하는지 뉴스나 소식을 찾아보면서 사전에 정보 수집과 시장 조사가 많이 중요해요. 그리고 만났던 일본 대기업 쪽으로 스타트업이 먼저 연락 하는게 필요 할 것 같아요. 우리 기업에 대해서 인식 시키기 위해서요. 

 

Z.상대방 기업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정말 중요 하군요.

 

리.맞습니다. 우리의 서비스를 파는 것 그 이상으로, 상대방 기업 쪽이 목표로 하고 있는 커다란 그림에 공헌하고 싶다, 와 같은 자세가 신뢰와 신용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일본 대기업 측의 니즈의 뒤에는 그것보다 더 큰 미션이 있을거에요. 그래서 저희 제로원부스터도 매일같이 고객사 정보를 계속 파악하고 있고요. 이러한 니즈가 있으니까 우리 쪽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항상 여러 정보를 모으고 있어요. 

 

Z.그럼 오픈이노베이션을 하기 전에 스타트업은 사내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리.동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 인 것 같아요. 스타트업은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때문에 미션에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활동 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Z.열린 소통이 중요할 것 같아요. 

 

리.맞아요. 또 열린 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서로의 생각을 공유 하며 공감과 회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이어지는 것 같아요. 

 

 

 

Z.마지막 질문입니다. 한국 스타트업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실까요?

 

리.3개 정도가 있을 것 같아요. 

한국 스타트업은 매력적이에요. 웹툰, 팬덤 비즈니스는 한국 스타트업이 비즈니스를 잘 하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살려서 일본으로 진출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두번째는 커넥션이 중요 할 것 같아요. 

아무리 기업의 문의 창구 폼으로 연락해도 비즈니스로 연결 되기는 힘들거든요. 그래서 저희 같은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 쪽으로 연락 주세요. 공공기관 분들도 VC, 대기업 분들과 강력한 커넥션을 갖고 계세요. 부디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에 들어오셔서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 되시면 좋겠어요. 

 

Z.일본에서 비즈니스 상 사용하는 SNS 가 있을까요? 

 

리.한국은 카카오톡 많이 쓰시죠. 일본은 페이스북을 비즈니스 하면서 많이 써요. 페이스북에서 공통 친구가 몇명 있는 걸 보면서 아 이분도 스타트업 업계에 있구나 확인을 할 수 있죠. 공통 지인이 있으면 소개를 받을 수도 있고요.

 

Z.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번째는 어떤 점이 있으실까요? 

 

리.일본 스타일로 일 하는 방법을 숙지 하는게 필요해요. 시간 약속을 꼭 지키는 것, 고객에 대해서는 사전에 미리 조사하고 공부하는 것, 미팅 하고 나서는 팔로업 2주 내에 하는 것,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다음 회차에 직접 만나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는 걸 통해서 신뢰와 신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일본식 비즈니스 방법을 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Z.오늘은 긴 시간 동안 인터뷰를 참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에 진출할 때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무척 공부가 되었습니다.

 

리.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편 지팡을 준비하며 이런 것들을 배웠어요.

 

1.일본 비즈니스는 시장 조사, 일본식 비즈니스 방법, 일본식 비즈니스 문화를 익히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

2.일본 비즈니스를 하려면 직접 일본 스타트업 업계에 뛰어 들어야 한다. 특히 엑셀러레이터, 공공기관, VC 등 일본 스타트업 관계자와 만나보며 영역을 넓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3.일본 대기업과 커뮤니케이션은 대면 미팅과 적극적인 팔로업이 중요

 

 

이번 편을 읽어보고 지팡 쪽으로 일본 비즈니스에 대한 시장조사, 기업 분석을 의뢰 및 논의할 수 있는 커피챗을 할 수 있도록 준비 했어요.

 

또 오픈이노베이션 및 일본 신사업 프로그램, 스타트업 연계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이노스카우터(InnoScouter)를 서비스 중인 제로원부스터와 연결을 원하는 분들은 아래 폼에서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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