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사업전략 #운영
스타트업과 투자사는 갑을관계가 아닙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투자자와의 관계입니다. 

초기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자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위약벌과 같은 계약 조항입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간단해 보이는 계약서 조항 하나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종종 간과하곤 합니다.

저희는 최근 팁스(TIPS)를 위한 IR을 의뢰받았습니다.

확실한 사업 아이템과 초기 시드투자자를 확보한 상황에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고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투자자 측에서 계약서에 명시한 위약벌이 매우 과도한 수준이었던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위약벌은 투자금 이하로 설정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투자자는 3배에 달하는 위약벌을 요구했습니다. 

이 조항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자칫 실패할 경우 클라이언트가 큰 손해를 입게 되는 상황이었죠.

당연히 이러한 위약벌 조건에 대해 재협상을 시도했습니다. 

투자사와 여러 차례 논의했지만, 상대방은 협상 자체를 거부했고, 조건 변경에 대한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다른 투자자를 새로 찾는 것도 방법이었지만, 연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것은 시간적으로 매우 어려웠습니다. 

또 투자를 무산시킬 경우, 내년까지 투자 유치가 지연될 가능성도 컸죠.

고민 끝에 저희는 차선책으로 한국엔젤투자협회에 도움을 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협회는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의 중재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저희는 협회를 통해 위약벌 조건에 대해 시정 요청을 추진했습니다.

여러 차례 협회와 논의한 끝에, 결국 투자자는 위약벌 금액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투자금 이하로 위약벌을 낮추는 데 성공했고, 무리한 조건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투자와 더불어 5억 원의 팁스도 선정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희는 투자자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몇 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첫째, 투자자와 협상할 때는 단순히 자본을 제공받는다는 생각만 하지 않고, 계약서 조항을 꼼꼼히 검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작은 조항 하나가 회사의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위약벌, 지분율, 경영 간섭 등의 조항은 사전에 충분히 논의되어야 합니다.

 

둘째, 투자자와의 협상이 불가능할 경우, 대안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희가 한국엔젤투자협회를 통해 중재를 요청했듯, 제3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투자자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을 때 중재 기관이 매우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셋째, 투자 유치가 늦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더라도, 스타트업은 장기적인 비전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급하게 자본을 확보하려고 무리한 계약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불리한 조건을 거부하고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투자자와의 관계는 스타트업의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순히 자본을 제공받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하는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투자 유치를 위한 컨설팅이 필요하다면 편하게 커피챗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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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팀 CONSUL/TEAM 컨설팀 · CEO

스타트업의 기회, 단 한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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