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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투자사는 갑을관계가 아닙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투자자와의 관계입니다.
초기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자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위약벌과 같은 계약 조항입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간단해 보이는 계약서 조항 하나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종종 간과하곤 합니다.
저희는 최근 팁스(TIPS)를 위한 IR을 의뢰받았습니다.
확실한 사업 아이템과 초기 시드투자자를 확보한 상황에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고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투자자 측에서 계약서에 명시한 위약벌이 매우 과도한 수준이었던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위약벌은 투자금 이하로 설정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투자자는 3배에 달하는 위약벌을 요구했습니다.
이 조항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자칫 실패할 경우 클라이언트가 큰 손해를 입게 되는 상황이었죠.
당연히 이러한 위약벌 조건에 대해 재협상을 시도했습니다.
투자사와 여러 차례 논의했지만, 상대방은 협상 자체를 거부했고, 조건 변경에 대한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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