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이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주의 체제에 더 가까워야 하는 이유.
· 초기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부부에 대한 고찰.
· 서로 다른 국가에서 일해도 공동창업이 가능한 이유.
조심스럽지만, 한국은 대체적으로 아직까지 코파운더들이 스타트업내에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환경이라고 생각된다. IPO의 기준, 한국 투자자들의 성향, 그리고 CEO의 막중한 법적 책임 등 실질적인 이유 때문임을 인지한다. 이유야 어떻든, 코파운더와 마치 배우자를 대하듯 투명하게 소통하라는 전제, 즉 ‘서로가 아프더라도 꼭 전달해야 하는 말’을 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하는건 명확하다. 투명성을 기반으로 단단해진 코파운더와의 관계는 특히 초기 스타트업에게 매우 중요한데, 아래 4가지 이유를 정리해봤다.
1️⃣ 가설의 지역적 확장에 기여. Expansion Catalyst.
탄탄한 코파운딩 팀은 글로벌 진출시, 한국 HQ와 타지역에서 팀을 빌딩하고 async로 운영하는데에 어쩌면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된다. 실제로 코파운더에 준하는 의사결정권과 책임이 없는 팀원 홀로 특정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시키는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팀원 전체의 리소스에 영향을 끼치는 현지 고객사의 요청사항, 글이나 통화로 전달할 수 없는, 현지를 와봐야 보이는 시장에서의 데이터, 트렌드와 이를 기반한 중대한 사업적, 프로덕트단에서의 크고작은 피벗들, 현지에서 만나는 투자사들과의 관계 발전 방향, 등 팀원은 이러한 결정들을 현지에서 제때할 수 없다. 반면에 이런 상황에 코파운더는 CEO가 가장 신뢰할 수 밖에 없는 눈과 귀, 결정을 내려주는 머리, 피로 맺어진 운명공동체가 되어준다. 오너십을 가진 코파운더가 책임지고 타국가, 타지역에서도 열심히 허슬링하는 모습은 때때로 효율적인 Remote 문화를 정착하는데에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