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젝 1일차 - 1차 고비, 뭐부터 해야하지..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프로젝트 시작한지 대략 D+120 쯤이다..
그래서 첫날이 명확히 기억나기보다는 그저 우왕좌왕..어쩌지? 하는 느낌만 남아있다.
PM(Project Manager)이라는 감투를 달았음에도.
첫날이니 서로 인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얘기 나눠야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월요일을 맞이했었다.
극TJ인 내가 이 당시엔 왜 이렇게 준비를 안 해갔는지 그날 퇴근길에 엄청 후회했었다.
대략 3개월간 진행할 프로젝트였기에 (물론 지금은 훨씬 더 연장되었다...^^)
상무님 집무실 옆방에 별도의 TF룸을 받아 TF멤버들과 첫 미팅을 시작하였다.
MZ가 매일 들어올..'통신'과 관련된 게...뭐가 있죠?
2년에 한번 폰 바꾸러 오는 '통신'으로 시작하면 상당히 막막했다.
그래서 완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여, ‘통신 도메인’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MZ가 현재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관심있는 ‘분야=도메인’을 선정하기로 했다.
짧은 시간 내 빠르게 서비스 도메인을 선정하기 위해서 2가지 방법으로 데스크 리서치를 시작했다.
1) Top-down : MZ 관심 카테고리 선정
검색하면 흔히 나올만한 여러 트렌드 리포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MZ 관심 카테고리를 마구 뽑아내었다.
그래도 타겟 고객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Z세대 - 후기 밀레니얼' 타겟이 포커스 되어있는 카테고리를 선정하고
스트레스/정신건강 관리..인간관계, 공부학습 등

여러 리서치 자료가 있었지만..예로.. 대학내일20대연구소 (돈주고산 자료라 모자이크)
2) Bottom-up : 잘된 서비스에서 가설 뽑기
MZ 관심 카테고리 내에서 핫하던 서비스나 최신 트렌드 현상을 쭉 찾고
왜 그게 MZ들에게 핫한지? 어떤 부분을 잘 해결해줬길래? 반응이 좋은지 역으로 가설을 뽑아갔다.
그리고 가설 중에 Pain, Needs가 큰 가설을 추려갔다.
(이 과정에서 나 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혼란 가득했다..너무 원초적으로 파고드는건 아닐까 하는 의문과 함께..)

가설 정리 예시.. 이때 참 힘들었다ㅎ
스트레스 관리+인간관계+재미...갓생 동기부여+ MZ = '짤'
자료조사 결과 선정한 도메인은 "짤/명언/감성글귀" 쪽이었다.
동기부여 목적인 명언짤, 위로 목적의 감성글귀짤이나, 흔히 아는 재미짤이나 (확장성이 넓었다.)
어쨌든 '짤"을 주변 지인들과 탐색, 저장, 공유하는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우리 할머니 말도 명언이 된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메인을 짤/명언/감성글귀로 정하고
실제 고객들이 '짤'을 사용하는 전반적인 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딥하게 파기로 했다.
To Be Continued…
1화 아주 느린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처럼 일해보기 : https://eopla.net/magazines/18637
2화 '시작이 반이다'라는 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 https://eopla.net/magazines/19155
3화 첨이자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 편했던 순간 : https://eopla.net/magazines/19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