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기타
이게 도대체 뭘 설명하는 카테고리에요...?

아쉽게 도와드리지 못한 고객의 이야기다.

이커머스 기업이 인바운드 리드로 들어왔다. 웹사이트 번역 요청이었다. 웹사이트를 살펴보니 AI 번역을 활용했던 고객으로 보였다. 번역에 대한 감수(proofreading) 문의였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던 것이, 영어 사이트에 대체로 회사 소개할 때 About을 많이 사용하는데, 국문 번역된 사이트를 보니 ‘에 대하여’로 표기되어 있었다. 즉, 다듬지 않고 그대로 번역 후 반영된 것이다. 그 외의 카테고리들도 알 수 없는, 일반적으로 카테고리를 나타낼 때 표현하지 않는 한국어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답변을 보내드리긴 했지만 이야기조차 할 수 없었다. 너무 안타깝고 아쉬웠다.

아주 작은 부분이더라도, 내부 직원이 시간만 있으면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하나 하나 쌓이면 일이 된다. 바쁜 상황에서 우선 순위가 밀리게 되기도 하다. 이러면 브랜딩 측면에서 문제로 여겨질 수도 있다.

우리가 도와드리면 참 좋겠는데, 우리가 도와드려서 매출 상승에, 브랜딩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참 감사할 것 같은데 아쉬웠다. 고객에게 비용이 들겠지만 내부 리소스를 줄이면서 브랜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우리에게 그것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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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알코노스트 · 기타

번역 및 현지화 회사에서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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