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사업전략 #트렌드
무탠다드, 유통 3사가 모셔가는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잘 키운 PB 하나, 열 브랜드 안 부럽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의 PB(Private Brand) 사업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유통 마진을 줄이고 장기적인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PB 상품으로 무게중심이 과도하게 이동할 경우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인 제품 다양성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PB 제품이 플랫폼의 주요 위치에 조금이라도 많이 노출될 경우 'PB 상품 밀어주기'라는 의심을 받기 쉽고, 규제의 대상이 될 우려도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아마존과 같은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은 오히려 PB 사업을 축소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PB 사업을 강화할 때 이른바 '줄타기'를 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무신사의 전략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아주 잠시만 옛날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무신사는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이름의 커뮤니티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트릿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공간으로, 태생적 특성상 대중적인 이미지라기보다는 '힙한' 사람들의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그 결과, 상대적으로 패션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공간으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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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테크잇슈 · 콘텐츠 크리에이터

통찰력을 기르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댓글 1
무신사로부터 원고료를 받아서 작성하신 것이라 감안하고 읽었지만,
국내 소규모 패션 브랜드들을 이용해서 돈 번 회사가 결국 PB로 수익을 넓히면 브랜드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실제로 입점 브랜드 매출은 얼마나 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마케팅 때문에 실제 수익은 크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입점하는 건 아닌지..
타 브랜드 판매 수수료로 번 돈으로 패션 브랜드를 만든다라..
실제 내부에서는 입점한 제품들의 디자인을 카피해서 바로 만든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일지 궁굼합니다.
PB를 키우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도 있었을텐데요. '무신사 X 00브랜드' 같은 디자인 협업 제품을 만들어 브랜드를 띄어주는 방식이면 좋았을텐데..
꼭 PB를 만들었어야 했나요?
무진장 같은 행사 때 가격 후려치느라 브랜드 쪼으는 장면은 안봐도...
브랜드 오너분들이나 실무자 분들의 실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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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테크잇슈 · 콘텐츠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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