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얕은 경험

한 가지 전문분야가 있다는 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벌어먹고 살 수 있 수 있을 정도로 깊이 아는 분야가 있어야 해요. 창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내가 잘 아는 분야에서 pain point를 찾고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찾는 것이 훨씬 쉽고 자연스럽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 가지에 깊게 빠지는게 너무나도 지루해서 이것 저것 건드려보고, 금방 싫증나서 또 금방 갈아타는, 넓고 얕게 아는 그런 사람들이요. 그러면 이런 사람들은 취업도, 창업도 어려울까요? 그저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속성을 갖고 있는 걸까요?

 

창업을 준비하면서 위 질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제가 그런 부류였거든요.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아도 남들만큼 깊게 이해하지 못했고, 기획안은 금방금방 무너졌습니다. 그러다 처음보는 분들과 짧게 기획안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가졌는데, 저희 팀이 다른 팀보다 월등히 빠르게 아이템을 구상하고 정리하고 있더군요. 여기서 저는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넓고 얕게 관심있는 사람들은 금방 싫증내기 때문에 더 많이 경험합니다. 내 전공이 무엇이고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넓은 스펙트럼의 일을 경험해요. 그리고 해결할 문제와 마주하면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분야를 총동원하여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특별한 솔루션을 도출합니다. 그래서 보다 빨리 전략을 구상하고, 남들과의 차별점을 확고히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문성도 필요합니다. 깊게 알수록 더 문제와 고객을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솔루션의 완성도를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내가 잘 아는 분야가 없다면 문제 인식은 그만큼 더디고 부정확하겠지요.

 

다만 요지는, 넓고 얕게 아는 사람들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용기를 갖고 내가 가진 작은 스탯들을 조합할 수 있는 레시피만 찾는다면,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유니크한 솔루션이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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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원 예비창업자

세상만사에 관심이 많은 예비창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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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결국 융합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고, 넓고 얕은 경험도 깊고 좁은 경험 이상으로 중요할 수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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