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한다는 것은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에 가깝습니다. 한 사람이 1부터 10까지의 능력을 낼 수 있다면, 협업을 통해 나올 수 있는 능력의 최대치는 그 수를 더해서 나오는 정도를 뛰어 넘어 50, 100 나아가 무한대로 커지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때로 자기에게 주어진 일만 잘 하면 된다고 착각합니다. 바쁘게 일하다 보니 협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깜빡하게 되는 거죠. 피드실의 머신러닝 엔지니어 Jin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공유했습니다. 당근에 처음 와서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퍼포먼스에 놀랐다고 하는데요.
빅테크 기업에 다니던 Jin이 당근에 와서 느낀 협업의 힘, 또 앞으로 함께 그려나갈 당근만의 협업은 어떤 모습일까요?
Q.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피드실 머신러닝 엔지니어 Jin입니다. 구글에서 7년 정도 일하다가 당근에 합류한 지는 2년 정도 됐네요. 피드실에서 피드 품질 팀의 리더도 맡고 있어요.
Q. 빅테크 기업인 구글에서 당근으로 오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컸어요. 충분히 좋은 조직에 있었지만, 한 곳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구글을 그만 두고 한창 이직처를 찾아볼 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살펴 봤는데 그때 봤던 당근의 기사가 인상적이더라고요. 당시 대표였던 Paul과 Gary가 ‘당근은 앞으로 글로벌 회사로 나아가겠다’, ‘100조 이상 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는데요. 보통 국내에서 성공을 이룬 후에 글로벌로 나가는 전략을 취하는데, 당근은 초기부터 국내와 글로벌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비전이 색다르게 다가왔어요. 그 기사를 보고 국내에는 없던 포부와 비전을 가진 회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당근을 ‘중고거래 플랫폼’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그보다 더 나아가 ‘동네 기반 커뮤니티’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인상 깊었어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만들어간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국내외 어디에도 로컬을 기반으로 빅플레이어가 된 회사나 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에 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Q. 한국에 있는 회사는 처음 다니게 된 건데,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특히 문화적인 부분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요. 의외로 너무 괜찮더라고요. 사실 저는 자율적인 업무 환경이 가장 중요했는데, 어떤 부분은 구글보다 더 자율적인 것 같기도 해서 신기했어요. 예컨대 어떤 프로젝트의 우선순위와 진행 순서를 정할 때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요. 누구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도 있고요.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도 누구와 어떻게, 무슨 단계로 진행한다는 프로세스가 딱 정해져 있다기보다 일의 우선순위나 목표에 따라 스스로 유연하게 조절하며 일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일은 팀과 회사의 목표 달성, OKR에 부합해야 해요. 당근은 분기마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 OKR을 정하고 공유하는데요. 이에 따라 구성원 개인이 해야 하는 일의 큰 방향성을 잡을 수 있어요. 또 매주 구성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사회의를 통해 당근의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이를 위한 업무 방향을 맞추고 있고요. 모두가 동의하는 목표와 방향성 아래 자율을 추구하면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 속에서 일 자체를 좋아하고 몰입하는 사람이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가져갈 수 있는 문화예요.
Q. 엔지니어로서 경험하고 있는 당근의 문화가 더 궁금해요.
자율적인 업무 환경, 나아가 서로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환경인 게 매력적이에요. 자율적으로 일하려면 결국 서로 신뢰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당근은 출근 시간은 어느정도 정해져있지만 유동적으로 조절 가능하고, 시간을 구체적으로 입력하고 있지 않아요.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시간을 확보하면서도, 개개인의 자유로운 시간 활용도 함께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환경은 신뢰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하루는 어느 날 늦은 밤에 작업해서 코드를 넣어두었는데 그 시간에 답변을 다는 팀원이 있더라고요. 다음 날 배포해야 하는 일정도 아니었고 누군가 ‘우리 그때까지 하자’ 이렇게 말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새벽에 실시간으로 한참 작업을 같이 했어요. 다음 날 회사에 나와 이야기 나누어보니, 그 팀원도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어서 그 시간까지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좀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당근의 구성원들은 스스로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잘 되는구나’ 싶었고, 이런 경험이 쌓여 생긴 신뢰와 자율의 문화 안에서 저도 일에 더 몰입할 수 있다고 느껴져 좋았어요.
이런 자율적인 환경에서 주도적으로 일하다 보면, 때로는 어둠 속을 각자 헤쳐 나가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그게 꼭 부정적인 느낌은 아니에요. ‘슈퍼 로컬 앱’이라는 게 원래 없던 분야니까, 그걸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어가는 데 참여한다는 게 재미있어요.
사실 이게 제가 구글에서 당근으로 오며 가장 크게 느낀 차이점이기도 한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면요…
피드실 머신러닝 엔지니어 Jin이 구글에서 당근으로 오며 가장 크게 느낀 문화 차이가 더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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