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빌딩
#기타
망한 스타트업의 첫 팀 빌딩 경험
첫 창업 당시 블록체인 게임 해커톤에서 우승 한 후, 이것을 어떤 사람과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나에게 제일 먼저 꼭 필요한 사람은 PM이였다.
PM을 구하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내 성격이다. 컨트롤 프릭에 가까운 내 성격으로는 누구에게 무엇하나 마음편히 일을 맡겨두지 못했다. 하나하나 살펴보고 고쳐야 했으며, 버그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런 나와 개발자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잘 해주며, 일을 부드럽게 잘 진행시킬 수 있는 유연한 PM이 필요했다.
넷마블시절 같이 일했던 기획자가 생각났다. 항상 마음에 여유가 있는 친구였으며, 개발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아주 뛰어났다. 또한 레벨디자인과 게임기획에도 높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부족한 부분을 모두 채워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이 기획자를 찾아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만약 잘 안되더라도 내가 끝까지 너를 책임 질 것이라고,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만들어보고 싶은 게임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진심이 통했고, 약 1년간 매일같이 야근으로 불태웠지만 큰 싸움없이 덕분에 모두가 재밌게 개발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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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이 재밌으면서도 의미심장하네요 ㅎㅎㅎㅎ 좋은 PM의 자질에 대해서도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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