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빌딩 #기타
망한 스타트업의 첫 팀 빌딩 경험

첫 창업 당시 블록체인 게임 해커톤에서 우승 한 후, 이것을 어떤 사람과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나에게 제일 먼저 꼭 필요한 사람은 PM이였다.

 

PM을 구하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내 성격이다. 컨트롤 프릭에 가까운 내 성격으로는 누구에게 무엇하나 마음편히 일을 맡겨두지 못했다. 하나하나 살펴보고 고쳐야 했으며, 버그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런 나와 개발자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잘 해주며, 일을 부드럽게 잘 진행시킬 수 있는 유연한 PM이 필요했다.

 

넷마블시절 같이 일했던 기획자가 생각났다. 항상 마음에 여유가 있는 친구였으며, 개발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아주 뛰어났다. 또한 레벨디자인과 게임기획에도 높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부족한 부분을 모두 채워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이 기획자를 찾아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만약 잘 안되더라도 내가 끝까지 너를 책임 질 것이라고,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만들어보고 싶은 게임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진심이 통했고, 약 1년간 매일같이 야근으로 불태웠지만 큰 싸움없이 덕분에 모두가 재밌게 개발 할 수 있었다.

 

이 창업 아이템이 끝까지 잘 되지는 않았지만, 나갈때도 능력이 좋았던 친구는 메이플스토리 PM으로 이직했다. 이후 2년뒤 코드스테이츠에 합류하여 나는 다시 같이 일을 하자고 제안했고, 함께했다. 넷마블 시절, 창업 시절, 코드스테이츠 시절 세번이나 나를 믿고 따라와준 PM에게 또다시 한번 다음 길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꼭 성공하지 못하면 같이가지 않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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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민 코드스테이츠 · Product Owner

블록체인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개발자입니다.

댓글 1
마지막 문장이 재밌으면서도 의미심장하네요 ㅎㅎㅎㅎ 좋은 PM의 자질에 대해서도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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