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가 시장에 나온 지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출시 당시와 지금의 흐름을 비교하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많은 걸 변화시켰다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모든 플랫폼은 라이브커머스로 확장됐으며, 이를 실행하지 못하면 시대에 동떨어지는 것처럼 비춰졌습니다. 심지어 네이버는 쇼호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전략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쇼호스트의 특성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과연 쇼호스트의 수요만 늘었을까요? 말하는 게 직업인 연예인, 인플루언서, 미스코리아, 아나운서도 너 나 할 것 없이 라이브커머스 생태계에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카카오가 소셜미디어 기반 라이브커머스 기업 ‘그립컴퍼니’를 1,800억 원에 인수하며 모든 판도가 바뀌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상하리만큼 잠잠합니다. 호스트 출연료가 엄청나게 내려갔습니다. 기존에는 쇼호스트가 판매 수익의 일정량을 공유했다면 이제는 그 방법이 사라지고 고정비로 픽스됐습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대박 쳤다는 사례도 최근에는 듣기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