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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후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아래 글은 2023년 07월 19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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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라 쓰고, 포기라고 읽습니다
롯데가 롯데온을 중심으로 추진하던 온라인 통합 전략을 수정한다고 합니다. 그간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전사 이커머스 사업을 롯데온이 모두 맡아 전담했다면, 앞으로는 계열사 별로 각기 각자도생에 나선다는 건데요. 이에 따라 11번가 인수 역시 검토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합니다.
비록 기사에서는 전략 수정이라 표현되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는 앞으로 롯데가 이커머스 시장 내 주도권을 쥐는 것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리테일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바로 규모의 경제인데요. 통합 플랫폼 운영과 오픈마켓 확장 없이, 경쟁사와 견줄만한 거래액 규모를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앞으로 롯데가 이커머스 시장 선두에 자리 잡은, 쿠팡, 네이버, SSG와의 전면적으로 경쟁하는 일을 없을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롯데가 온라인 쇼핑을 완전히 포기하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계열사 별로 버티컬 전략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다곤 하는데요. 적어도 한때 유통 공룡이라고 불리던 롯데에겐 꽤나 자존심 상하는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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