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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에는 정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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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넥스트에이지 싱크탱크 롱라이프랩 연희입니다.

 

일상에 활력이 돌던 때를 떠올려 보면 언제였나요? 좋아하는 가수의 새 노래가 나오는 날,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있는 주말. 일본에서는 이런 활동을 오시카츠(推し活)라고 부릅니다. 가장 좋아하는 대상을 뜻하는 推し(오시)와 활동을 합친 말이에요. 단순히 좋아하는 걸 넘어, 응원할 대상의 일정을 기다리고, 기록을 남기고, 생활 안에 그 대상을 위한 자리를 만드는 일 전체를 가리킵니다.

 

이걸 어린 세대의 유행으로만 보면 중요한 걸 놓칩니다. 일본의 미디어 조사 회사 비디오리서치가 15~69세 4,234명을 조사했더니 43세 이상 응답자 넷 중 한 명에게 '최애'가 있었어요. 2025년 11월에는 재무성의 『파이낸스』가 이 단어를 경제 트렌드 항목으로 다뤘고요. 15세부터 79세까지 3명 중 1명에게 최애가 있다는 조사와 함께요.

 

어른들은 무엇을, 어떻게 좋아하고 있을까요?

 

 

젊어서 좋아하던 가수를 계속 좋아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셋 중 하나는 최애가 있다. 15~79세 5,000명 조사 ⓒインテージ(2025)

어른의 최애는 대개 새로 생긴 게 아닙니다. 조사기관 인테지가 2025년 15~79세 5,000명에게 물었더니 40대부터 60대까지는 남녀 모두 뮤지션·밴드가 1위였는데, 1970~80년대에 데뷔해 지금도 무대에 서는 B’z, 사잔올스타즈, 야자와 에이키치, 하마다 쇼고가 나왔어요. 지금 50~60대가 학생 때 라디오에서 듣던 가수들이죠. 젊어서 좋아하던 가수를 수십 년째 좋아하고 있는 겁니다.

 

좋아하는 대상은 그대로인데, 응원하는 방식은 달라졌습니다. 학생 때는 라디오로 듣고 레코드를 모았다면 지금은 공연장에 가고 SNS로 소식을 받거든요. 그 바뀐 방식을 따라가느라 생활이 달라집니다. 하루메쿠(ハルメク)가 2026년 독자들에게 최애가 생기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물었더니, 한 65세 팬은 공연 정보가 X에서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로 퍼지는 바람에 그걸 따라가다 스마트폰 실력이 늘어 간단한 HTML과 이미지 가공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했어요.  스탠딩 공연을 버티려고 근력 운동을 시작한 팬, 규슈까지 콘서트를 보러 간 걸 계기로 혼자 비행기 여행을 시작해 올해는 해외도 혼자 다녀온 60대 팬들도 있고요. 미용실 가는 횟수가 늘고 매니큐어와 눈썹 연장을 시작했다고 답한 74세 팬도 있습니다. 한 응답자는 이렇게 답했고요.

 

"라이브 동안에는 아내이자 엄마인 나를 잊고 한 개인으로 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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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라이프 인프라』에서는 앞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소개하며 이들의 시장 접근 방식과 영업 전략을 분석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해당 기업의 실무자들을 직접 인터뷰해 구체적인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도 담았고요.

 

초고령사회가 연 거대한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도모하는 기업가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물꼬를 터 줄 것이고,시니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마케터나 기획자에게는 시니어 소비자를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합니다. 나아가 은퇴 후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 가려는 개인이 점점 더 길어질 자신의 시니어 시기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준비하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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