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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인컴을 꿈꾸며, 사이드잡 직장인으로 살아봤습니다
지난 1년, 본업과 부업을 병행했다. 낮에는 회사를 다녔고 밤에는 내 사업 준비를 조금씩 했다. 지금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들고 있지만 처음부터 이걸 하려던 건 아니었다. 심지어 처음 부업을 시작할 때 내가 만들려던 건 영상이 아니라 앱이었고, 그마저도 지금 하는 일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물건이었다.
밥은 책처럼 복사가 안 돼
이슬아 작가의 『가녀장의 시대』를 보면 이런 장면이 있다. 매일 밥상을 차려내던 어머니가 딸의 서재를 보고 이렇게 말한다. "밥은 책처럼 복사가 안돼. 매번 다 차려야 하지."
이 문장에 한참 붙잡혀 있었다.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의 형태가 거기 정확히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어제 했던 일을 오늘 또 하고, 결과가 휘발되니까 내일 다시 해야 하는 종류의 일. 마케터의 일도 꽤 그렇다. 캠페인은 끝나면 사라지고 팝업은 철수하면 없어진다. 차리면 순식간에 사라지고, 다음 날 또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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