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빌딩 #운영 #프로덕트
교육 회사가 플랫폼까지 만들게 된 이유: 조코딩AX파트너스 창립 첫 회고

5,300여명의 해커톤부터 20여 개 기업·기관의 교육, AXHub 출시까지.
6개월간의 기록

AI 교육을 하다 보면 같은 장면을 계속 보게 됩니다. 교육은 잘 끝나고 결과물도 나오는데, 몇 주 뒤 회사에 가 보면 그 결과물이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창립한 조코딩AX파트너스의 첫 6개월은 이 장면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사이 해커톤을 열고, 여러 기업·기관을 교육하고, 플랫폼을 내놓은 이유를 창업가와 팀 리더 분들께 정리해 드립니다.

원문: https://jocodingax.ai/blog/newsletter2


출발점이 된 숫자

지난 3월 법인을 세웠고, 같은 달 첫 기업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요약하면 세 가지입니다. 프로젝트(AX 인재전쟁), 교육, 프로덕트(AXHub)입니다.

왜 하필 이 셋인지는 숫자 하나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직장인 2,078명을 조사해 발표한 '2026 AX 트렌드 리포트'에서 AI를 도입한 조직은 70%였지만, 업무 방식이 실제로 바뀌었다고 답한 '정착' 단계는 12.5%에 그쳤습니다.

툴을 사는 것과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것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습니다. 저희 6개월은 진단, 교육·해커톤, 1:1 실행, 정착으로 이어지는 여정으로 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지 실제 현장에서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여정은 사람을 찾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사람 찾기: 스펙 대신 결과물로 검증하는 해커톤

AI 정착은 결국 사람의 문제입니다. 기업마다 "AI를 잘 쓰는 인재는 어디서 찾느냐"고 묻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AI 인재 발굴 해커톤 'AX 인재전쟁'을 기획했습니다. 조코딩AX파트너스가 주최하고 OpenAI가 후원한 1기에는 5,341명이 참가했고, 7월 18일 본선에서 상위 산출물이 공개됐습니다.

확인하고 싶었던 건 하나였습니다. 학력이나 경력 같은 종이 스펙이 아니라, AI로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능력으로 인재를 검증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205개의 작품이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2기는 현재 사전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 키우기: 정착까지 설계한 다섯 단계

밖에서 인재를 찾는 동안 안에서는 사람을 키웠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쓴 곳도 교육 현장입니다. 창립 첫 달부터 대기업, 공공기관, 금융, 벤처캐피털, 스타트업까지 20여 개 기업·기관과 함께했습니다. 임원부터 신입사원·재직자까지 대상도 다양했고, 형태도 오프라인 집체, 온라인, 상주, 해커톤으로 여러 가지였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교육은 강의만 하고 떠나는 방식이 아니라, 정착까지 이어지는 다섯 단계로 정리됐습니다.


  1. 사전 진단: 한 회사 안에서도 부서마다, 직무마다 출발선이 다릅니다. 그래서 참여자의 AI 역량과 업무 환경을 먼저 살피고, 그 결과에 맞춰 커리큘럼을 짭니다.

  2. FDE의 사내 데이터 온톨로지 구축: 고객사에 들어가 상주하는 전담 개발자(FDE, Forward Deployed Engineer)가 여기저기 흩어진 데이터를 수업에서 곧장 쓸 수 있게 정리합니다. 딜러타이어(온라인 타이어 유통 플랫폼)의 경우 FDE가 약 4주 머물며 업무 에이전트부터 만들어 두었고, 덕분에 임직원은 샘플이 아닌 자사 실데이터로 마케터 실무 교육을 끝까지 마쳤습니다.

  3. 집체교육: 비개발자도 클로드 코드 같은 도구로 웹, 대시보드, 에이전트를 손수 만들어 보는 실습 위주 수업입니다. 울산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 18명은 하루 동안 코드 없이 대시보드를 만들고 배포까지 끝냈으며, 실무 만족도는 4.94점(5점 만점)이었습니다.

  4. 퍼실리테이팅: 수업 뒤 1:1로 붙어 각자 맡은 실제 일에 적용하도록 돕습니다. 슈피겐코리아 임원 과정은 8회차 실습을 마친 뒤 이 단계를 거치며 재고·판매 대시보드와 회계 검증 자동화 같은 결과물을 실무에 연결했습니다.

  5. 사내 해커톤: 배운 내용을 시제품으로 완성하는 마무리입니다. 농협정보시스템은 실무진 교육 뒤 37개 부서 112명이 함께한 사내 해커톤을 열었고,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실제 업무 문제를 겨냥한 시제품을 내놓았습니다(종합 만족도 4.5점).

다섯 단계를 꿰는 원칙은 하나입니다. 교육이 끝났을 때 대시보드, 에이전트, 자동화 도구 같은 결과물이 회사에 실제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과물 남기기: 앱이 만들어진 다음에 멈추는 지점

교육 현장에서 반복해서 본 장면이 있습니다. 임직원이 업무용 AI 앱을 직접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합니다. 멈추는 건 그다음입니다. 인증은 어떻게 할지, 권한은 누가 관리할지, 사내 데이터는 어디까지 열어 줄지에서 대부분 막힙니다.

그래서 8월 14일 사내 AI 앱 운영 플랫폼 AXHub(에이엑스허브)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사내에서 만든 AI 앱을 보안·거버넌스 환경에서 배포하고 운영하는 플랫폼입니다.


  • 만들기: 깃허브 템플릿으로 시작하거나 코드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코드를 올리면 빌드와 배포가 자동으로 됩니다.

  • 운영하기: 앱마다 콘솔에서 배포, 사용자, 요청량, 오류율을 한 화면에서 봅니다.

  • 통제하기: 공개 전 심사, 통합인증(SSO), 직무별 권한, 데이터 커넥터 접근 제한, 감사 로그, 비용 대시보드를 제공합니다.

  • 모델 관리: 여러 AI 모델과 API 키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AXRouter가 있습니다.

AXHub가 맡는 건 AX 여정의 정착 단계입니다. 교육과 해커톤에서 만든 앱이 일회성 실습으로 끝나지 않고 사내 운영으로 이어지게 하는 역할이며, 흩어진 사내 데이터를 모으는 자매 솔루션 AXLake와 함께 씁니다. 지금도 저희 교육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AXHub 환경에서 AI 앱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할 일

돌아보면 해커톤으로 인재를 찾고, 교육으로 사람을 키우고, AXHub로 결과물을 정착시킨 6개월이었습니다. 다음 과제는 이 여정을 더 많은 기업에서 더 깊게 반복하는 것입니다. AX 인재전쟁 2기를 준비하고 있고, 교육 현장에서 나온 AI 앱들이 AXHub 위에서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6개월에는 더 도움이 되는 파트너로 찾아뵙겠습니다.

회사소개서, 2026 하반기 AX 트렌드 리포트, 기업교육 사례집, AXHub 소개서는 자료실에 모아 두었습니다. 우리 조직에 맞는 그림이 궁금하시다면 먼저 살펴보세요.

소개서·사례집 보러가기

이 글의 원문은 조코딩AX파트너스 블로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6개월의 기록 전체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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