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뷰] "요양원에 오셔서 더 건강해지셨습니다" — 신한라이프케어가 증명한 케어의 품격, 신한쏠라체 홈 미사 운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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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만든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 홈 미사. 창립 1호 입사자인 신한라이프케어 정한나 운영전략본부장이 쏠라체 홈 미사 개원 6개월 만에 외부에서 처음 밝힌 운영의 안쪽을, 강연 내용 그대로 정리했습니다.
(상세한 분석 링크 : https://blog.naver.com/senior_future/224394317686)
핵심 요약
● 신한금융그룹이 지분 100%를 댄 신한라이프케어가 프리미엄 요양·시니어 주거 브랜드 쏠라체로 2030년까지 시설 7곳을 짓습니다.
● 첫 요양원 쏠라체 홈 미사는 정원 64명, 전 객실 1인실. 같은 부지에 130~150명을 넣는 시장에서 절반 이하를 택했습니다.
● 2030년까지 시설 7곳. 진짜 목표는 쏠라체 홈 미사에서 만든 서비스 매뉴얼을 적용하여 반영, 시니어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쏠라체 홈 미사
운영사 신한라이프케어 (신한라이프 100% 자회사, 2024년 1월 설립)
개원 2026년 1월, 경기 하남 미사 덕풍동
규모 대지 500평, 연면적 1,500평, 지하 2층~지상 3층
정원·구조 64명, 전 객실 1인실, 5개 유닛(유닛당 12~13명)
객실 프리미어룸·클래식룸 두 종류, 약 5.4평
요양원이라는 단어에는 오래된 그늘이 있습니다. 방치, 냄새, 마지못해 보내는 곳. 부모를 그곳에 모시는 가족은 요양원 문 앞에서부터 죄책감과 걱정을 안습니다.
하남 미사동, 고급 단독주택이 늘어선 골목 안에 요양원 하나가 있습니다. 대리석 로비에서 그랜드 피아노가 저절로 연주되고, 공간마다 이 시설만의 향이 흐릅니다. 3층을 넘지 않는 주변 주택들과 어울리게 지어, 대로변에서 보면 요양원인 줄 모릅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개원 뒤 지역 민원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이곳이 신한금융그룹의 신한라이프의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가 올해 1월 문을 연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홈 미사입니다. 정원은 64명. 비슷한 부지에 경쟁 요양원들이 130~150명을 채우는데, 신한은 그 절반도 안 되는 입주자 정원을 내놨습니다.
개원 6개월, 그가 외부 강연에서 처음으로 쏠라체의 운영을 공개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순서대로 옮깁니다.
01 27년, 프리미엄부터 공공까지
쏠라체가 왜 이렇게 설계됐는지는, 그것을 그린 사람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정 본부장은 사회복지사입니다. 1999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 노블카운티 오픈을 준비했고, 2001년 개원 뒤 21년을 그곳에서 일했습니다.
노블카운티는 노인복지주택과 프리미엄 너싱홈, 스포츠·문화센터를 갖춘 복합 단지입니다. 그의 설명으로는 입주자 800명, 직영 직원만 300명, 협력사까지 500명 규모였고, 대규모 시니어 주거 요양 복합시설입니다. 그 안에서 노인복지주택 운영은 물론 인사업무를 8년 가까이 맡았고, 시니어 주택의 단체 급식을 외주에서 직영으로 전환해 3~4년을 직접 총괄했습니다. 뒤에 나올 식사 철학과 인사 철학이 모두 이 시기에서 나옵니다.
경력이 한쪽으로만 쏠려 있지도 않습니다. 21년의 민간 프리미엄 실버타운을 지나 2020년에는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초대 인력개발팀장으로 옮겼습니다. 돌봄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취지로 세워진 공공기관에서 통합재가센터와 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센터, 어린이집을 여럿 열고 운영했습니다. 그다음은 스타트업 케어닥의 프리미엄 케어 운영본부장. 앱으로 간병인만 매칭하던 회사에서 생활 돌봄, 방문 재활, 방문 요양, 프리미엄 간병 같은 오프라인 사업을 기획해 운영하였습니다.
그리고 2024년 1월, 아직 아무것도 없던 신한라이프케어에 자체 채용 1호로 입사했습니다. 민간 대기업에서 공공으로, 스타트업을 거쳐 금융자회사까지. 어르신의 건강이 변해 가는 전 구간의 주거요양시설 및 재가시설을 기획, 오픈부터 안정화까지 겪었다는 것이 그가 밝힌 자신의 이력입니다.
"쏠라체의 주인은 둘입니다. 하나는 고객, 또 하나는 직원이에요."
02 신한라이프케어라는 회사
신한라이프케어는 신한금융지주 아래 신한라이프, 그 아래에 놓인 회사입니다. 정 본부장은 이를 "손자 회사"라고 표현하면서, 지분 일부를 태운 투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신한라이프가 자본금 전액을 댄 100% 자회사이고, 그룹이 시니어 사업을 담으려고 새로 세운 법인이라는 설명입니다.
미션은 "따뜻한 케어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의 "따뜻한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를 케어의 언어로 옮긴 문장입니다.
정 본부장은 이 미션과 비전을 컨설팅사가 아니라 본사 스물다섯 명 남짓한 구성원이 토론을 거쳐 직접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대기업 자회사이지만 실제로는 스타트업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초기 구성원이 스스로 하고 있는 업의 가치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며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본부장은 시니어 주거·요양을 고령화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 사업이라고 불렀습니다. 반도체나 AI가 사회를 앞으로 미는 산업이라면, 시니어 주거·요양은 사회가 무너지지 않게 밑에서 받치는 산업이라는 것입니다. 크게 수익을 내는 영역이 아니어서 자본이 잘 들어오지 않았고, 그래서 오히려 자본력 있는 기업이나 금융그룹이 들어와 산업으로 발전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였습니다.
03 '쏠라체'라는 이름
브랜드 이름을 짓는 데만 석 달이 걸렸다고 합니다. 신한의 대표 브랜드는 '쏠(SOL)'이고, 그 아래 시니어 브랜드 '쏠메이트'가 있습니다. 쏠라체는 그 계보를 이었습니다. '쏠'은 태양과 빛과 에너지, '라체'는 이탈리아어 베라체에서 온 '진실된'이라는 뜻으로, 태양의 에너지에 진정성을 더한 이름이라는 설명입니다.
회사가 반복하는 핵심 단어는 두 개입니다. 지속과 품격, 합치면 "지속의 품격"입니다.
어르신이 요양원에 들어와도 살아온 삶이 끊기지 않고 내일로 이어지게, 그것을 품격 있게 하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슬로건은 "시니어의 오늘이 단절되지 않고 내일로 이어지는 우아한 삶"입니다.
정 본부장은 브랜드 문장을 이렇게까지 붙잡는 이유를 품질의 표준화에서 찾았습니다. 리더의 가치관이 서비스에 반영되지 않고 현장 직원이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면, 시설이 늘어날 때마다 품질이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속의 품격을 직원들이 지겨워할 만큼 반복한다고 했습니다.
네이밍 규칙도 정해져 있습니다. 요양원만 있으면 쏠라체 홈, 시니어 주택만 있으면 쏠라체 원, 실버타운과 요양원이 한 단지에 있으면 쏠라체입니다. 그래서 쏠라체 홈 미사와 해운대는 요양원, 쏠라체 북한산과 송파는 주택과 요양원을 함께 둔 복합 단지입니다.
04 정원 64명, 전 객실 1인실
쏠라체 홈 미사는 대지 500평, 연면적 1,500평,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 규모입니다. 정 본부장은 이 정도 건물이면 정원 150명까지 받을 수 있고, 비슷한 부지의 타사들은 실제로 130~150명을 채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신한은 64명, 전 객실을 1인실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개별맞춤형 서비스를 위해서는 소규모 시설이 적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체는 5개 유닛으로 나뉩니다. 한 유닛에 12~13명, 유닛마다 생활 거실이 따로 있고 전담 직원이 배치됩니다. 1층에 유닛 하나, 2층과 3층에 각각 두 개씩입니다. 1인실은 프리미어룸과 클래식룸 두 종류로 약 5.4평입니다.
인력은 간호사 8명, 요양보호사 39명이며,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조리사, 사회복지사 등 어르신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의 전문직종들이 근무합니다. 요양보호사는 서비스 품질을 위해 3교대를 고수하고 있고, 간호사는 야간 전담과 주간 전담을 따로 둡니다. 입주 어르신은 80대에서 90대, 평균 연령은 80대 후반에서 90대 초반이라고 합니다.
지금 쏠라체는 수익보다 사회적 기여의 성격이 더 크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요양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표준화하는 품질 매뉴얼 및 교육을 만드는 데 장기간 투자하려면 자본이 필요한데, 지속 가능성을 길게 보는 금융그룹이라 감당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신한이 만들어가는 매뉴얼, 교육자료 등은 향후 민간 시설들에 배포되어, 쏠라체뿐만이 아니라 민간과 함께 성장 발전, 상생하는 것을 사회적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그는 말합니다.
05 오감으로 설계한 공간
정 본부장이 27년 커리어 중 이번 쏠라체 홈 미사를 오픈하며 새삼 실감했다는 것이 공간의 힘입니다. 처음에는 요양시설에 무슨 대리석이냐며 본인이 반대했지만, 미끄럼 방지 시공까지 얹어 안전을 잡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프리미엄일수록 문을 연 순간의 첫인상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쏠라체 홈 미사는 오감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했습니다. 단순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도면에 넣은 원칙이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시각. 신경건축 개념을 도입해 조명과 조도를 어르신에게 맞췄고, 지하 1층 중정까지 볕이 들도록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여기에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팀, 대형 안과와 함께 어르신 눈에 더 잘 보이는 전용 폰트를 개발해 모든 안내 사이니지에 적용했습니다.
후각. 정 본부장은 좋은 요양원과 그렇지 않은 요양원의 가장 큰 차이를 냄새로 봤습니다. 공조와 2시간 단위 환기에 더해, 정서적 안정을 주는 쏠라체만의 향을 개발해 공용 공간에 흘립니다.
청각과 촉각. 자동으로 연주되는 그랜드 피아노와 곳곳의 스피커로 선율이 끊기지 않게 했고, 로비의 대리석에는 미끄럼 방지 시공을 더해 촉감과 안전을 함께 잡았습니다. 미각은 뒤에 나오는 식사에서 이어집니다.
이런 공간이 하는 일은 분명합니다. 요양원 특유의 거부감을 지우고, 시설을 꺼리던 어르신과 가족의 마음을 여는 첫 단추가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적 지위가 있던 아버님일수록 시설을 꺼리는데, 문을 열자마자 집 같은 느낌이 들면 그 불편한 마음이 풀린다고 했습니다.
06 간호·의료, "살펴라"
쏠라체가 정리한 서비스는 간호·의료, 식사, 재활·배움, 교육 네 갈래입니다. 정 본부장은 이 항목 자체는 어느 요양원이나 한다고 인정하면서, 차이는 깊이에서 난다고 말했습니다.
간호·의료에서 앞세운 것은 구강 관리입니다. 쏠라체 홈 미사에는 치과 진료 체어가 들어간 구강 관리실이 별도로 있습니다.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와 정식 협약을 맺고, 치과 전문의가 한 달에 한두 번 정기적으로 방문해 어르신 구강을 봅니다. 치매나 요양 상태의 어르신은 치과 진료 자체가 어려운데, 정 본부장은 구강 관리를 삶의 기본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봤습니다. 콧줄을 끼는 어르신을 줄여 보려고 본사 R&D 조직인 서비스개발팀에 계속 과제를 준다고도 했습니다.
"살펴라. 보호가 아니다."
현장 직원에게 반복한다는 말입니다. 어르신의 몸은 매일 조금씩 달라지고 작은 신호가 큰 사고로 이어지니, 기저귀에서 냄새가 나면 그냥 넘기지 말고 이유를 찾고, 걸음이 휘청하면 알아채라는 것입니다. 단순 보호가 아니라 매일 새로 살피는 일이 하루의 시작이라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07 식사, "직접 드시게 하라"
정 본부장이 시니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것이 식사입니다. 노블카운티에서 프리미엄 단체식을 3년 넘게 직영으로 운영한 경험이 바탕입니다. 쏠라체도 전 시설의 식당을 직영으로 운영하며, 본사에도 치료 임상영양사와 조리사를 직접 채용했습니다. 단체 급식 전문 회사도 아닌데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원칙은 "본인이 직접 드시게 하라"입니다. 영양을 맞춰 메뉴를 짜고 맛을 챙기는 것은 기본이고, 구강이 약하거나 삼킴이 떨어져 못 드시는 경우를 위해 재료를 드실 수 있게 조리하는 연하조리법을 연구합니다. 연하화 단계별 메뉴 및 조리매뉴얼을 만들어 다른 요양원에도 배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식사가 식당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 쏠라체의 관점입니다. 숟가락을 들려면 소근육이 살아 있어야 하니 작업치료가 붙고, 삼킴 회복을 위한 연하 치료와 구강 관리가 함께 갑니다. 한 끼를 여러 직종이 함께 완성하는 구조입니다. 간식도 다 갈아 섞지 않고 원물을 1인 그릇에 따로 올려, 무엇을 갈았는지 보여 드리며 냅니다. 조리사에게도 정기적으로 교육을 해, 당신이 만드는 한 끼가 어르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반복해 전한다고 했습니다.
08 쏠라체 아카데미
재활과 배움, 소통을 묶은 것이 쏠라체 아카데미입니다. 정 본부장은 이 영역을 "다른 데와 진짜 다른 1~2%"로 꼽았습니다. 삶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부분이고, 프리미엄인지 아닌지가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에서 드러난다고 봤습니다.
구성은 세 가지 영역(분야)입니다. 물리·작업치료사가 맡는 신체와 인지 기능 회복, 외부 전문가가 들어오는 미술과 음악과 원예 치료, 사회복지사가 이끄는 메모리 케어와 나들이·행사 등입니다. 운영은 학기제입니다.
여름 학기가 끝나면 종강 파티를 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 학기가 이어집니다. 어르신의 참여를 독려하려고 인별 참여 수첩을 만들어, 프로그램에 나올 때마다 로고 스탬프를 찍어 출석을 관리합니다. 수강 신청 과정을 거쳐 어떤 분은 물리치료 중심으로, 어떤 분은 인지 프로그램 중심으로 학기를 짤 수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6개월간의 쏠라체 아카데미에 대한 평가를 하였는데 어르신들 표정이 밝아졌고, 앉아서 식사하기도 힘들던 분이 스스로 일어나 드시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요양원에 와서 좋아질 수 있구나"라는 변화가 직원들에게도 동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힘든 일을 버티게 하는 힘이 성과 지표가 아니라 어르신의 회복이라는 점을, 민간 현장에서 온 직원들이 처음 경험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09 교육, 그리고 요양보호사
정 본부장이 가장 공을 들인다고 밝힌 영역은 직원 채용과 교육입니다. 대면 서비스는 결국 사람이 품질을 만드는데, 민간에는 교육만 전담하는 인력이 거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커리큘럼을 자체 제작했습니다. 낙상 같은 리스크 항목은 따로 집중 교육하고, 미사 개원 때는 직원을 미리 뽑아 2주간 교육만 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개별맞춤형 케어를 위해 쏠라체만의 케어 카드를 만들어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인지, 생활 기능, 신체, 가족 관계 등 항목별로 평가해 총점을 매기고, 그 변화에 따라 서비스가 개인별로 붙습니다. 예를 들어 낙상을 볼 때 직원이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지표로 만들어, 종사자가 바뀌어도 판단 기준이 남게 하는 방식입니다. 교대직이기 때문에 사람이 바뀌어도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가 제공되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합니다.
여기서 신한라이프케어의 또 다른 목표가 나옵니다. 요양보호사를 전문직으로 세우는 일입니다. 기피 직업이 아니라 인정받는 직업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쏠라체 홈 미사는 이직률이 낮고 60대 미만 지원자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본사와 현장 스태프 직원 상당수가 30대이며, 정 본부장의 블로그를 보고 지원한 경우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처우와 휴게 시간, 조직 안에서의 존중까지 함께 설계했다는 설명입니다.
10 가족과의 소통, 첫 3개월
정 본부장은 프리미엄 시설일수록 가족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쏠라체 홈 미사는 면회 시간을 따로 막지 않습니다. 부모님 계신 집에 오는데 막는 게 맞느냐는 생각에서라고 합니다. 전담 센터장과 간호팀장이 케어 앱으로 어르신의 하루를 상세히 공유합니다.
자녀가 모두 해외에 있고 어머님만 모신 경우에는, 시설장이 영어로 소식을 보내면 가족이 한글로 답합니다. AI 번역이 사이를 잇습니다. 어머님이 들어오신 뒤 표정이 좋아져 마음이 놓인다는 가족의 문자도 소개했습니다.
본부장은 노블카운티 시절부터 입주 첫 3개월이 이후 생활 전체를 좌우한다고 봤습니다. 이 시기에 어떤 관계를 맺고 어르신을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느냐가 정착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주 후 3개월 집중 관리 프로그램을 별도로 매뉴얼화해 운영합니다.
11 테크·반려동물
테크도 들어옵니다. 정 본부장은 LG유플러스와 낙상 감지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로봇도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테크는 어디까지나 보완이고 중심은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관점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질문에는, 치료 목적의 펫테라피에는 긍정적이지만 동반 입주에는 아직 신중하다고 답했습니다. 응급 상황에서 감지 센서가 반려견을 사람으로 잡는 문제 등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12 2030년까지, 시설 7곳
쏠라체는 2030년까지 매년 한 곳씩 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지금까지의 로드맵은 이렇습니다.
2024년 11월 분당 데이케어센터 개원 (정원 54명, 직원 19명)
2026년 1월 쏠라체 홈 미사 (요양원 1인실 64명)
내년 초 목표 쏠라체 홈 해운대 (요양원 129명, 데이케어 36명 병설)
이후 쏠라체 북한산
2030년까지 쏠라체 송파
이 중 북한산 주택은 요양원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혼자 지내기 버거워 생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집에서 모신다는 콘셉트입니다.
정 본부장은 노블카운티가 1999년부터 무동작 감지 센서 등 첨단 시설들을 갖췄고, 그 장치들이 시간이 지나 공공이 짓는 노인복지주택에까지 들어간 사례를 들며, 기업이 투자하는 프리미엄의 시설과 서비스들이 제공되면 자연스레 전체 시장의 수준이 높아지고 하위 모델도 함께 따라 올라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시니어 산업의 발전은 신한라이프케어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2025년 대기업 중심의 시니어 비즈니스 포럼도 창립해, 지난해 초 현대건설·카이스트·군인공제회·LG유플러스·숙명여대·GS건설 등 15개사로 시작한 모임을 36개사로 키웠다고 밝혔습니다. 개발, 운영, 헬스케어 세 분과로 나뉘어 세미나와 정책 제안을 이어가고, 자문은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맡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지금까지의 내용을 다섯 갈래로 추립니다.
1. 회사 신한금융 100%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가 시니어 주거·요양을 '고령화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 사업'으로 규정하고, "따뜻한 케어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를 미션으로 세웠습니다.
2. 시설 첫 요양원 쏠라체 홈 미사는 정원 64명, 전 객실 1인실, 5개 유닛. 같은 부지의 경쟁사 절반 수준으로, 규모보다 품질의 밀도를 택했습니다.
3. 서비스 구강 관리실과 연하 조리 매뉴얼, 학기제 쏠라체 아카데미, 케어 카드 기반 교육까지, 같은 항목이라도 깊이에 투자했습니다.
4. 사람 요양보호사를 전문직으로 세우고, 입주 첫 3개월을 집중 관리하며, 가족과의 소통을 상시로 열어 둡니다.
5. 확장 서비스개발팀이 만든 매뉴얼을 표준화해 다른 시설에 배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30년까지 시설 7곳, 주택을 중심축으로 넓혀 갑니다.
쏠라체 홈 미사가 보여 준 것은 프리미엄 요양원 한 곳의 완성도라기보다, 한 회사가 돌봄의 표준을 어떻게 설계하려 하는지였습니다. 그 표준이 실제로 업계 전반으로 흘러갈지는 앞으로의 몇 년이 답할 부분입니다. 시니어퓨처는 이 흐름을 계속 따라가겠습니다.
신한라이프케어 쏠라체(SOLACE) : https://shinhanlifecare.com/
시니어 비즈니스 네트워킹 방 — 한정 무료
시니어 산업에서 실제로 일하는 분들이 모여 정보와 기회를 나눕니다. 지금은 한정 무료로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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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한라이프케어 정한나 운영전략본부장 강연, 시니어퓨처 세미나(2026년 8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