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를 하다 보면 검색량을 기준으로 타겟 키워드를 정합니다. 그러다 보면 확실히 브로드한 글을 쓰게 되죠. 물론 그런 글이 유입을 가져옵니다. 그런데 — 리드는요? 전환은요?
혹시 지금 GEO에서도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진 않은지 묻고 싶습니다.
GEO에서 오류를 범하는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GEO는 검색량을 주지 않으니, 오히려 Topic에 집중해야겠다.
2. 해당 Topic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아야겠다.
3. AI에서는 사람들이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니, 구체적으로 글을 써야겠다
맞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근데 어디서부터 오류냐고요? 바로 'AI를 위해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아니, GEO라면서요. 근데 AI를 타겟하지 말라고요?
- 네. AI를 타겟해서 쓰면 안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AI를 위해 쓰지 마세요. AI에게 쓰세요. 알고리즘으로서의 AI를 공략하는 게 아니라, 독자로서의 AI에게 전하는 겁니다.
우리는 지금 고객을 위한 글을 쓰고 있고, 그건 결국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겁니다. 그렇다면 타겟해야 할 건 구매 전 단계의 고객입니다. "링크드인 지금 어떻게 하나요?" 같은 질문에 답하는 글은, AI가 누구 글을 가져다 쓴들 고객이 신경 쓰지 않습니다.
고객이 반응하는 건 이런 질문입니다. "링크드인 마케팅으로 성과 낸 사례 알려줘." "성과 좋은 대행사 리스트업 해줘." 여기서 이름이 불리는 브랜드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쓰라는건, 고객에게도 AI에게도 신뢰를 준다는 뜻입니다.
저는 AI를 지금 눈앞에 앉아 있는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고객은 솔직히 우리 글을 끝까지 안 읽습니다. 앞 몇 줄 읽고, 포스팅 몇 개 넘기고 말죠. 그런데 AI는 우리 글을 다 읽습니다. 우리가 어떤 성과를,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끝까지 읽고 — 그걸 근거로 고객에게 우리를 추천합니다. AI는 우리가 지금껏 디지털에서 만나본 적 없는 고객입니다.
그러니 이제 GEO 글쓰기는, 눈앞의 고객에게 우리 이야기를 전부 전한다는 마음으로 써야 합니다.
한 가지만. '전부 전한다'는 건 주제를 넓게 다 덮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건 다시 브로드한 SEO 글로 돌아가는 길이니까요. 우리만 가진 디테일 — 그 성과, 그 사례, 그 과정 — 을 남김없이 담으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쓸 때 AI 자동화에 기대는 걸 오히려 피합니다. 대신 우리의 디테일을 한 줄이라도 더 담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