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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소비 코드
아래 글은 2026년 6월 18일에 발행된 위픽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 1분 요약
- 귀여움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인간의 시선과 돌봄 반응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오래된 심리 코드에 가깝습니다.
- 그래서 우리는 귀여운 것을 보면 그냥 “예쁘다”에서 끝나지 않고, 가까이 두고 싶고, 만지고 싶고, 갖고 싶은 마음까지 이어지곤 합니다.
- 여기에 가심비, 자기표현, 감각적 만족이 더해지면서 귀여움은 오늘날 더 강한 소비 코드가 되었습니다.
- 특히 요즘의 귀여움은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말랑한 촉감과 ASMR 같은 청각적 만족까지 확장되며 감각 전체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오늘날의 귀여움은 유행하는 취향을 넘어, 피로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작지만 확실한 만족과 위로를 찾는 방식 중 하나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출근한 A씨의 책상 위에는 작은 캐릭터 인형 하나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모니터 옆에는 귀여운 동물 모양 피규어가 놓여 있고, 가방에는 키링이 두세 개쯤 주렁주렁 매달려 있죠. 오전 업무에 지쳐갈 때쯤이면 우유빵 말랑이나 청사과 슬랑이를 한 번씩 꾹꾹 눌러보며 잠깐 숨을 돌립니다. 집중이 필요할 때는 백색소음을 틀고, 잠들기 전에는 ASMR을 재생해요. 잠시 쉬는 시간에도 두 눈은 SNS 피드를 염탐하기 바쁩니다. 그러다 발견한 귀여운 굿즈는 다음 월급날을 기약하며 일단 저장해두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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