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생존 가이드, 18부: 코딩 몰라도 된다 — Claude Code로 2주 작업을 3시간에 끝내는 법
이 글은 [Ai싱크클럽 뉴스레터]에서 발행되었습니다.
AI라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각자의 머릿속에 흩어져 있는 생각과 아이디어,
그리고 불안감까지도 서로 동기화하고(Sync),
함께 새로운 시대의 생존법을 찾아 나서는 클럽(Club).
TL;DR
• Claude Code는 터미널에서 동작하는 AI 코딩 에이전트로, '이거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줍니다. 2주 걸릴 웹사이트를 3시간 만에 완성한 사례도 있습니다.
• 14부에서 다룬 Claude Cowork가 '파일 정리, 영수증 처리' 같은 반복 업무 자동화 도구였다면, Claude Code는 '랜딩페이지, 대시보드,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내는 빌딩 도구입니다.
• 1인 창업가에게 Claude Code는 '월 100달러짜리 풀스택 개발자'입니다. 외주 맡기면 수백만 원 드는 작업을, CLAUDE.md 파일 하나와 Plan 모드만 익히면 직접 해결할 수 있습니다.
Part 1: Cowork를 넘어서 — '쓰는 도구'에서 '만드는 도구'로
14부에서 Claude Cowork를 다뤘습니다. 파일 정리, 영수증 처리, 회의록 요약 같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스크톱 에이전트였죠. 비개발자도 자연어로 지시하면 작업을 수행하는, 말 그대로 'AI 비서'였습니다.
그런데 1인 창업가가 사업을 키우다 보면, 비서가 할 수 없는 일이 생깁니다.
"랜딩페이지가 필요한데, 외주 맡기면 200만 원이래요."
"고객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리하는 대시보드가 있으면 좋겠는데, 개발자를 구해야 하나요?"
"경쟁사 분석 결과를 인터랙티브 차트로 보여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죠?"
이런 질문들의 답이 바로 Claude Code입니다.
| 구분 | Claude Cowork (14부) | Claude Code (오늘) |
| 역할 | AI 비서 (반복 업무 자동화) | AI 개발자 (제품/도구 직접 제작) |
| 환경 | 데스크톱 앱 (GUI) | 터미널 (CLI) |
| 주요 작업 | 파일 정리, 영수증, 회의록 | 웹사이트, 대시보드, 자동화 시스템 |
| 핵심 가치 | 반복 업무 시간 절약 | 외주/개발자 비용 대체 |
| 진입장벽 | 낮음 (클릭 기반) | 약간 있음 (터미널 사용) |
Cowork가 '기존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도구'라면, Claude Code는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도구'입니다. 이 차이가 결정적입니다.
1인 창업가 적용: 외주 비용을 월 100달러로 바꾸세요
랜딩페이지 외주 1건에 100~300만 원. 간단한 웹앱 개발 외주에 500만 원 이상. 1인 창업가에게 이 비용은 부담입니다. Claude Code Max 플랜은 월 100달러입니다. 월급 100달러짜리 풀스택 개발자를 고용한 셈이죠. '이거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진짜 만들어주는 개발자를.
Part 2: 바이브 코딩 — '말로 시키면 진짜 만들어지는' 시대
요즘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코드를 한 줄도 쓰지 않고,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작성해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 대표 도구가 바로 Claude Code입니다.
Cursor를 써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Copilot도요. 이 도구들은 자동완성을 해주지만, 큰 그림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파일 하나는 잘 만드는데 프로젝트 전체를 조율하지 못하죠. 부품은 주는데 조립은 내 몫인 겁니다.
Claude Code는 다릅니다.
| 기능 | 기존 AI 코딩 도구 (Cursor, Copilot) | Claude Code |
| 작업 범위 | 파일 단위 자동완성 | 프로젝트 전체 이해 및 관리 |
| 멀티 파일 | 제한적 | 여러 파일 동시 수정 |
| 실행 | 코드 제안만 | 코드 작성 + 테스트 실행 + 디버깅 |
| 지시 방식 | 코드 힌트 기반 | '이거 만들어줘' 자연어 |
| 결과물 | 코드 조각 | 완성된 프로젝트 |
'간단한 계산기 웹페이지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Claude Code가 HTML 파일을 생성하고, CSS로 디자인하고, JavaScript로 로직을 구현합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작동하는 계산기가 나옵니다.
복잡한 작업을 시키면 바로 코드를 쓰지 않고 먼저 To-Do List를 만듭니다. '1. HTML 구조 생성 ✓ → 2. CSS 스타일 추가 (진행 중) → 3. JavaScript 로직 구현 → 4. 테스트.' 뭘 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중간에 길을 잃지 않습니다.
실제로 2주 걸릴 웹사이트를 3시간 만에 만든 사례도 있습니다. 이게 바이브 코딩의 힘입니다.
1인 창업가 적용: 아이디어를 바로 프로토타입으로 만드세요
사업 아이디어가 있으면 기획서를 쓰고, 외주 업체를 찾고, 견적을 받고, 몇 주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제는 'OO 서비스 랜딩페이지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30분 안에 프로토타입이 나옵니다. MVP(최소 기능 제품)를 직접 만들어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반응이 좋으면 그때 투자하면 됩니다. 속도가 곧 경쟁력인 시대에, 아이디어에서 프로토타입까지의 시간을 극적으로 줄여줍니다.
Part 3: CLAUDE.md — AI 개발자에게 '업무 매뉴얼'을 주세요
Claude Code를 제대로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만드는 단 하나의 파일이 있습니다. CLAUDE.md입니다.
Anthropic 공식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Claude Code의 진짜 힘은 CLAUDE.md에서 나온다."
CLAUDE.md는 Claude의 '장기 기억'입니다. 일반 파일은 '이거 읽어줘'라고 명시적으로 요청해야 읽습니다. 하지만 CLAUDE.md는 Claude Code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읽습니다. 매번.
여기에 뭘 적어두냐면요.
| 항목 | 내용 예시 | 효과 |
| 프로젝트 설명 | "이건 1인 창업가를 위한 고객관리 도구야" | Claude가 맥락을 이해 |
| 자주 쓰는 명령어 | npm run build, npm test | 엉뚱한 명령어 방지 |
| 코드 스타일 | "커밋 메시지는 한글로", "테스트 코드 항상 추가" | 매번 말 안 해도 일관성 유지 |
| 폴더 구조 | src/, public/, tests/ 설명 | Claude가 파일을 찾아 헤매지 않음 |
사람을 고용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매번 같은 설명을 반복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업무 매뉴얼을 한 번 만들어두면 새 직원이 와도 그걸 읽고 일합니다. CLAUDE.md가 바로 그 역할입니다.
직접 작성하기 귀찮으면 터미널에 /init을 치세요. Claude가 프로젝트를 분석해서 자동으로 CLAUDE.md를 만들어줍니다. 거기서 여러분의 프로젝트에 맞게 다듬으면 됩니다.
1인 창업가 적용: '나만의 AI 직원 매뉴얼'을 만드세요
1인 창업가는 모든 일을 혼자 합니다. 그래서 AI에게 일을 시킬 때도 매번 처음부터 설명해야 하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CLAUDE.md에 '우리 서비스는 이런 거고, 코드는 이런 규칙으로 짜고, 이 폴더에는 이런 파일이 있어'를 한 번 적어두면, 그 다음부터는 "회원가입 페이지 추가해줘"라고만 해도 맥락을 이해한 상태에서 바로 작업합니다. 매뉴얼 한 번이 수십 시간의 반복 설명을 대체합니다.
Part 4: Plan 모드 — '계획 먼저, 실행 나중'의 원칙
Claude Code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Plan 모드입니다.
Anthropic 공식 DevRel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90%의 시간을 Plan 모드로 쓴다."
90%입니다. 거의 항상 Plan 모드를 쓴다는 뜻이죠.
Plan 모드는 Shift+Tab을 두 번 누르면 활성화됩니다. 이 모드에서는 Claude가 바로 코드를 쓰지 않습니다. 먼저 계획을 세웁니다.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1.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설계
2. API 엔드포인트 생성
3. 프론트엔드 UI 구현
4. 테스트 작성
이렇게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여러분이 승인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편집하지 않습니다. 계획을 검토하고, 수정 사항이 있으면 피드백하고, 확인 후에 실행합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복잡한 기능을 바로 구현하라고 시키면 엉망이 됩니다. 14부에서 Cowork를 다룰 때도 '계획 먼저 보여줘'를 실무 팁으로 강조했었죠. Plan 모드는 이 원칙이 시스템으로 내장된 겁니다.
| 모드 | 동작 | 사용 시점 |
| 일반 모드 | 바로 코드 작성/실행 | 간단한 수정, 확실한 작업 |
| 자동 승인 (Shift+Tab 1회) | 승인 없이 자동 진행 | 신뢰할 수 있는 반복 작업 |
| Plan 모드 (Shift+Tab 2회) | 계획 먼저, 승인 후 실행 | 복잡한 기능, 중요한 설계 |
더 나아가면 '인터뷰 기법'도 있습니다. Claude에게 "구현 전에 먼저 나한테 인터뷰해줘. 기술적 구현, UI/UX, 우려 사항, 트레이드오프 모든 걸 상세하게 질문해줘"라고 시키는 겁니다. Claude가 질문을 쏟아내고, 그 질문에 답하면서 여러분도 생각이 정리됩니다. 인터뷰가 끝나면 Claude가 plan-spec.md라는 기획서를 자동으로 만들어줍니다.
1인 창업가 적용: 기획자와 개발자를 동시에 고용하는 효과
1인 창업가는 기획도 혼자, 개발도 혼자입니다. Plan 모드의 인터뷰 기법을 쓰면, Claude가 기획자 역할까지 해줍니다. '어떤 기술 스택을 쓸 거예요?', '예외 상황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성능과 유지보수 중 뭐가 더 중요해요?' 이런 질문에 답하다 보면, 외주를 줄 때 기획서를 쓰는 것보다 더 정밀한 설계가 나옵니다. 기획 비용과 개발 비용, 두 가지를 동시에 절약할 수 있습니다.
Part 5: 실무에서 바로 쓰는 꿀팁 5가지
Claude Code를 설치하고(npm install -g @anthropic-ai/claude-code) 기본 사용법을 익혔다면, 다음 5가지 팁이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올려줍니다.
1. @ 파일 참조 — 정확한 범위 지정
특정 파일만 수정하고 싶을 때 @index.js 이 파일만 리팩토링해줘처럼 @를 붙이면 그 파일에만 집중합니다. 다른 파일을 건드리지 않아 사고를 방지합니다.
2. ! 즉시 실행 — 토큰 절약
git status를 보고 싶을 때 'git status 실행해줘'라고 하면 Claude가 해석하고 실행합니다. 느리고 토큰도 소모됩니다. 대신 !git status로 느낌표를 붙이면 해석 없이 바로 결과만 보여줍니다.
3. /compact — 대화 압축
대화가 길어지면 많은 분들이 /clear로 새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러면 Claude가 이전에 뭘 했는지 모르게 됩니다. /compact를 먼저 시도하세요. 대화 내용을 요약해서 압축하되, 핵심 맥락은 유지합니다.
4. 이미지 입력 — 스크린샷으로 소통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에러 화면이나 디자인 시안이 있으면, 스크린샷을 찍어서 Ctrl+V로 붙여넣으세요(맥에서도 Ctrl+V입니다, Cmd+V가 아닙니다). Claude가 이미지를 보고 바로 이해합니다. '이 디자인대로 만들어줘'도 가능합니다.
5. HANDOFF.md — 작업 인수인계
장기 프로젝트에서 대화가 너무 길어지면 성능이 떨어집니다. 이때 '지금까지 작업 내용을 HANDOFF.md로 정리해줘. 시도한 것, 성공한 것, 실패한 것, 다음 단계를 적어줘'라고 요청하세요. /clear로 새 대화를 시작하고 @HANDOFF.md 참고해서 이어가줘하면 컨텍스트는 새롭고 작업 기록은 유지됩니다.
1인 창업가 적용: '토큰 = 비용'이라는 인식
Claude Code는 유료입니다. Pro 플랜 월 20달러(연간 17달러), Max 플랜 월 100달러 또는 200달러. 진지하게 쓰실 분은 Max를 추천드립니다. 위의 팁들은 단순히 편의 기능이 아니라 토큰 절약, 즉 비용 절감 전략입니다. !로 불필요한 해석을 줄이고, /compact로 컨텍스트를 관리하고, HANDOFF.md로 긴 작업을 효율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월 사용량을 크게 줄여줍니다.
Part 6: 왜 지금 Claude Code를 배워야 하는가
14부에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AI 에이전트를 제대로 쓰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1년 뒤에는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처럼 당연해질 것입니다."
Claude Code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터미널? 코딩? 나는 아니야'라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년 뒤에는 비개발자도 AI 코딩 도구로 자기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 될 것입니다.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코딩의 진입장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시점 | 개발 능력 | 비용 | 속도 |
| 과거 | 개발자 고용 or 본인이 코딩 학습 (6개월+) | 수백~수천만 원 | 수 주~수 개월 |
| 현재 (Claude Code) | '만들어줘'라고 말하기 | 월 100달러 | 수 시간~수 일 |
대기업은 이미 AI 코딩 도구를 전사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인 창업가에게는 오히려 기회입니다. 대기업은 보안 검토, 승인 절차, 레거시 시스템 호환 때문에 도입이 느립니다. 여러분은 오늘 설치하고 내일부터 쓸 수 있습니다.
AI 코딩 도구는 더 이상 개발자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만들고 싶은 것'이 있는 모든 사람의 도구입니다.
1인 창업가 적용: 오늘 시작하세요
터미널이 무섭다면 VS Code 확장 프로그램에서 'Claude Code'를 검색해서 설치하세요. 터미널을 직접 열 필요가 없습니다. 설치 후 /init을 치면 CLAUDE.md가 자동 생성됩니다. 그 다음 아무거나 하나 만들어보세요. '회사 소개 페이지 만들어줘', '매출 데이터 대시보드 만들어줘'. 진짜 만들어집니다. 그 순간이 여러분의 바이브 코딩 시작점입니다.
정리하며: 1인 창업가의 새로운 무기
Claude Code는 단순한 코딩 도구가 아닙니다. 1인 창업가에게 '아이디어에서 제품까지'의 거리를 극적으로 줄여주는 무기입니다.
| # | 핵심 | 1인 창업가 적용 |
| 1 | Cowork → Code: 반복 업무 자동화를 넘어 제품을 직접 만드는 단계로 | 외주 비용을 월 100달러로 대체 |
| 2 | CLAUDE.md: AI 개발자에게 업무 매뉴얼 한 번 만들어두면 영구 적용 | 매번 설명하는 시간을 한 번의 문서 작성으로 해결 |
| 3 | Plan 모드: 90%의 시간을 계획에 쓰는 것이 결과를 바꿈 | 기획자+개발자를 동시에 고용하는 효과 |
| 4 | 바이브 코딩: 코딩 몰라도 '만들어줘'로 프로토타입 완성 | 아이디어 → MVP까지 30분 |
| 5 | 지금 시작: 1~2년 뒤에는 당연해질 능력, 먼저 익히는 사람이 유리 | 오늘 /init 한 번이 시작 |
코딩을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AI에게 코딩을 시키는 법은 배워야 합니다. 그것이 1인 창업가가 대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claude를 치고, /init을 하고, 뭐라도 하나 만들어보세요. 진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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