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사업전략 #트렌드
2026 게임 트렌드 전망: 방치형의 부상과 AI 광고의 미래

붉게 물든 바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끝났다

2026년의 게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거대하지만,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잔혹합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올해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970억 달러에 달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숫자 뒤에 가려진 현실은 냉혹합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통했던 대형 MMORPG의 흥행 공식은 무너졌고, 유저들의 눈높이는 하늘을 찌를 듯 높아졌습니다. 이제 단순히 게임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유저의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수천 개의 앱과 경쟁하여 단 3초 안에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게임사들은 무엇을 무기로 삼고 있을까요? 소셜페타(SocialPeta)와 리포지드 랩스(Reforged Labs)의 최신 데이터를 통해 2026년 게임 시장의 승리 방정식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은 크리에이티브 전쟁

전쟁의 양상은 물량전으로 바뀌었습니다. 과거 마케터가 한 달에 10개의 소재를 기획하고 제작했다면, 지금은 그 10배를 만들어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AI 이미지 (이미지 출처 : Unsplash)

AI 이미지 (이미지 출처 : Unsplash)

소셜페타의 데이터는 이 충격적인 변화를 숫자로 증명합니다. 2025년 기준, 상위 게임 광고주들은 월평균 123개의 소재를 라이브시켰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교체 주기입니다. 매월 운영되는 소재의 58%가 신규 소재로 채워집니다. 유저들은 똑같은 광고를 두 번 봐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손으로는 불가능한 이 속도를 가능케 한 것은 바로 AI입니다. 광고주의 90% 이상이 이미 생성형 AI를 도입하여 소재를 찍어내고 있습니다. 이제 마케팅은 창의력 싸움을 넘어, AI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 하는 기술력 싸움으로 변모했습니다.

왕좌의 교체, 무거움을 버린 자들이 뜬다

마케팅 전선에서 AI가 치열하게 싸우는 동안, 시장의 중심축인 장르에서도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오랜 기간 매출 순위를 독식했던 고과금 MMORPG, 일명 리니지 라이크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과도한 과금과 숙제 같은 플레이에 지쳐 떠나갔습니다.

게임 관련 이미지 (이미지 출처 : Unsplash)

게임 관련 이미지 (이미지 출처 : Unsplash)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가벼운 게임, 방치형(Idle) RPG입니다. 메이플 키우기의 글로벌 흥행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낮은 진입장벽과 확실한 보상 심리를 자극하는 방치형 게임은 이제 중소 개발사의 전유물이 아닌, 대형 게임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축은 서브컬처입니다. 

스타레일이 보여준 팬덤의 힘은 2026년에도 유효합니다. 다만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아주르 프로밀리아 같은 대형 신작들이 쏟아지는 레드오션이 되었습니다. 결국 시장은 아주 가볍게 즐기거나, 아니면 깊게 덕질하거나, 양극단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좁아진 모바일, 플랫폼의 벽을 부수다

모바일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게임사들은 밖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바일, PC, 콘솔의 경계가 무너지는 멀티플랫폼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콘솔 이미지 (이미지 출처 : Unsplash)

콘솔 이미지 (이미지 출처 : Unsplash)

뉴주의 데이터는 흥미로운 현상을 포착했습니다. 매출 상위권은 매년 쏟아지는 신작들이 차지하지만, 정작 유저들이 시간을 쓰는 곳은 포트나이트, 로블록스와 같은 구작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이라는 점입니다. 신작이 유저의 시간을 뺏어오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게임사들은 스팀(Steam)과 콘솔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습니다. 아크 레이더스처럼 PC와 콘솔을 우선 출시하여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하거나, 닌텐도 스위치 후속 기기에 맞춰 최적화된 콘텐츠를 내놓는 것이 새로운 생존 전략이 되었습니다.

2026년,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2026년의 생존 전략은 명확합니다. 과거의 영광에 취해 변화를 거부하는 게임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승리하는 기업의 모습은 구체적입니다. 마케팅 부서에서는 AI를 활용해 수천 개의 광고 소재를 테스트하며 최적의 효율을 찾아냅니다. 개발 부서에서는 무거운 과금 모델을 덜어내고, 방치형의 문법이나 서브컬처의 팬덤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합니다. 그리고 사업 부서에서는 모바일이라는 좁은 우물을 벗어나 전 세계 PC와 콘솔 유저를 만날 준비를 합니다.

결국 2026년 게임 시장은 가장 강한 자가 아니라,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 진화의 현장이 될 것입니다.

 

포스타입 광고 자세히 보기 >> https://about.postype.com/ko/ads

링크 복사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 아티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