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선정 #마케팅 #운영
비싼 광고 말고 구매 이유부터 설계하는 이유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은 자주 오해를 받는다. 

“우리도 광고 좀 해야 하는데요.” 

“SNS 좀 키우면 매출 나지 않을까요?” 

하지만 성장하는 팀들의 마케팅을 옆에서 계속 보면, 결론은 하나다. 

마케팅은 광고가 아니라 ‘구매 이유’를 설계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 ‘구매 이유’를 설계한 팀만이, 작은 예산으로도 꾸준히 성장한다. 오늘은 이 구매 이유를 만드는 실전 프레임워크를 정리해보려 한다.

 

1) “유입”보다 먼저 봐야 하는 건 ‘구매 직전의 망설임’이다 

보통 스타트업 마케팅은 이런 흐름으로 계획된다. 유입 늘리기 (광고/콘텐츠) 랜딩 개선, 근데 실제로는 순서가 반대여야 한다. 

✅ 진짜 먼저 해야 하는 질문 

“사람들이 결제 버튼 앞에서 왜 멈추지?” 

전환이 안 나올 때 대부분의 병목은 유입이 아니라 심리적 장애물이다. 

예를 들면: “이거 우리 회사에 맞는지 모르겠는데?” 

  • “지금 도입하면 번거롭지 않나?” 
  • “대안 제품이 더 싸지 않나?” 
  • “우리 팀에서 누가 써야 하는 거지?” 
  • “효과 없으면 책임져야 해서 무섭다”

 

이건 트래픽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스타트업 마케팅의 핵심은 전환 직전의 ‘망설임’을 제거하는 메시지 설계다. 

 

2) 시장은 “제품”이 아니라 ‘설명’을 구매한다 

비슷한 기능의 제품이 많은 시장에서 어떤 팀이 이길까? 기능이 더 많은 팀? UI가 더 예쁜 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마지막에 이게 갈라놓는다. 

바로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팀이 이긴다. 고객은 기능을 사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산다. 그래서 제품소개는 간략하고, 쉽게 써야한다. 

  • “엑셀로 하던 반복작업을 5분으로 줄여드립니다” 
  • “도입 2주 내 리포트 작성 시간이 70% 감소합니다” 

 

👉 기술 언어 → 생활 언어로 바꿔주는 게 전략이자, 마케팅이다. 

 

3) 스타트업 마케팅 메시지는 3층 구조로 짜야 한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메시지는 공통점이 있다. 그냥 “제품 소개”가 아니라, 아래 구조로 짜여 있다. 

(1층) 한 줄 가치 제안 (Value Proposition)  = “그래서 이거 한 줄로 뭐임?” 

1층 예시

  •  “바쁜 대표를 위한 자동 세무 정리” 
  • 이커머스 CS를 1/3로 줄이는 챗봇” 
  • “비용 없이 채용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커뮤니티” 

 

(2층) 신뢰 요소 (Trust Signal) = "진짜? 근거 있어?” 

2층 예시

  •  “누적 2,300개 팀이 사용” 
  • “재구매율 62%” 
  • “OOO 기업 내부 도입 완료” 

 

(3층) 도입 장애 제거 (Friction Killer) = “근데 도입 귀찮고 리스크 있잖아” 

3층 예시

  •  “설치 5분, 온보딩 가이드 제공” 
  • “무료로 파일 업로드만 하면 리포트 생성” 
  • “2주 써보고 안 맞으면 바로 중단 가능” 

 

스타트업 마케팅은 “겉멋 든 말”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 3층 구조를 단단하게 쌓는 작업이다. 

 

4) 콘텐츠 마케팅을 한다면 ‘유입용 글’ 말고 ‘전환용 글’을 써야 한다.

블로그/콘텐츠를 시작하면 대부분 유입부터 생각한다. 트렌드 정리 마케팅 용어 정리 업계 요약 좋다. 근데 스타트업은 시간과 인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콘텐츠는 유입보다 이렇게 가는 게 더 효율적이다. 

✅ 전환용 콘텐츠의 특징

  • 우리 제품의 구매 이유(핀 포인트 해결)를 기재
  • 타 제품들과 명확한 차이점 어필

 

예시 키워드: “B2B SaaS 도입 설득” “CRM 구축 비용” “마케팅 자동화 툴 비교” “뉴스레터 오픈율 올리는 법” 

👉 즉, 콘텐츠는 채널이 아니라 영업 자료가 되어야 한다. 

 

5) 보기 좋은 지표에 취해 망한다. 

마케팅 지표는 ‘허세 지표’와 ‘생존 지표’로 나뉜다. 특히 스타트업에서 KPI를 잡을 때 가장 위험한 순간은 보기 좋은 지표에 취해버릴 때다. 

  • 허세 지표 (Vanity Metrics): 팔로워 수/ 조회수 좋아요 웹사이트 방문자 수 
  • 생존 지표 (Survival Metrics): CAC (고객 획득 비용) 전환율 리텐션 / 재구매율 LTV 

 

“콘텐츠 조회수가 늘었다”가 아니라 “우리 고객이 들어오는 경로가 이거고, 이 비용이면 살아남는다”가 핵심이다. 

결론: 마케팅은 ‘돈 쓰는 기능’이 아니라 ‘설득을 설계하는 기능’이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처럼 예산으로 승부할 수 없다. 그래서 결국 마케팅에서 이기는 팀은 이런 팀이다. 

구매자들이 결제 버튼 직전에 망설이는 이유를 제거하고, 전환 중심으로 설계 및 생존 지표를 기준으로 개선하는 팀은 당연히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관점이 잡히면, 마케팅은 “감”이 아니라 “구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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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미정 · Product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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