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해봤어?"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지우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해낼 수 있다. 의심하는 사람은 시작조차 못 한다."
전쟁이 끝난 국토는 폐허였다. 자원도, 기술도, 돈도 없었다. 있는 것이라곤 "잘 살아보세"라는 절박함뿐이었다. 남들은 "안 된다", "미쳤다", "상식 밖이다"라고 말릴 때, 나는 물었다.
"임자, 해봤어?"
해보기나 했냐는 이 말은 무모한 말은 아니다.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나약함에 대한 질타이자, 행동하면 답이 보인다는 나의 확신이었다. 지도를 바꾼 대역사(大役事)의 현장으로 가서 함께 확인해봤으면 한다.
성공한 비지니스인들의 삶의 여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만 모아서 보내드립니다!
📍 장소 1. 소양강댐 건설 현장: 탁상공론가들의 코를 납작하게 하다

주소: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을 지을 때, 일본 기술자들은 콘크리트 댐을 고집했다. 돈과 시간이 엄청나게 드는 방식이었다. 나는 현장을 둘러보다 널려있는 자갈과 모래를 보았다.
"주변에 널린 게 모래와 자갈인데, 이걸로 사력(모래자갈) 댐을 만들면 안 됩니까?"
일본 놈들은 무식하다고 비웃었다. "홍수 나면 흙댐은 다 무너진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확신했다. 콘크리트는 비싸고 운반도 힘들지만, 모래와 자갈은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고 다져지면 더 튼튼하다. 나는 현장에서 직접 모든 것을 해보았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밀어붙였고 결과는 대성공. 공사비는 30%나 줄었고 댐은 그 어떤 홍수에도 끄떡없었다. 탁상공론가들은 현장에 답이 있단는 것을 모른다. 고정관념을 깨고 시야를 넓혀라. 남들이 가는 길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
📍 장소 2. 경부고속도로: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

주소: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
나라의 동맥을 뚫어야 했다. 428km의 길을 공사하기엔 장비도 턱없이 부족했고 기술도 없었다. 세계은행조차 "한국은 차도 없는데 무슨 고속도로냐"며 돈을 안 빌려줬다.
나는 지프차에서 쪽잠을 자며 현장을 지휘했다. 시멘트가 굳지 않을까 봐 입던 점퍼를 벗어 덮어주기도 했다. 어느새 현장에서는 인부들이 나를 '호랑이'라고 불르기 시작했다. 7월 7일 완공일을 맞추기 위해 우리는 밤낮없이 싸웠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몇번이고 포기하고 싶었던 마음도 들었다.
이 도로가 뚫리자 물류가 돌고, 공장이 서고, 대한민국 경제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가 주어졌을 때, 핑계를 대지 말고 방법을 찾아라. 흙먼지를 마시며 현장을 지키는 자만이 기적을 만든다.
📍 장소 3.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모래바람 속 성공

주소: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오일쇼크로 나라가 휘청거릴 때, 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갔다. 20세기 최대의 역사라는 주베일 항만 공사. 다들 미쳤다고 했다. "너무 더워서 일 못 한다", "모래바람 때문에 장비가 다 망가진다", "물이 없다". 여러 이야기가 나를 흔들리게 했다.
그러나 나는 다르게 생각했다. "비가 안 오니 1년 365일 일할 수 있고, 모래가 지천이니 자재 걱정 없다. 더우면 밤에 일하고 낮에 자면 된다."
울산에서 만든 거대한 철구조물을 바지선에 띄워 태평양을 건너 사우디까지 끌고 갔다. 태풍을 뚫고 가는 그 항해는 목숨을 건 도박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해냈다. 이 공사로 벌어들인 오일달러가 한국 경제를 살렸다. 위기는 기회다. 관점을 바꾸면 뜨거운 사막도 기회의 땅으로 보인다.
📍 장소 4. 울산 미포만 백사장: 거북선 지폐 일화

주소: 울산광역시 동구
조선소를 짓겠다고 했을 때 가진 거라곤 텅 빈 백사장 사진 한 장과 지도 한 장뿐이었다. 돈을 빌리러 영국에 갔지만 "한국이 무슨 배를 만드냐"며 문전박대당했다.
나는 주머니에서 500원짜리 지폐를 꺼냈다. 거기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며 말했다.
"보시오. 영국은 1800년대에 철선을 만들었지만, 우리는 1500년대에 이미 거북선이라는 철갑선을 만든 민족이오. 우리 잠재력을 무시하지 마시오."
그 기백으로 차관을 얻었고, 배를 만들 도크도 없이 배부터 수주받았다. 도크를 파면서 동시에 배를 만드는, 세계 조선사에 없는 일을 해냈다. "없어서 못 한다"는 말은 하지 마라. 없으면 만들면 된다.
📍 장소 5.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기술 자립

주소: 울산광역시 북구
"자동차 독자 생산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미국 포드사와 결별하고 우리만의 차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비웃었다. "자전거도 제대로 못 만드는 나라가 무슨 자동차냐."
하지만 남의 차 조립이나 해서는 영원히 기술 종속국이 될 뿐이었다. 나는 기술자들을 이탈리아로 보내고, 밤새워 도면을 그렸다. 수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자동차를 보며, 답이 없어보였지만 끝까지 해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포니'가 탄생했다. 한국은 세계 16번째, 아시아 2번째 고유 모델 생산국이 되었다. 나는 현장에서 직접 몽키스패너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닦고 조였다. 내가 이루고 싶었던 것은 기술의 자립이었다.
Epilogue: 길은 찾는 것이 아니라, 닦아나가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불가능이라 불렸던 현장들을 돌아보았다. 소양강댐의 자갈, 경부고속도로의 아스팔트, 사우디의 모래바람, 미포만의 백사장, 그리고 첫 자동차 산업까지.
이 모든 것들은 처음엔 '없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임자, 해봤어?"라는 질문 하나가 그 모든 것을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세상은 여러분에게 "안 된다"는 이유를 수천 가지 댈 것이다. 그때 쫄지 마라. 그들은 해보지 않았기에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 마라. 실패는 "이 방법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귀한 데이터일 뿐이다. 길이 없으면 길을 닦아라. 자네가 걷는 그곳이 바로 길이 된다.
똑같은 일상 지겨운 일의 반복 힘들지 않으신가요?
직장을 병행하면서 '나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새로운 도전.
2026년 1월 한달동안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나의 것'을 실현시키는 도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임자 해봤어?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겁니다. 이 경험이 인생을 바꿀 전환점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것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