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선물 상자 3/4

첫 번째 선물 과 두 번째 선물까지 잘 받아보셨나요?

12월에 노션인사이드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

오늘은 그 세 번째 선물을 공개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선물🎁

좀 더 빠르게 구경하시라고 리스트 만들어둬요!

1번째 선물. 노션으로 N잡하는 법🎁

2번째 선물. NiN터 산타들의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

3번째 선물. 현직 교사 크리에이터의 5년 노하우와 깜짝 선물🎁 << Now!!

4번째 선물. ???

🎙️ 오늘의 인사이드

• 일을 벌려도 결국 다 해내는 사람 — 교사·크리에이터 천쌤의 정체성
• 폴더 지옥에서 라이프 스페이스로 — 노션으로 변화한 업무환경
• 야근을 줄이는 백업 멤버 — AI·자동화로 완성된 교사 워크플로
• 선생님의 성장을 돕는 생태계 — 커뮤니티·챌린지·콘텐츠로 확장된 세계관
• 세컨드 브레인 — 교사에게 '두 번째 삶'을 열어주는 도구
• 🎁 마지막 NiN터뷰이의 깜짝 선물! 미니멀 브레인 🧠

 이번 주에 준비한 3번째 선물은 바로 현직 교사 크리에이터의 5년 여정과 진짜 노하우에요! 매년 반복되는 자료 정리 고민과 툴 분산 피로감에서 탈출하려고 노션을 시작하셨대요.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은 수업 자료부터 역사서 집필, 강의 전사, SNS 콘텐츠 아이디어까지 모든 것을 한 곳에 쌓아두는 ‘라이프 스페이스’로 활용하는 분이 계시죠.

 현직 역사 교사이자 노션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는 1000쌤(천쌤)님이 그 주인공이신데요, 러닝 챌린지, 교사 커뮤니티, 템플릿 제작까지 일을 벌리는 것 자체를 즐기는 타입이지만, 결국 모든 일을 체계적으로 끝내고 마는 분이었어요.

 “노션이 지식 전달의 전부는 아닐지 몰라도, 야근을 줄이고 선생님들의 두 번째 삶을 지지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천쌤님의 5년간의 노션 여정을 만나보시죠.

일을 벌려도 결국 다 해내는 사람 

— 교사·크리에이터 천쌤의 정체성

Q. 안녕하세요, 1000쌤! 자기 소개해주세요!

 현직 역사 교사이면서 노션 콘텐츠 발행, 노션 템플릿 제작, 노션 강의, 노션 커뮤니티 운영까지 열정적으로 해내고 있는, 선생님을 위한 특별한 노션 허브(가 되고 싶은) 1000쌤입니다.

 교직에 들어와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나의 교과 전문성을 신장해나가는 과정을 즐겁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소진되는 순간도 있었고, 공무원 세계가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학교는 어디를 가도 구조는 비슷하거든요. 업무 환경부터 운동장, 담벼락, 학생들… 결국 시설이 좀 더 예쁜가, 분위기가 좀 더 좋은가 정도의 차이뿐이라 지루해지기 쉬워요.

 그래서 액티브해보이는 타 직업군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졌어요. 그러던 중 노션을 알고,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러닝 챌린지, 이벤트, 커뮤니티 같이 '일을 벌리는 것 자체'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돈, 효능감, 네트워킹 등 여러가지 요소가 원동력이 되고는 있지만, 무엇보다 제가 재미있어서 계속 일을 벌리는 것 같아요. 선생님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하게 해내는 데에도 정말 많은 에너지가 소모돼서, 사실상 노션 크리에이터로서의 활동은 밤 10시 이후에서야 시작되거든요. 재미가 없다면 절대 지속할 수 없죠.

Q. 밤 10시 이후라니, 정말 에너제틱하신대요? 일과 에너지를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아무래도 오랜 시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가용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하는 습관이 생겨버린 것 같아요. 덕분에 원래 ENFP에 가까웠는데, 나이 들수록 INFP스러워지는 중이에요. 예전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에너지를 회복했는데 이제는 내면에 몰두하는 시간에서 에너지를 얻게 되더라고요.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그런 경향이 더 강해졌어요. 내 콘텐츠, 내가 벌이고 있는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성찰해야 하는 지점이 많다보니 혼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내 머리 속과 씨름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요.

 집에서는 "정리·생산성 좋아한다"고 하면 아내가 "집안 계획이나 잘 세우시지~"라고 놀릴 정도로 개인 생활은 다소 'P'에 가깝지만, 일에서는 책임감 있게 끝까지 끌고 가는 스타일입니다.

Q. ‘책임감 있는 P’가 되는데 노션이 도움을 준 걸까요?

 그럼요, 재미를 괜히 느끼는게 아니에요. 제 본직은 ‘1000쌤’이라는 활동명에서도 나오다시피 ‘교사’인데요, 평가 시즌이 아니더라도 일상적으로 해내야 하는 것이 ‘수업 준비’입니다. 수업 준비에 필요한 작업이 정말 많은데요, 코로나 시절, 온라인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필요한 툴이 너무 많았어요. 구글 클래스룸, 폼, 시트, 문서까지 정말 많은 도구를 오가며 작업을 해야 했죠.

 저는 태생적으로 P인간이다보니 제 업무 환경을 잘 정리하지 못하는데요, 수많은 도구를 이용해 작업하는 과정도 힘들지만, 작업한 흔적들이 깔끔하게 갈무리되지 않아서 재활용할 때도 자꾸 딜레이가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노션을 사용하면서 부터 데이터를 저장하고 끄집어내는 방식이 달라지고, 여기서 큰 차이를 느꼈어요.

폴더 지옥에서 라이프 스페이스로 

— 노션으로 변화한 업무환경

Q.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건 어떤 변화인가요?

 노션을 만나기 전, 교사로서 매년 하던 고민이 있었어요. 바로 ’폴더를 어떻게 나눌까’인데요, 학년 단위로 묶을지, 업무 단위로 묶을지, 연도로 묶을지 등, 분류 기준을 정하는게 매년 맞이하는 연례 행사였죠.

 윈도우 로컬 디스크나 구글 드라이브만 사용하면 필연적으로 폴더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폴더 구조는 상·하위 개념으로만 나뉘어 유연성이 떨어지는 구조거든요. 그때는 폴더 정리방법도 잘 몰라서 ‘2025학년도 - 학교 업무 - 수업 - 수업 자료 - 한국사 - 활동지’ 이런 식의 충격적인 구조를 만들어놓고 일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노션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는 데이터베이스 단위로 문서를 모으게 되었고, 하위-하위-하위 페이지 보다는 태그를 이용해서 문서를 관리하게 되었어요. 분류와 회고에 강력한 엔진이 붙었고, 검색 기능도 대단히 강력한 편이어서 언제든 내가 생산한 문서를 끄집어낼 수 있게 되었죠.

 멘션, 관계형, 나아가서는 노션 AI까지, 노션은 데이터와 데이터를 연결해주는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덕분에 일처리를 위해 주섬주섬 정보를 모으는 절대적인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 효율성이 높아졌어요! 데이터베이스에 익숙해진 이후에는 다양한 레이아웃과 필터, 수식, 자동화 등을 이용해 나만의 업무 대쉬보드를 구축하게 되었으니 업무를 시각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힘도 엄청나게 강해졌어요. 하나의 데이터를 여러 뷰, 여러 페이지에서 다르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Q. 오, 그럼 '폴더 구조를 벗어나 유연하게 데이터를 연결'하는 부분이 교직 현장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던 걸까요?

 굳이 따지자면 가장 속상했던 건 형식적인 문서 행정 부분이에요.

"내가 이 시간에 이런 쓸모없는 보고서를 꾸며야 한다고?"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화가 나서 일도 안 풀리고 머리가 지끈거렸어요. 물론 시간이 지나며 쌓아 올린 레퍼런스가 많아지고 쉽게 해내는 노하우가 쌓여갔죠.

 하지만 대규모의 학생과 소통해야 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았어요. 매 학기마다 적어도 5개 학급, 그러니까 150명에 가까운 학생을 만나게 되는데 그 학생들과 관련한 생활 지도, 교과 지도의 히스토리를 모두 남겨야 하니 늘 몸에 과부하가 걸려 있었죠. 평가가 이루어지는 시즌에는 더욱 그랬고요.

 그래서 좀 더 최소화된 워크플로와 최소화된 업무 도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어요. 그때 노션을 만나서 업무 플로를 리빌딩하고, 폴더 구조에서도 벗어나 자유로워졌죠.

Q. 와, 그럼 노션을 처음 만나셨을 때는 어떤 식으로 쓰셨어요?

 노션을 처음 만난건 5년 전이에요. ‘개인 지식 관리 도구’로는 꽤 괜찮다고, 그 때 한창 노션 얘기가 나오던 시절이라 한 번 살펴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텍스트와 링크, 원한다면 파일까지 싹 다 모아주는 허브인데다가, 문서 작업과 DB 작업을 한 방에 해결해주더라고요. 거기다 공유도 간편한데, 나한테 맞춰 커스텀까지 할 수 있죠. 딱 제가 원하던 형태여서 주저없이 뛰어들었어요.

 초반 활용은 개인 자료 관리, 수업자료 아카이빙 중심이었습니다. 아까 말한대로 매년 대규모 학생과 소통해야 하는게 쉽지 않아서, 학생들과는 페이지 공유 중심으로 사용했고요. 거기다 한 학기 안에서 끝나는 수업 구조와도 잘 맞았습니다. 지금은 역서 집필 자료, 강의 전사, 인스타/스레드용 콘텐츠 아이디어 등 모든 걸 한 군데에 쌓아두는 ‘라이프 스페이스’로 발전했네요.

야근을 줄이는 백업 멤버 

— AI·자동화로 완성된 교사 워크플로

Q. 5년 동안 노션을 쓰시면서 변천사도 많이 겪으셨을텐데, 그동안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5년 사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노션 AI의 등장이에요. 가장 최신이긴 하지만, 정말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데이터와 LLM이 같이 붙어 있는 케이스가 많지 않은데, 노션은 데이터베이스와 AI가 같은 집 안에 있는 구조라 생산성이 말도 안 되게 올라요. 슬랙 메시지를 끌어와 정리한다든지, 기존 페이지를 멘션해서 새 초안을 쓴다든지 하는 '재작업'에 특히 강하죠.

 Make로 자동화를 하거나 Claude로 MCP를 활용해 노션 데이터를 가져다 쓸 수 있긴 했지만, 그것들과 대비해서도 노션 AI는 이미 노션 안에서 쓰는 기능이고 페이지 멘션만 잘해도 어느 정도 따라와 주기 때문에 입문 장벽도 훨씬 낮아서 좋더라고요.

Q. 그럼 교사 업무 중 노션 AI 덕을 봤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소소한 효율화의 사례는 정말 셀 수도 없이 많고요. 획기적인 변화라고 하면 아무래도 수업 준비와 학생의 생활 기록, 수업 기록을 관리하는 게 정말 편리해졌어요.

 구체적으로는 레퍼런스를 참조시켜 일관성 있는 톤의 수업 자료를 제작하거나, 제작한 수업 자료에서 객관식과 서술형 문항을 뽑아내는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어요. 거기다 AI 노트로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전사한 뒤 프롬프트 한 방에 누가기록(학생 관리 기록)으로 정리하거나, 발표형 수행평가를 실시한 후 프롬프트 한 방으로 초벌 채점을 완료할 수 있게 되었죠.

 추가적으로 노션 폼도 학생들에게 정보를 수집하기 쉬워져서 정말 좋아하는데요, 폼으로 학생의 학습 결과를 수집하면 이젠 노션 AI에 프롬프트 한 방으로 피드백이나 평가문까지 완성할 수 있어요.

Q. 그럼 여러 AI·자동화 도구 중, 노션 AI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요?

 이건 정말 명확한 것 같아요. 내가 관리하는 데이터와 AI가 “촥!” 붙어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인풋을 AI에 붙여넣고 아웃풋은 내 데이터베이스에 붙여넣는 기존의 플로우를 생각해보면, 노션 AI 안에서 즉시 내 데이터를 맥락으로 참조하고, 결과물도 즉시 노션에 입력할 수 있으니 게임 체인저 그 자체죠.

 노션과 AI를 연결하기 위해 여러 서비스와 툴을 사용해왔는데, 이제 더이상 별도의 툴을 배울 필요가 없어졌어요. 비즈니스 플랜의 가격 경쟁력 문제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GPT나 Claude 프로 플랜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노션 AI 하나로 3사(ChatGPT, Claude, Gemini)의 주력 모델을 모두 쓸 수 있는 데다가, 노션 유료 플랜에만 제공되는 강력한 기능들(데이터베이스 자동화, 업로드 파일 용량 무제한, 차트 무제한, 대량의 게스트 초대 등등)을 모두 쓸 수 있고 AI 노트까지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비용이니까요! 노션 AI 하나면 충분합니다.

선생님의 성장을 돕는 생태계 

— 커뮤니티·챌린지·콘텐츠로 확장된 세계관

Q. 그럼 이번엔 활동에 대해 여쭙고 싶어요! SNS에 정말 많은 무료 정보를 뿌리시잖아요! 

 저도 마켓에 유료 콘텐츠를 유통하는 사람인지라 모든 걸 다 무료로 뿌리진 않아요. 하지만 더 많은 선생님들이 노션에 스며들게 하는 게 정말 재밌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무료 콘텐츠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네요.

 콘텐츠 제작을 할 때 저만의 원칙이 있는데요, 우선 노션은 기능보다 사용 사례를 소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 활용 예시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집중해요. 최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교직 사회 내에서 노션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물론 유료 연수나 콘텐츠도 있습니다. 유료로 만드는 기준은 희소성과 기대 효과예요. Make나 MCP를 이용한 생기부 효율화 강의가 대표적인데요, 툴 활용 지식의 희소성에 더해 선생님들의 가장 큰 고민인 ‘생기부 작성 효율화’를 해결해준다는 점 때문에 유료로 발행하게 되었죠.

 이렇게 발행한 유무료 콘텐츠들은 모두 '선생님을 위한 노션 자료실'이라는 노션 페이지에 아카이빙됩니다. 템플릿도 포함해서요. 오픈톡방에서도, 각 SNS에서도 해당 링크를 찾아 언제든 열람할 수 있답니다.

Q. SNS에서 봤어요! 근데 오픈톡방도 운영하시는 거에요!?

 네, 일종의 교사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교사분들을 대상으로 한 템플릿을 발행하고 다양한 연수를 진행하며 선생님들과의 접촉점이 점점 넓어졌어요. 그런데 블로그, 인스타 등 개별 SNS 플랫폼으로는 일관성 있는 경험을 제공해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24년 8월 즈음에 오픈카톡으로 ‘노션하는 교사톡’을 개설하게 되었어요.

Q. 오픈카톡방은 역시 접근성 때문에 선택하신 걸까요?

 네, 맞아요. 하지만 오픈카톡방 특성상 정보가 쉽게 휘발되고 구경꾼 포지션을 취하는 분이 많은 문제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선생님들을 구경꾼이 아닌 적극적 참여자로 전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계속하게 되었어요. 이벤트를 개설해서 선생님들의 글쓰기를 독려해보기도 하고, 상품도 드리고 해봤지만, 그렇게 발생한 참여 역시 휘발성이더라고요. 결국 장기적 관점에서의 관계 맺음이라는 정공법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어요.

Q. 그럼 관계 맺음은 어떤 식으로 풀고 계세요?

 마침 운영진으로 함께 하고 계신 곰곰이샘께서 노션 독서챌린지라는 이벤트를 기획하셨는데, 저도 거기에 참여하면서 대단히 좋은 경험을 했거든요. 독서챌린지 참가자 분들이 적극적으로 카톡방에 목소리를 내시는 걸 보면서 저도 자극을 받아 러닝 챌린지를 기획하게 된 거예요.

 이전에도 이벤트는 많았지만 이런 챌린지류는 결이 아예 다르다고 생각해요. 노션하는 교사톡이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장이 아니라 사용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커뮤니티로 기억되게 해주니까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생활 밀착적인, 그리고 성장을 지원해주는 활동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면서 선생님들의 소속감을 고양하고 싶어요.

Q. 혼자 운영하시는게 아니셨군요?!

 그럼요. 현재 노션하는 교사톡에는 ‘곰곰이쌤’, ‘케미가체질’ 선생님 총 2분의 운영진 선생님이 계시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제가 그 분들한테 드릴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이에요. 대가 하나 없이 즐겁게 톡방을 운영해주시고 재밌는 이벤트까지 기획해서 가져다 주시는 만큼, 운영진 분들을 어떻게 우대하고, 어떤 혜택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중이에요.

 그래서 요즘 생각하고 있는 건, ‘교사 노션 자료실’을 SEO 검색에 걸리도록 홈페이지화 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노션 자료실을 만들어 단톡방에 링크 공유 → 들어오는 사람들만 보는 구조였어요. 실제 조회수는 생각보다 높지 않았죠. 충격받았던 순간은 '교사 노션 자료실', '노션 강사' 등 키워드로 검색했는데, 저와 제 서비스가 잘 노출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을 때예요. 그 때 "생각보다 많은 트래픽을 놓치고 있었구나" 실감했어요.

 검색 유입을 늘리면 함께 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지고, 제 영향력이나 매출도 높아지고, 더 재밌는 기회를 많이 만날 수 있겠죠. 무엇보다 지금 함께 해주시는 운영진 선생님들의 노출도를 높여드리고 싶어요. 장기적으로 SEO를 잡아서, '교사 노션' 하면 떠오르는 입구를 만들고 싶어요.

세컨드 브레인 

— 교사에게 '두 번째 삶'을 열어주는 도구

Q. 너무 좋네요! 그러고 보면 템플릿도 많이 만드시는데, 템플릿을 만들 때도 기준이 있으실까요?

 처음에는 상상력에 의존해 재밌어 보이는 템플릿을 만들곤 했지만, 이제는 확실한 기준이 생겼어요.

 만드는 기준은 2가지인데요, 제게 필요하거나 질문이 들어올 때 만들어요. 내가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만큼 페인 포인트를 확실하게 보장하는 게 또 있을까요? 최근 만들고 있는 일기장, PARA 시스템도 모두 제가 힘들어서 만들기 시작했어요. 질문이 들어오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보통 니즈가 커서 질문을 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템플릿화하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면 바로 만들어서 공유하는데, 그렇게 출시한 무료 템플릿이 학교 예산 관리 시스템이었고 많은 분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어요.

 중요한 건 노션으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해요. 아무리 노션이 만능 툴이라고 해도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어요. 스프레드 시트가 필요하면 스프레드 시트로, 앱스 스크립트가 필요하면 앱스 스크립트로, Make가 필요하면 Make로 문제 해결 방향을 설정합니다. 노션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다 너무 먼 길을 돌아서 만든 템플릿은 사용자에게 편안한 경험을 제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가격 책정은 투입한 시간, 기능의 정밀도, 기대 효과에 따라 달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전문 상담 교사를 위한 Wee Class Pro 템플릿이에요. 현직 전문 상담 교사이자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열음쌤과 협업해서 만들었는데, 상담 선생님들의 업무 파악, DB 제작, 복잡하게 연결된 기능을 구현하는 데 6개월 가까이 걸렸어요. 게다가 상담 선생님들의 지리한 통계 작성을 획기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기능을 담았기 때문에 템플릿 중 가장 높은 가격에 출시했죠. 결과는? 대흥행!

Q. 와, Wee Class Pro도 궁금하지만, 개인적으로는 PARA 시스템이 너무 궁금한데요?!

 제가 1년 넘게 직접 PARA 메써드 기반의 템플릿을 만들어 쓰면서, 제가 사용하는 카테고리와 사용하지 않는 카테고리를 구분했어요. 티아고 포르테(Tiago Forte)라는 권위에 기대어 PARA라는 표준을 붙들고 싶었던 건데, 나와 맞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핵심은 이거예요. “PARA마저도 번거롭다! 카테고리를 최소화하자!” 그래서 제가 준비 중인 세컨드 브레인은 페이지 딱 2가지로만 분류해요:

T(Tasks): 액션을 요청하는 페이지
R(Resources): 액션을 요청하는 페이지를 제외한 모든 것

 R의 개념도 전통적인 PARA와는 달라요. 읽어볼 아티클, 수업 자료, 프롬프트, 개발 문서 등을 모두 R에 때려박았거든요. 이런 “초 단순 분류”를 통해 분류 과정에서 마찰이 1도 안 생기는 템플릿을 구축하고 있답니다.

 타겟은 명확해요. '데이터를 일관성 있게 저장하지 못하거나, 권위있는 방법론에 기대어 봤음에도 여전히 데이터 분류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분들'이에요. 제 새로운 세컨드 브레인을 만나, 아무 마찰 없이 순식간에 문서를 분류하고, 세련되게 정비한 대쉬보드에서 모든 일과 메모를 트래킹해서 생산성의 향상을 경험하시길 바라요.

Q. 진짜 교사를 하면서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신다는게 대단하셔요.

그럼 교사·직장인 구독이들이 '두 번째 무대'를 만들려면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N잡을 해내는 원동력에 대한 질문의 답을 다시 소환할 수밖에 없네요. 선생님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셔야 해요. 흥하는 콘텐츠에 편승하시는 것도 좋겠죠. 하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게 재미없다면, 그 주제에 대해 떠들어대는 게 재미 없다면 절대 장기 지속할 수 없어요.

 부업은 본업과 달리 스트레스 받지않고 즐겁게 하고 싶은 걸 해야 꾸준히 할 수 있어요. 사이드잡과 관련해서 제가 하고 있는 일은 대부분 집안 일과 학교 업무를 모두 마친 늦은 밤에 시작되어요. 시간과 체력을 들여서 할 수밖에 없는 만큼 꼭꼭! 재미있는 일에 도전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부수입 말고도 더 많은 걸 바라보시면 좋겠어요. 제가 노션 크리에이터 일을 좋아하는 데에는 돈 말고도 많은 요소들이 작용하거든요. 특히 다양한 선생님들과의 네트워킹, 또 교직 바깥 세계와의 네트워킹이 저에게 정말 큰 에너지를 줘요.

 일을 하다보면 돈이 되는 일도 있고 돈이 되지 않는 일도 있어요. 하지만 돈이 되지 않는 일로 사람을 얻을 수 있다면 전 적극적으로 해보시길 권장드려요. 새로운 만남이 나에게 어떤 재밌는 경험을 제공해줄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Q. 마지막으로, 천쌤님에게 노션은 어떤 툴인가요?

Make with Notion, Make your way

 제가 2025 MWN 쇼케이스 서울 발표에서 마지막으로 던진 메시지예요. 노션은 제가 저만의 길을 만들어나가게 해주는 도구예요. 그 길은 업무를 효율화하는 길이기도 하고, 제 인생의 방향이 걸린 중요한 갈림길이기도 해요. 앞으로도 노션을 이용해서 수많은 업무 고민들을 해치울 거구요. 그 노하우를 하나하나 선생님들과 나눌 거예요. 그리고 노션을 통해 맺은 많은 인연들과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해내면서 내면의 에너지를 채워나갈 거예요.

 이렇게 적으면서 돌아보니 노션은 저를 정말 많이 행복하게 만들어준 친구네요. 구독자 구독이도 제 손 잡고 노션이랑 한 번 친해져보실래요?

🎁 마지막 NiN터뷰이의 깜짝 선물! 미니멀 브레인🧠

"매년 폴더 분류가 고민이에요."
"PARA 방법론 따라했는데 오히려 더 복잡해졌어요."
"정리는 했는데 막상 필요할 때 못 찾겠어요."

- by. 구독이

 천쌤도 똑같았대요. 1년 넘게 PARA 메써드를 붙들었지만 자꾸 분류 기준에서 멈춰서 정작 일은 못하게 되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천쌤이 1년 넘게 직접 쓰면서 분류 과정에서 마찰이 1도 안 생기는 구조로 만든 게, 바로 이 미니멀 브레인 템플릿이에요. 권위 있는 방법론을 버리고, 실제로 쓰는 것만 남긴 시스템입니다.

✔ PARA를 과감히 버린, 초단순 세컨드 브레인

✔ 분류 스트레스 없이 바로 저장되는 구조

✔ 복잡한 방법론에 실패해본 사람을 위한 실사용 템플릿

✔ 정리에서 실행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대시보드

🧠 미니멀 브레인 Lite 버전을 무료로 쓰고, 구독이 한정 특전까지?

구독자 구독이가 2026년에는 스트레스 없길 바라신다며 50% 할인 쿠폰을 주셨어요!
🎁 쿠폰 수령 방법: 하단 버튼을 눌러 Lite 버전을 가져가신 뒤, '템플릿 가이드'를 확인해보세요.
⏰ 쿠폰 수령 기간: ~ 2025년 12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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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산성 팁, 요약
 

▪︎일을 벌려도 끝낼 수 있는 비결은 '재미'입니다. 본업은 울면서라도 해야하지만 부업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하고 싶은 걸 해야 꾸준히 할 수 있어요. 돈+효능감+네트워킹도 중요하지만 재미가 없다면 절대 지속할 수 없습니다.

▪︎폴더에서 속성 기반 사고로 전환하세요. 폴더 구조는 상·하위 개념으로만 나뉘어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데이터베이스 + 속성값으로 관리하면 하나의 데이터를 여러 뷰에서 다르게 보여줄 수 있어요.

▪︎노션 AI를 '재작업' 도구로 활용하세요. 데이터와 AI가 같은 집에 있는 구조라 생산성이 말도 안 되게 오릅니다. 슬랙 메시지 정리, 기존 페이지 멘션해서 새 초안 작성 등 이미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작업에 특히 강력합니다.

▪︎커뮤니티는 '성장 지원'으로 설계하세요.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니라 챌린지처럼 사용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면 구경꾼이 참여자로 전환됩니다.

▪︎SEO 전략을 간과하지 마세요. 노션 페이지만으로는 검색 유입이 제한적입니다. 스레드→블로그→홈페이지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SEO를 잡으면 더 많은 유입을 만들 수 있어요.

▪︎시스템은 '최소 마찰'로 설계하세요. PARA처럼 복잡한 분류보다 T(Tasks)/R(Resources) 같은 초 단순 구조가 실제로는 더 오래 지속됩니다. 분류 과정에서 마찰이 1도 안 생기는 시스템이 최고입니다.

🎁 다음 선물은 무엇일까요?

다음 주에도 또다른 NiN터 산타 분들께서 선물을 한아름 들고 오십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노션으로 인생이 바뀐 분들의 제 3탄🤭

메리 얼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