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입니다. 한낮에는 벌써 온도가 꽤 높아지고 있어요. 봄이 왔으니 밖에서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한쪽 손에는 봄에 어울리는 소설책도 한 권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오늘은 봄에 떠올릴 수 있는 단어 5가지에 맞춰 소설책 5권을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
꽃: 꽃으로 말해줘
- 작가: 바네사 디펜보
- 발행: 2011년 8월 23일
- 장르: 영미 소설
- 쪽수: 406
첫 단어부터 너무 직관적이었나요? 봄이 오면 거리에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변화. 바로 화사하게 피기 시작하는 꽃이 아닐까 싶은데요. 바네사 디펜보의 『꽃으로 말해줘』는 위탁시설에서 자란 빅토리아라는 여성이 꽃말로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을 익혀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독특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입니다. 책의 목차마저 엉겅퀴, 흰 장미, 헤이즐 등 꽃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네요.
시작: 나의 아름다운 고독
- 작가: 크리스틴 해나
- 발행: 2018년 2월 6일
- 장르: 영미 소설
- 쪽수: 660
시작은 1월에 어울리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계절의 시작점인 봄과도 잘 어울리는 단어에요. 『나의 아름다운 고독』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수십 권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틴 해나의 소설입니다. 책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열세 살 소녀 레니와 그 가족이 도시를 떠나 알래스카에서 새롭게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알래스카의 광활한 자연 풍경이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랑: 오만과 편견
- 작가: 제인 오스틴
- 발행: 1813년 1월 28일
- 장르: 영미 소설
- 쪽수: 672
봄과 사랑은 땔려야 땔 수 없는 사이입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단단하게 굳어 있던 마음도 풀리기 마련이죠. 『오만과 편견』은 출간된 지 200년이 넘은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작가인 제인 오스틴은 영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죠. 베넷 가의 다섯 딸들이 선보이는 사랑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는 세대가 여러 번 바뀌어도 재미있게 읽기에 부족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족: 파친코
- 작가: 이민진
- 발행: 2017년 2월 7일
- 장르: 영미 소설
- 쪽수: 768
연인과 보내는 봄도 좋지만 봄의 한복판이라고 할 수 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파친코』는 재미교포 1.5세대인 이민진 작가가 30년에 달하는 세월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입니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2022년 애플TV+에서 방영된 드라마로도 잘 알려져 있죠. 1, 2권을 합치면 768쪽에 달하는 소설이지만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온기: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 작가: 케네스 그레이엄
- 발행: 1908년 10월 8일
- 장르: 영미 소설
- 쪽수: 352
봄이 오면 겨우내 나를 지켜줬던 전기장판을 집어넣고 패딩도 벗어던지죠. 집 안팎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어쩌면 봄이 왔다는 가장 확실한 근거가 아닐까 싶어요. 케네스 그레이엄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아름다운 버드나무 숲을 배경으로 네 마리의 동물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마음을 편하게 풀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온기가 느껴지는 동화지만 막상 읽어보면 마냥 아이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고 느끼실 거예요.
봄을 즐겨보세요
아직 파친코 책과 드라마를 보지 못했는데 소설로 먼저 읽어보고 싶네요. 푸근한 봄을 즐기기 위해 야외에서 오늘 추천 받은 책을 읽어도 좋고, 함께 봄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책을 선물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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