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브랜드 검색의 관계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를 인지한 후 관심이 생기거나 구매 의향이 있을 때, 높은 확률로 해당 브랜드를 검색하게 된다. 즉, 브랜드 검색은 단순히 익숙한 브랜드를 찾아보는 행위를 넘어, 소비자의 관심도와 구매 의도를 반영하는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검색은 하나의 '소비자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를 분석하면 소비자들이 내비치지 않은 숨은 욕구까지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다양한 제품군에서 나타나는 소비자들의 숨은 니즈, 고민, 그리고 구매 의도를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해보고자 한다.
검색 데이터로 살펴본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니즈
건강기능식품 및 이너뷰티 시장은 인간의 본능적 욕구와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이러한 시장 흐름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전체 검색 규모를 분석하고 최근 3개월 동안 검색량이 급증한 키워드를 통해 소비자 관심이 집중된 카테고리를 살펴보았다.
건강기능식품·이너뷰티 검색량 증가율 TOP5 키워드 (24년 12월 기준, 구글·네이버 합산)
- 그레인온 르셀란테 파로효소 (+684,000%)
- 지엘어트 유산균 (+632,000%)
- 코엔자임 Q10 포뉴 (+281,000%)
- 파로 효소 추천 (+277,000%)
- 코엔자임 Q10 카제로템 (+234,000%)
* ‘구로구 비타민 치과’ 키워드는 제외함. 최근(24년 12월) 검색량이 3개월 전(24년 9월) 대비 증가한 비율 기준.
이처럼 다양한 키워드에서 검색량 증가가 확인되는 가운데, 특히 ‘간 건강 유산균’(+7,020%) 키워드에 대한 소비자 검색 행동을 보다 면밀히 분석해보았다.
‘간 건강 유산균’ 키워드와 소비자 인식 변화
소비자는 특정 브랜드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접할 때도 검색을 통해 정보를 탐색하고 구매 의향을 내비친다. 그렇다면 최근 검색량이 증가한 ‘간 건강 유산균’ 키워드는 90일 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
검색 경로 비교 (90일 전 vs. 현재)
- 90일 전: ‘간 건강 유산균’ 키워드는 ‘유산균 건강’ 검색과 단순히 연결되어 있었으며, 특정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 이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군을 인지하는 초기 단계였음을 의미한다.
- 현재: ‘간 건강 유산균’ 검색 이후 ‘비염 유산균’, ‘코 유산균’, ‘기능성 유산균’뿐만 아니라 ‘바이크롬 간 유산균’ 같은 브랜드 키워드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는 특정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검색 경로에 새롭게 등장한 ‘바이크롬 간 유산균’ 키워드가 소비자 행동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추가로 분석해보았다.
‘바이크롬 간 유산균’과 소비자 연결 니즈
‘바이크롬 간 유산균’을 검색하기 전 소비자들의 검색 경로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흐름이 확인된다.
- 브랜드 및 제품 관련 키워드: ‘바이크롬 간 유산균 후기’, ‘바이크롬 유산균’ 등
- 논브랜드 키워드: ‘간 건강 유산균’, ‘코 건강 유산균’, ‘알레르기 비염 유산균’, ‘환절기 유산균’ 등
이는 소비자가 단순히 ‘간 건강 유산균’을 검색하는 것에서 나아가 브랜드 제품을 인지하고 탐색하는 단계로 발전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24년 4월, 바이크롬이 ‘간 유산균’ 제품을 출시하며 TVCF 광고를 진행한 이후 브랜드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더 나아가, 해당 브랜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코 유산균’ 등의 제품군 검색량까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브랜드가 소비자 인식의 연결 고리를 확장하는 데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마치며
앞서 살펴본 사례를 바탕으로 ‘브랜드 검색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브랜드 검색 마케팅은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자발적으로 떠올려 검색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즉, 소비자가 고려 중인 카테고리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브랜드가 되도록 만들고,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브랜드 검색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의 비보조 인지도를 높여 소비자가 특정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연결짓도록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OO 카테고리라면 ** 브랜드”라고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설명과 사례는 아래 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