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셋
투자금을 돌려준 창업자 vs 연락 두절된 창업자, 그 차이는 ‘신뢰’였습니다

“이렇게 힘든데도… 먼저 투자금을 갚겠다고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위한 엔젤 투자자 및 엑셀러레이터 심사역로 일한 지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수많은 창업팀을 만났고, 또 투자를 진행했는데요. 그중 지금도 잊지 못할 특별한 창업자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상황이 녹록치 않아서 사업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투자금을 꼭 갚겠습니다.” 

대부분 사업이 힘들어져서 폐업까지 고민하는 상황이라면, 자기 생활비 챙기기도 벅찬 게 현실이죠. 그런데도 그들은 악착같이 외주 프로젝트를 병행해가며 번 돈으로 투자금을 우선 상환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이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대다수 창업자들이 이런 선택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세계는 매우 복잡하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특히나 High Risk, High Return이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스타트업이 잘 안될 경우에는 투자금을 잃을 거라는 각오를 충분히 하고 투자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투자금을 받는 창업자 입장에서는 사업이 잘 안됐을 경우에 투자금을 갚을 의무는 없습니다. (물론, 창업자가 투자 계약서에 위반하는 조항으로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결국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것”

저는 그분들이 또 창업을 하거나 저를 찾아온다면 100% 재투자를 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신뢰를 쌓았기 때문입니다.  
창업은 실패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실패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투자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노력했다면,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단단해지고, 주변의 평판도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그들이 힘든 시기에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직접 봤기 때문에, 마음속으로는 이미 “이 사람들은 뭘 해도 망하지 않겠구나”라고 확신했죠. 언젠가 다시 도전한다면 분명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낼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빚을 갚지 않고도… 왜 계속 연락을 할까요?”
반면, 투자금은 둘째치더라도 추가로 필요하다고 하여 개인적으로 빌려준 자금을 아직도 돌려주지 않은 창업자들도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여전히 필요할 때 저에게 가끔 연락을 해온다는 겁니다. “네트워크 좀 연결해달라” 등등. 하지만 단 한 번도 “그때 빌린 돈을 갚겠다”는 이야기는 꺼내지 않아요.  
처음에는 ‘내가 뭘 잘못했나? 혹은 그들이 너무 힘든 건가?’라는 생각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그들의 성향이더라고요. 본인에게는 돈을 갚아야 한다는 의무감보다 필요한 도움을 계속 얻고 싶다는 욕구가 앞서는 것입니다.

 

“실패는 할 수 있지만, 신뢰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사실 돈은 잊힐 수 있습니다. 투자라는 게 애초에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각오하고 들어가는 돈이니까요. 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신뢰’입니다. 초기 단계에 투자할수록, 사람을 보고 투자하기 때문이죠. 

창업자는 여러 가지로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첫 창업에서 망하고 재기를 준비하는 동안 경제적 궁핍을 겪을 수도 있고, 또 다른 문제에 부닥칠 수도 있죠. 그래도 자기가 진 빚이나, 투자자와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태도는 언제나 큰 자산이 됩니다.

“창업 실패 후 어떻게 행동했는지가 다음을 결정한다”
- 창업 실패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의 행동’입니다.  
- 투자금을 갚겠다고 한 창업자들은 성공한다는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사업 모델의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본인들의 책임감을 직접 보여줬으니까요.  
- 돈을 빌려놓고 갚지 않는 창업자들은… 결국 주변의 지지를 잃게 됩니다. 당장은 아무 말 없다고 해서 그 상황이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해서 평판으로 남습니다.

 

“당신이 도전하고 싶은 창업, 결국 사람에 대한 사업입니다”

창업은 절대 혼자서 완성할 수 없습니다. 공동 창업자, 직원, 멘토, 투자자, 고객 등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성장하죠.  
- 만약 지금 직장을 다니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 창업 정보를 공부하면서도 항상 ‘사람’과 ‘신뢰’라는 가치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언젠가 투자를 받게 되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 신뢰를 지켜야만 다음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마무리하며..

저는 지금도 “망했지만 투자금을 돌려주겠다”며 찾아왔던 그 창업자들을 떠올리면 뿌듯하기도 하고, 또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래서 투자금을 돌려받기 보다는 다음에 사업을 차릴때 그 회사의 지분으로 연계해 주는 방식으로 풀어갑니다. 사업은 실패했지만, 그들은 가장 중요한 자산인 ‘신뢰’를 지켜냈기 때문이죠.  
혹시 여러분 중에서도 “창업이 두렵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먼저 여러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를 살펴보시고, 나만의 ‘신뢰 쌓기 전략’을 고민해보세요.  
망하는 건 순간이지만, 그 이후 어떤 태도로 행동하느냐가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바로 그 마음가짐이, 투자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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