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엊그제(2024년 11월 15일) 루루마루 정** 대표님과 커피챗을 가졌는데요!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고 저도 이런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니라서 한번 EO플래닛에 공유해보려고 아티클을 씁니다! 오늘 글에서는 스타트업 동맹이라는 건 무엇인 지? 어떤 기업이 유니콘이 되는 지, 미래 조직 문화에 대한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챕터1 : 미국에 가는 이유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꿈의 장소로 여겨집니다. 그곳은 단순히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미국의 혁신적이고 다양한 창업 환경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로 가고 싶어 하는 이유는 다른 창업자들과 교류하며 기업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협업 모델을 배우고, 네트워크를 통해 아이디어를 확장하며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창업 철학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실리콘밸리와 같은 환경은 창업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이 역시 자신의 노력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지, 그 성공은 내가 만드는 것!)
챕터2 : 실리콘밸리, 강남, 판교
그래서 실리콘밸리, 강남, 판교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들 지역도 처음부터 지금처럼 혁신의 허브였던 것은 아닙니다. 강남은 원래 농지와 저지대로 비가 많이 오면 침수가 되는 지역으로 사람이 살기 좋지 않은 곳이었으나 1960년대 강북의 포화로 강남 개발이 시작되었죠.
그 때 많은 기업에게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핵심입니다.
단어 그대로 “기회”이지 무조건 “성공”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건 지금도 똑같죠. 스타트업의 성지, IT기업의 성지로 불리는 곳을 가도 “기회”가 많아지는 것일 뿐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니에요. 아래 챕터4에서도 다시 나오겠지만… 나와 우리 팀이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그런 팀이라면 어디에 있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성공하는 팀을 많이 배출하기 위해 많은 기회를 주었던 미국과 국내에서는 서울과 판교가 지금처럼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챕터3 : 점 조직
이제 네트워크, 동맹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텐데요.
AI시대가 되면서, 혼자 혹은 소수의 인원으로는 할 수 없던 것을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가능하게 되었고, 기존의 위계적 조직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점 조직은 평평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구성된 팀들이 서로 협력하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방식입니다. 이는 분산된 팀들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각 팀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교환하고, 더 큰 목표를 향해 협력할 수 있습니다.
(다가올 인사제도 17분 07초부터 - 퇴사한 이형 유튜브)
이와 같은 조직 문화는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각 분야를 전문가에게 맡기고 더욱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되기에 중복 투자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AI 시대에는 기술의 속도와 혁신이 기업의 생존과 성공을 좌우하게 되므로,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챕터4 : 내실이 중요하고 동맹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팀과 고객 중심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과정에서의 실행력과 팀워크가 핵심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동맹(네트워크)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있다 하더라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그 안에서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협력과 동맹이 단순히 외부 기업이나 다른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서로 협력하고, 채용하고, VC 및 산업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동맹의 한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은 이러한 동맹 없이는 절대 유니콘이 될 수 없다고 믿습니다.
반대로 보면 협력이 곧 유니콘과 대기업을 만든다! 현대자동차의 자동차만 봐도 협력사가 수백 곳!!ㄷㄷ, 애플 제품도 각 부품별로 수많은 협력사가 있죠!
(인류의 수명을 늘리겠다는 26세 의사 창업가의 도전 EO 유튜브)
2024년 4월 16일에 EO채널에 업로드된 마포구광인회관 같은 경우도 동맹(얼라이언스)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산업 트렌드, 좋은 지원사업을 알아내며 새로운 창업 기회와 성장동력을 발견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실리콘밸리, 강남, 판교도 지역적 규모의 네트워크, 얼라이언스죠!
결론 : GSUGAR Universe → Pre Unicorn Alliance?
원래 저는 GSUGAR Universe 라는 그룹을 만드려고 했습니다. 제가 만난 스타트업 대표님들이나 팀원들을 모아 서로 산업 트렌드, 좋은 지원사업, 인사이트 들을 공유하고 싶었는데요.
못 만든 이유는 그 분들이 니즈가 있을 지 몰라서 시작을 못했어요…😢 일단 제가 구상했던 얼라이언스(동맹)은 네트워크 수준(정보 공유, 인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협업, 협력, 때로는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서로를 도와주는 점 조직이나 팀 같은 형태입니다.
회사를 합치는 건 아니지만, 각자의 팀이 있는 상태에서 정보 공유, 인맥, 기술 및 인력 공유 등으로 협력을 도모하고, 중복 투자를 줄이고, 유니콘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걸 바라보고 있습니다.
니즈가 있는 지 몰랐고 혼자만 망상을 하고 있었는데 엊그제(2024년 11월 15일) 정** 루루마루 대표님과의 커피챗에서 이와 비슷한 제안을 받았고, 얼라이언스에 대한 구체적인 틀이 잡히면 시작해볼 수 있다!라고 하셔서 그 분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저도 이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볼 수 있었습니다.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