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마인드셋 #트렌드
스타트업에게 M&A는 종료일까? 기회일까?

< 업종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 현대의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업종 간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많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전혀 다른 업종의 기업을 인수하며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수합병(M&A) 전략은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코로나에 이어 경기불황에도 투자는 얼어 붙었지만 M&A 시장은 회복세 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Crunchbase 데이터에 따르면, 전반적인 M&A 활동 2023년, 스타트업 간 인수합병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2022년에 1,070건 이상의 벤처 지원 스타트업이 인수 되었으며, 이 중 절반 이상(530건)은 다른 벤처 지원 스타트업에 의해 인수되었습니다.

 

  • 2023년에는 574건의 인수합병 거래가 완료 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수치지만, 2019년 및 2020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수된 스타트업 중 37%가 직원 수 10명 미만의 소규모 스타트업이었으며, 이는 지난 5년 중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반면, 직원 수 100명 이상의 스타트업이 인수된 비율은 9%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본 글에서는 현재 하고 있는 사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업종의 스타트업을 인수하여 성공을 거둔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기업 간의 상생 효과를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 투자금은 줄어드는데 왜 M&A는 다시 활기를?...>


  •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인해 벤처 캐피털과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에 신중해지기 시작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들의 초기 투자나 성장 단계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스타트업들은 생존을 위해 인수합병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이유들이 M&A를 좀 더 원활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 기업 평가액 하락

  • 시장 불확실성과 경제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스타트업의 평가액이 대폭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인수자들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유망한 스타트업을 인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2. 신기술 및 시장 확보

  •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과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인수합니다. 특히 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대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되었습니다.

 

3. 시너지 효과

  •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큰 기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4. 시장재편

  • 경제적 불황 속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중요한 전략으로 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5. IP 및 인재 확보

  • 스타트업 인수는 지적 재산권(IP)과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가장 빠른 방법으로 급부상했습니다.

 


< 자본금이 여유로운 스타트업이 같은 업종이 아닌 스타트업을 인수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다...>


  • 꼭 같은 업종이 아니더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고 회사와의 새로운 사업을 연결하는 사례들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회사 내에 신사업팀을 꾸려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기존 사업과의 연결점을 만들어 내는데 좀 더 원활하고 유연한 방법론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 아래는 새로운 스타트업을 인수해 성공한 사례들을 가져와 봤습니다.

 

1. 스포티파이(Spotify) - Gimlet Media

  • 인수 금액: 약 2억 3천만 달러
  • 업종 : 팟캐스트 제작사
  • 신규시장 : 팟캐스트 시장으로 진출
  • 인수효과 : 팟캐스트 회원 2020년 2억 명을 돌파하며 150% 이상 증가했고, 광고 수익도 크게 증가

 

2. 어도비(Adobe) - Marketo

  • 인수 금액: 약 47억 5천만 달러
  • 업종 : B2B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 신규시장 : 마케팅 솔루션을 강화
  • 인수효과 : 마케팅 소프트웨어 매출 30% 증가, 고객 기반 20% 확대

 

3. 애플(Apple) - Beats by Dre

  • 업종 : 오디오 기기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 인수 금액: 약 30억 달러
  • 신규시장 :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 시장 강화
  • 인수효과 : 웨어러블, 홈, 액세서리 부문 매출 25% 증가

 

4. 우버(Uber) - Jump Bikes

  • 인수 금액: 약 2억 달러
  • 업종 :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
  • 신규시장 :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으로 진출
  • 인수효과 : 사용자 20% 증가, 특히 도심 내 단거리 이동 수요가 급증하여 매출도 상승

 

5. IBM - Red Hat

  • 인수 금액: 약 340억 달러
  • 업종 :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 신규시장 :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경쟁력 강화
  • 인수효과 : 클라우드 매출 연평균 20% 이상 증

 

6. 버라이즌(Verizon) - AOL

  • 인수 금액: 약 44억 달러
  • 업종 : 미디어 및 광고 기술 기업
  • 신규시장 : 디지털 콘텐츠와 광고 시장으로 확장
  • 인수효과 : 버라이즌의 디지털 광고 매출은 30% 이상 증가

 

7. 페이팔(PayPal) - Honey

  • 인수 금액: 약 40억 달러
  • 업종 : 쇼핑 리워드 플랫폼
  • 신규시장 : 사용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전자상거래 참여유도
  • 인수효과 : 페이팔의 사용자 수는 20% 증가했고, 거래액도 15% 이상 성장

 

8.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 GitHub

  • 인수 금액: 약 75억 달러
  • 업종 :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 신규시장 :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강화
  • 인수효과 : GitHub의 사용자 수는 30% 증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 도구 매출도 연간 25% 성장

 

9. 세일즈포스(Salesforce) - Tableau

  • 인수 금액: 약 157억 달러
  • 업종 : 데이터 시각화 소프트웨어 기업
  • 신규시장 :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역량을 강화
  • 인수효과 : 세일즈포스의 매출은 연평균 20% 증가

 

10. 줌(Zoom) - Keybase

  • 인수 금액: 약 2억 달러
  • 업종 : 보안 및 암호화 기술
  • 신규시장 : 보안서비스 강화
  • 인수효과 : 사용자 신뢰도 40% 증가, 기업 고객 수 25% 증가

 


< 다른 업종이어도 이해가 되는 것은 성공했기 때문일까요?...>


  • 전혀 다른 업종의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전략은 많은 리스크를 동반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인수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종료해야 하는 시기까지 가면 막대한 손실을 가져가게 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반대로 위에 사례들처럼 성공적으로 실행되었을 때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크게 촉진할 수 있는 부분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위의 사례들은 업종 간 인수합병이 어떻게 새로운 시장 진입과 매출 증대, 사용자 증가 등을 이끌어내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를 만들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 다양한 업종의 기술과 자원을 결합함으로써 기업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고, 이러한 M&A 전략은 미래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요한 경쟁 우위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 M&A가 스타트업의 종료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 인수합병(M&A)은 종종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출구 전략으로 여겨지지만, 이는 스타트업의 종료를 의미하기도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 스타트업이 다른 기업에 인수되면 독립적인 운영을 멈추고 인수한 기업의 일부로 통합됩니다. 기존 스타트업의 창립자와 직원들에게는 중요한 변화이며, 스타트업의 독창적 문화와 비전이 희석될 수 있는 위험을 동반하는 것도 감내해야만 합니다.

 

  • 특히, 인수 후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가 인수 기업의 전략적 방향과 맞지 않으면 중단되기도 하는 경우도 두루 있고, 인수 기업이 스타트업의 기술이나 인재를 흡수하는 데 집중하면서, 원래의 브랜드와 운영 모델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 결국, M&A는 스타트업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독립적 존재의 종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는 스타트업 창립자들이 M&A를 통해 얻는 이익과 그로 인한 변화 사이에서 신중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 M&A를 실패보다는 더 나은 선택과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에...>


  •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는 일입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초기 자금 부족, 시장 경쟁, 운영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수합병(M&A)은 실패로 인한 종료보다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으며,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운영 중에 직면하는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는 자금 부족입니다. 자금이 고갈되면 스타트업은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할 수 없으며, 결국 폐업하게 됩니다. 그러나 M&A는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 인재, 시장 점유율 등을 평가받아 다른 기업에 인수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스타트업이 폐업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마치며


  • 인수합병은 스타트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우리나라는 M&A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이고 쉽지 않은 길이기도 합니다. 주변에 스타트업이 M&A를 진행한다는 소식은 들리기는 하지만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는 것도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 실패로 인한 종료 보다는 M&A를 통해 더 나은 자원과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는 창립자와 투자자, 그리고 직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으며,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필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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