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AI 개발자가 한국어를 가르쳐 월 천만원을 번다 (feat. 코딩 없이)

AI 개발자들이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월 천만원을 벌고 있습니다. 창업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요. 복잡한 기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에요. 줌으로 외국인분들을 만나 직접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그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 100만명이 되었고요. 도대체 이 AI 개발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플랫폼, 딜리셔스 코리안의 여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115만명이 팔로우 하고 있는 인스타 계정. 개발자 유섭이 연습용으로 올린 한국어 영상이 바이럴 되면서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이 모든 사업의 시작점이 되었다.

115만명이 팔로우 하고 있는 인스타 계정. 개발자 유섭이 연습용으로 올린 한국어 영상이 바이럴 되면서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이 모든 사업의 시작점이 되었다.

 

딜리셔스 코리안의 메인 수익 모델은 한국어 멘토링 판매이다. 교육 비용은 월 20만원. 현재 50명의 학생들이 반복 수강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유입된다.

딜리셔스 코리안의 메인 수익 모델은 한국어 멘토링 판매이다. 교육 비용은 월 20만원. 현재 50명의 학생들이 반복 수강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유입된다.

 

💎 Highlights


"앞으로 어떤 것을 하게 되든, 영상으로 말하는 법을 아는 건 무조건 배워야 하는 스킬이라고 생각했어요"

"두달 정도 꾸준히 영상을 올리니까 한국어 컨텐츠 계정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3개월 만에 60만명의 팔로워가 생겼습니다"

"수요는 폭발하고 있는데, 공급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했어요. 우리가 이 시장에 뛰어들어서 스타트업 마인드로 접근하면 기회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한국어 교육이 스케일업이 가능한 비즈니스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했어요"

"초기 5개월 동안은 큰 개발 없이 노코드 툴로만 운영했어요. 강의와 커뮤니티는 Kajabi라는 플랫폼을 쓰고, Calendly와 Zoom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CS는 카카오톡으로 했었고요"

 

Q. 어떻게 인스타그램에 한글 컨텐츠를 올리게 된 거에요?


작년 1월에 보이저엑스에서 퇴사를 하고, 4개월 동안 친구와 함께 AR 전시 서비스를 운영했어요. 5월에 팀에서 나와 백수가 되었고요. 앞으로 어떤 것을 하게 되든, 영상으로 말하는 법을 아는 건 무조건 배워야 하는 스킬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시 개발자를 할 지도 모르지만, 일단 6개월 정도는 꾸준히 영상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Q. 왜 영상으로 말하는 스킬을 연습해야 겠다고 생각하셨나요?


AR 전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제대로 느꼈어요. 개발해서 서비스는 만들었는데, 홍보를 많이 안 하니까 찾는 사람이 제 생각보다는 많이 없더라고요.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여러 인스타그램 계정들에 연락해서 서비스를 소개해주실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하나의 계정에서 저희 서비스를 소개했는데, 방문자 급증하는 거에요. 만드는 것만큼 알리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거죠.

친구와 함께 시작했던 AR 전시 서비스

친구와 함께 시작했던 AR 전시 서비스

인플루언서가 서비스를 소개하자 방문자가 급증했다

인플루언서가 서비스를 소개하자 방문자가 급증했다

 

Q. 어떤 영상들을 올리셨어요?


한번에 계정 4개를 만들어서 이것저것 올렸어요. 여행 유튜버 같은 느낌의 영상도 올리고, 고프로 영상도 올리고, 요리 채널도 해보고, 한국어 교육도 올렸어요. 당연히 초반에는 조회 수가 많이 안 나왔죠. 당연하게도 조금 불안하긴 했었고요. 그래도 당시에 여행 다니면서 찍어 올렸던 거라서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번에 계정 여러개를 운영하다 보니, 서로 비교할 수 있게 되잖아요. 몇십, 몇백 단위의 조회수이지만 베이스라인이 생기고, 잘 나오는 애들, 못 나오는 애들이 보이고요.

처음에 4-5개의 계정을 만들어서 여러 영상들을 테스트했다

처음에 4-5개의 계정을 만들어서 여러 영상들을 테스트했다

 

 그래서 절대적인 수치를 보며 실망하는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잘되는 애들을 보면서 어디에 집중할 지 파악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두달 정도 꾸준히 영상을 올리니까 한국어 컨텐츠 계정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3개월 만에 60만명의 팔로워가 생겼고요.

 

Q. 과외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10만 팔로워가 생기니까 과외 안 하냐는 연락이 너무 많이 왔어요. 다른 분들 어떻게 하는지 참고하면서 시작했어요.

유섭님의 한국어 인스타 계정이 바이럴 된 이후, 같은 직장에 다녔던 우성님,민용님과 공동 창업을 시작했다. 노후화된 산업에서 스타트업 마인드로 접근하면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들은 AI 스타트업 보이저 엑스에서 AI 엔지니어로 일했었다.

Q. 어디에서 스타트업 기회를 보았나요?


인스타그램에서 학생을 모집해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대부분 개인의 시간을 쓰면서, 과외하듯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시간을 쓴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거니까 한계가 명확히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룹 과외를 진행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커리큘럼을 3-4개의 레벨로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고객 유지 기간은 3-4개월밖에 안 되고 매달 새로운 inflow를 모아야 하는 한계도 보였어요. 그런데도 월 1천만원은 벌 수 있으니 지금 수준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여기에 만족하면, 스케일업을 생각하지 않고 과외 방식으로 계속 진행할 것 같았고요.

과외 중개를 해주는 플랫폼들도 있는데, 플랫폼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은 수수료에 불만이 많았고 학습 자료 준비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확인했어요. 그렇게 지속하지 못한 채 이탈하는 선생님들과, 그들과 함께 배우다 방황하는 학생들도 목격했어요. 한국어만 타겟하는 플랫폼도 아니었기에 우리가 한국어에 초점을 맞춰서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요.

수요는 폭발하고 있는데, 공급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했어요. 우리가 이 시장에 뛰어들어서 스타트업 마인드로 접근하면 기회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섭님은 저와 룸메이트로 함께 개발 공부를 했고 이후에 보이저엑스에 같이 입사했어요. 민용님은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보이저엑스에서 같은 팀원으로 일했고요. 함께 밤도 많이 샜습니다. 그동안 같이 일하고 공부하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는지 잘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과 함께하면 계속 부딪혀가며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Q.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은 없었나요?


불안이 없지는 않았죠. 그래도 믿고 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외교부 자료에 10년 사이에 한류 인구가 17배 늘었고 2억명을 돌파했다고 나오거든요. 그리고 한국 컨텐츠를 소비하는 분들은 인터뷰 해보면 단순히 한두 개의 드라마만 보고 이탈하는게 아니라, 10년 전 드라마부터 최근에 드라마까지 계속해서 소비하세요.

우리나라에 여행 오는 외국인이 한달에 100만명인데 이분들도 계속 증가할 것 같았고, 한 번 방문한 사람들이 재방문할 의사도 상당히 높더라고요. 그래서 수요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Q. 공동 창업 이후에 뭐부터 하셨나요?


한국어 교육이 스케일업이 가능한 비즈니스인지 확인하는 거였어요. 유명하지도 않고, 한국어 교원 자격증도 없는 개발자가 한국어를 가르쳐주었을 때 학생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했어요. 학생들이 유섭님을 보고 들어왔는데, 선생님이 다른 사람이라서 수업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유섭님이 가져가야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했어요.

유섭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그룹 수업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으고, 추가 수업을 제가 진행해 본거죠. 그런데 학생분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스케일업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수업은 어떻게 했나요?


기존 방법들을 다양하게 조사해봤어요. 대부분 한국에서 영어를 배웠던 방법과 비슷하게 가르치는 것 같았어요. 문법에 집중하고, 무엇이 맞고 틀린 지에 집중시키더라고요. 예를 들어 학습 초반부터 ‘은,는,이,가’와 같은 조사를 가르쳐요. 이걸 초반에 배운 학생들은 언제 ‘은’이 오고 ‘는’이 오는 지 고민하게 되고, 맞고 틀린거에 집중하고 결국 말하는것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을 목격했어요. 사실 실제 대화에서는 조사가 많이 생략되기도 하는데 말이죠. 영어 배울 때, 어떤 전치사가 맞는지 고민하다가 말하기 두려웠던 경험 한번씩 있잖아요. 그것과 비슷해요.

인터뷰를 해보면 한국인들이 영어를 배우는 이유와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정말 다르더라고요.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시험을 보려고 한국어를 배우는게 아니예요. 그래서 기존에 학생들이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학습 방법은 이들의 목적에 맞지 않는 공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다르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Comprehensible Input’이라는 언어 학습론을 알게 되었고, 관련 서적과 인터뷰들을 많이 찾아봤어요. 그리고 이를 한국어에 접목시켜서 진행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Comprehensible Input 방법론. 사진처럼 온라인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한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Comprehensible Input 방법론. 사진처럼 온라인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커리큘럼도 재구성하고 교육 자료와 영상 콘텐츠들을 직접 만들어서 그룹 수업을 진행해봤는데, 후기가 엄청 좋아지고 학습자들이 이탈을 안하는 거에요. 실제로 다른 곳에서 교육을 받고 와서 저희가 제공하는 방법과 컨텐츠들이 매우 큰 도움이 됐다는 후기가 특히 많았어요.

수업이 너무 좋아서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한 학생의 후기

수업이 너무 좋아서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한 학생의 후기

 

학생들의 변화를 보면서 저희가 제공하는 교육 방법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이후에 1:1 수업으로 형태로 전환해봤어요. 기존 그룹 수업에서 했던 내용들을 VOD로 찍었고요. 학생들이 원했던 배운 표현들을 활용한 실제 대화의 예시들도 직접 영상으로 촬영해서 VOD에 넣었어요.

그러면 학습자들은 VOD를 보고와서, 코칭 시간에 코치와 한국어로 배운 표현을 활용해서 대화를 해요. 기존에는 문장을 따라해보기만 했지, 대화를 해 본 경험이 없던 사람들이 많아요. 본인의 생각을 한국어로 말하는 경험을 처음 해보는 분들은 큰 효능감을 느끼시더라고요.

언어를 3-4개월만 배우고 마스터할 수 있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서비스에서는 원하는 만큼 배울 수 있고, 저희를 통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해당 표현들을 활용해서 대화할 수 있어요.

 

Q. 타겟 고객이 있었나요?


미국을 노려야 할지, 유럽을 노려야 할지, 동남아를 노려야 할 지 고민했었어요. 그러다가 구매력 있는 북미 국가부터 먼저 돌파해보자라는 판단을 내렸어요. 그래서 초기에 그룹 과외를 진행할 때도 북미 시간대에 최대한 맞춰 진행했어요.

그동안 학습자들을 만나고 이야기해보면서 현재 저희가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페르소나가 조금 구체화됐어요. 북미에 거주하며,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많고, 한국에 여행갈 예정이 있는 4-50대 여성으로요.

 

Q. 지금도 직접 코칭을 하고 있나요?


시작단계에서 팀원들이 다같이 학생을 맡아 코칭을 했었고, 지금도 저희가 일부 학생들은 코칭을 하고 있어요. 학습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두달 전부터 프리랜서 코치분들도 같이 코칭을 해주고 있어요. 대학생, 대학원생으로 구성되어있고요.

메인 강의는 유섭님이 녹화한 VOD로 듣고 학습 표현을 익혀오면, 해당 표현을 활용해서 개인 코치와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 구조인거죠.

교육 비용은 월 20만원 정도에요. 현재는 50명 가까운 외국인 분들이 수강하고 있어요. 고무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첫 달 재결제율이 90%가 넘고, 한번 재결제한 학생들은 그 이후에 더 높은 비율로 재결제를 하고 있다는 점이예요. 이 수치가 되게 중요한데, 학습자가 많아지고 학습 기간이 늘어나도 큰 폭으로 줄어들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Q. 지금 수익 모델은 학원처럼 매달 결제를 하는 방식인가요?


네 맞아요. 매달 새로운 강의와 코칭 횟수가 제공 되어요. 그리고 커뮤니티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월에 200달러를 지불하는 분들이 50명 정도 있어요.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10배, 100배가 되어도 비용이 크게 늘지는 않아서 확장할 수 있는 구조에요.

 

Q. 웨이팅 리스트는 어떻게 쌓이나요?


유섭님이 매일 인스타그램에 콘텐츠를 올려요. 인스타 계정에 있는 링크 타고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웨이팅 리스트를 남겨주는 퍼널입니다. 현재 200명 넘는 분들이 웨이팅 리스트에 있어요.

 

Q. 유료 마케팅도 하고 있나요?


아니요. 현재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들어오는 분들만으로 충분한 상황이에요. 코치진이 확보되는 것을 보고 이후에 마케팅 비용을 태울 생각은 있어요. 그런데 우선은 마케팅 비용을 태우지 않고 제휴하며 윈윈하는 구조로 마케팅을 진행해보려고 해요.

예를 들어, 여행사와 제휴해보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어요. 한국에 들어오는 분들에게 2주 무료 체험을 제공하는 거죠. 여행사 측에는 여행 상품의 혜택이 되고, 저희는 그 분들을 유료 고객으로 전환할 기회를 얻는 방법이죠. 현재까지 2주 무료 체험을 한 뒤에 100%가 유료 결제로 전환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방법들을 시도해보려고 해요.

 

Q. 요즘은 무엇에 집중하고 있나요?


코치진을 늘릴 수 있는지, 코치진이 늘어나도 재구매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결국 학습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야 하거든요.

한국어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수요자가 많다는 건 검증이 되었고, 현재까지는 재구매율도 높게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코치진을 데려오고 재구매율을 높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Q. 개발한 것도 있나요?


초기 5개월 동안은 큰 개발 없이 노코드 툴로만 운영했어요. 지금도 강의와 커뮤니티는 Kajabi라는 플랫폼을 쓰고, Calendly와 Zoom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CS는 카카오톡으로 했었고요.

그동안 학습자와 코치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면서 무엇이 가장 불편했고 어떤 기능이 가장 필요한 기능인지 파악했어요. 그리고 몇 주전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고, 우선순위에 따라 빠르게 개발하고 있어요. 저희 팀은 개개인이 디자인, 개발, 기획을 모두 할 수 있어서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요.

Kajabi라는 노코드 툴을 사용해, 강의 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스템을 완성했다.

Kajabi라는 노코드 툴을 사용해, 강의 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스템을 완성했다.

 

Q. 초기에 왜 개발을 하지 않았나요?


사용자에게 가치를 주는 서비스인지 빠르게 검증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사실 저희 세명이서 창업하는 건 처음이니까, 100번 시도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 세명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정말 많아요. 그런데 시간과 돈은 한정적이잖아요. 성대하게 만들어서 적은 시도를 하기 보다는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활용해서 100번 검증하는게 좋다는 마음이 있어요. 팀원 모두가 기술보다 사람들이 원하는게 뭔지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이전 직장인 보이저엑스에서 일할 때, 하고 싶은 기술을 쓰는것보다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게 더 행복한 거라는 배움을 얻었어요. 그러다보니 기술 사용을 우선시 하지 않는게 어느정도 체화된 것 같아요.

그리고 세명이 모두 개발자 출신이다 보니, 지금은 수동으로 하는 작업들도 이후에 개발해서 시스템화 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데 그게 굉장히 도움이 돼요.

 

Q. 공동 창업할 때 동의한 목표가 있었나요?


각자 월 천만원, 이천만원 벌어가는 걸 목표로 할 거면 같이 시작하지 말자고 이야기 했었어요. 회사 다니면서도 충분히 벌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있고, 그정도 매출은 사업을 유지하는데 안정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했고요.

기업가치로 이야기해보면 1천억 이상의 가치를 갖는 회사를 만들어보자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플랫폼으로 1천억 이상 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고요.

 

Q.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프로덕트를 만들어서 어렵지는 않나요? 한국어 교육은 내가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우성 ) 보이저엑스에서 사람들의 손글씨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폰트로 만들어주는 온글잎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사실 시작할 때는 손글씨 폰트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손글씨 폰트를 받은 사용자들이 만족스러워 하는게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처음 느껴봤어요. 그렇게 손글씨 폰트 사용자들을 이해해보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힘들었지만 즐거웠어요. 지금 한국어 교육도 비슷해요. 학습자들하고 소통하고 그들의 필요를 이해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엄청 즐거워요. 제 문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알아가고 해결할 때 오는 즐거움이 큰 것 같아요.

유섭 ) AR 전시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걸 만들었어요. 그런데 쉽지 않았어요. 제 니즈와 고객의 니즈가 일치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원하는 것에 집중했다가 아쉬웠던 경험이 많다 보니까, 이번에는 정말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집중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에 놀러온 학생들과 함께 찍은 인생네컷 사진

한국에 놀러온 학생들과 함께 찍은 인생네컷 사진

 

배운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01. 두려움 없이 새로운 영역에 뛰어드는 마음가짐

영상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릴스를 찍기 시작했던 유섭님의 결정이 신기했어요. 이미 훌륭한 기술을 가진 개발자였기에 완전히 다른 영역을 연습하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었을 것 같거든요. 몇번 시도하다가 그만두기도 쉬웠을 것 같고요. 그런데 그는 쉽게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AI 개발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요. 두려움 없이 새로운 영역을 도전하는 태도는 예상치 못한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02. 노후화된 산업을 스타트업의 마인드로 들어간다는 것

스타트업의 마인드로 노후화된 산업을 도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할 수 있었어요. 첫번째, 고객이 원하는 것들에 정말로 집중한다.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 두번째, 고객이 원하는 것을 100% 제공하고 난 뒤에는 스케일업이 가능한 구조를 만든다. 고객 중심과 스케일업이 핵심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두가지를 얻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100번 시도해야 한다는 것도요.

 

참고 자료.


딜리셔스 코리안은 한국어 코치를 모집하고 있어요! 

Q. 어떤 분들이 코치로 함께 하면 좋은가요?

"저희는 수업 컨텐츠를 만들어서 코치분들에게 제공해드려요. 다른 플랫폼들은 자료도 알아서 만들어야 하고, 어떻게 가르칠지도 고민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들거든요. 코치분들이 불필요한 시간을 덜 쓰면서, 대화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해요.

외국인분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고,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이 즐거울 분들이 오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거든요.

수업은 주로 한국어로 진행되지만, 학생들이 질문을 할 때나 커뮤니티에서는 영어를 활용해요. 외국인 친구를 만나 영어를 더 쓰고 싶은 분들이 저희 플랫폼에서 코칭을 해주신다면, 영어 튜터링 플랫폼에 돈 쓰지 않고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을 거예요"

딜리셔스 코리안

한국어 코치 지원하기https://tally.so/r/w8keKA

딜리셔스 코리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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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클럽 구성원의 후기. 8기를 끝으로 언섹시 리서치 클럽은 추가 운영되지 않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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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클럽 신청링크 : https://bookbreak.oopy.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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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언섹시 비즈니스 님의 아티클이 EO 뉴스레터에 실렸습니다. 이번 주 이오레터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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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사람으로서 재미있는 아티클 잘 읽었습니다. 다만 100배 1000배가 되어도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현재 구조로는 스케일이 커지는 만큼 코치진 인건비가 늘어나게 될텐데, 여기에 대해서는 AI엔지니어 분들이신 만큼 AI를 활용한 자동화 및 효율성 증대 방법을 모색 중이실지 궁금하네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거든요.
딜리셔스 코리안 흥했으면 합니다. 세계 역사상 유례 없는 한국어의 인기, 금새 사그러들 것 같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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