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 공간의 호스트 '현재의 아리송 킴' 입니다.
드디어. 저도 이제 온라인 공간에서 글을 쓰려고 해요.
사실 초등학교 아주 꼬꼬마 시절부터 토론하고, 책 읽고, 글 쓰는 것들을 꽤 좋아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는 제 깊은 생각들을 공개된 온라인 장소에서 공유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가 궁금하시죠?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째, 흑역사를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제 생각이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어제의 저와 오늘의 저의 고민과 생각은 매번 달라져요. 하물며 흘러가는 생각을 붙잡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제 생각은 변화하고 있어요. 일 년 전 과거에 제가 작성한 글을 다시 읽어보면, "오~ 과거에 나 좀 성숙하네?"인 경우도 있지만, '음.. 왜 이때는 이렇게 생각했을까? 이 당시 채워가야 할 부분이 참 많았구나"하는 생각을 훨씬 더 많이 하더라고요.
결과적으로, 그동안 제 깊은 고민을 공개적으로 남기지 않았던 것은 일종의 '미래의 아리송 킴'을 위한 배려였어요.
둘째, 유명해지고 싶지 않았어요.
학창 시절 파워 블로거, 유명한 유튜브 채널을 소유한 지인이 주변에 꽤 있었어요. 꽤 짭짤한 수익.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도 있었지만, 스토킹, 질투로 인한 여론몰이 등의 과정으로 불행해하는 모습도 직접 옆에서 많이 목격했어요. 인플루언서의 양면성. 즉, 유명해지는 것에 대한 Cost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행복이 너무나도 중요한 저로서는 이 과정에서 '득'이 아무리 크더라도 '실'이 너무 크리티컬 하다고 생각했어요. 당연히 유명해지는 것이 쉽지 않지만, 나아갈 방향의 끝자락을 항상 고려하는 저로서는 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