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부가 어디로 향하는지 직시해야 합니다. (송길영 : 바이브 컴퍼니 부사장 인터뷰)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님의 롱블랙 인터뷰 내용 중 고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인상깊어 가져와 봤습니다.
고객이 아니라, 사람으로 보세요
직장인 분들이 ‘고객’ 공부도 많이 할 텐데요. 저는 사실 ‘고객’이란 말은 안 좋아해요. 경영학 전공한 분들과 이야기를 하면 말끝마다 고객을 언급합니다. 아직 구매 행위를 하지 않은 사람을 부르는 말도 있어요. ‘포텐셜potential 고객’. 잠재적 고객이란 거예요.
농담처럼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인간이 물건을 안 살 수도 있지 않아요? 사람이 꼭 물건 사려고 태어난 것도 아니고”.
고객이 아니라, 그냥 사람입니다. 저는 이게 인식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라고 생각해요. 고객은 상대를 대상화, 도구화 하는 언어입니다. 그냥, 사람이라고 하면 돼요. 사람이 우리 물건 좋아하면 사겠죠. 왜 고객과 비고객, 잠재 고객으로 분류하나요.
데이터 연구자들은 이제 ‘데모그래픽demographic·인구통계학’은 보지 말자고 해요. 연령, 성별, 지역은 보지 말자는 거예요. 넷플릭스는 ‘너 몇살이야’ ‘여자야, 남자야’ ‘어디 살아’ 묻지도 않아요. 그냥 ‘아 이런 영화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해요. 그럼 이 사람이 10대든, 20대든 상관 없어요.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 영화도 좋아하겠지, 이런 식으로 움직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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