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EO에 소개된 에버노트 창업자 필리빈의 2 week + 2 week 방법론을 함께 실천할 사람을 찾습니다. 제가 이 방법론을 혼자 실천해보니 몇가지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이 방법은 여럿이서 할 때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내용을 읽어보세요 ^^

어떤 아이디어를 찾아야 하는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것이나 정말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자연스럽게 스타트업으로 연결되면 베스트겠지만, 모두가 그러진 않습니다. 스타트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생기고, 사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어떤 아이디어를 찾아야 할까요? 

• 이미 잘 알려진 문제에 대해 월등히 유용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서비스
  • 이미 잘 알려져 있기에 고객 니즈도 검증 되어 있고 시장 크기도 쉽게 알 수 있지만 알려진만큼 많은 경쟁자가 있을 수 있다.
• 남들이 아직 발견 못한 문제를 찾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서비스
  • 문제를 찾기가 어렵고 정말 존재하는지 검증해야 하지만 그 시장을 독점하며 시작할 수 있다.

자원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는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찾는 것이 더 유효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럼 문제는 어떻게 찾는가?

남들이 보지 못한 문제를 어떻게 찾을까요? 나의 경험으로부터 찾아야 합니다. 내가 경험했다는 것이 그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때문에 나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찾기에 집중하면, 존재하지도 않고 누구도 원치 않는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존재하는 문제를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아닌, 내가 경험하고 있는 문제를 "발견"해야 합니다. 문제의 발견을 위해서는 현재의 세계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것에 질문해야 합니다.

방법론: 2 week + 2 week 

에버노트 창업자인 필리빈은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론을 소개합니다.

2주동안 자신이 하는 모든 것을 세세히 관찰합니다. 일어나 양치를 하는 것부터 커피를 타는 것까지 모든 것을 관찰하고 질문합니다. 그 중 자신이 여러 번 하지만 하기 싫어하는 일을 찾아냅니다.

그다음 2주동안 내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여 그들이 반복하면서 좋아하지 않는 것을 찾아냅니다. 

이 방식으로 리스트를 만든 다음 각 항목에 대해 몇 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이걸 훨씬 낫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이 방법론의 핵심은 나와 내 주변을 관찰하고 질문하여 직접 경험하고 있는 문제를 찾고 거기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 것입니다.

함께 하기

제가 이 방법을 실천해보니, 다음과 같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1.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 눈치채지 못했던 문제를 찾기 위한 관찰 행위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2. 내 주변인의 문제를 찾기 위해 타인을 관찰을 해야 한다.
3. 혼자 하다보니, 금방 지치고 쉽게 잊게된다.

그래서, 저는 이 방법론을 여럿이서 함께 하여 이 어려움을 극복해보려 합니다. 각자 자신이 찾은 문제를 공유하고 서로 찾은 문제에 대해 피드백을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뭐가 좋을까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합니다!

1. 혼자 할 때 보다 의지력을 아끼고 더 많은 문제를 찾을 수 있다.
2. 내가 찾은 문제를 다른 사람도 공감하는지 바로 알 수 있다.
3. 내가 내 주변인의 문제를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인이 스스로 자신이 경험한 문제를 나에게 알려주는 형태가 된다.
4. 같은 문제에 공감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공동창업자가 될지도...?

아직 무엇을 이용하여 문제를 공유하고 어떻게 피드백을 주고받을지 등등의 자세한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아무도 호응하지 않는다면 저 혼자 할테니 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 

함께 해보겠다는 분들이 계시면, 이 방법론을 더 구체화하여 안내하겠습니다!

함께 해보시겠어요? 그럼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vajafafa@gmail.com 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