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면 슬러쉬부터 누르게 되는 노션병 말기 환자가 
요즘 유행하는 부트스트래핑 실험을 위해 메모 앱을 만들었습니다.

개발자 (메이커)들은 눈 뜨면 할 일 목록 앱을 만들 생각을 한다더니, 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사비 털어 메모 앱을 런칭 했고, 할 일 목록 앱도 런칭할 거예요. 

여하튼, 노션병 말기 환자가 도대체 왜? 메모앱을 만들게 되었는지 들어보세요.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은 노션 외에도 생산성을 높이는 노하우와 아카이빙 팁, 돈 없는 일개 디자이너가 발주를 하고 저비용과 운으로 프로덕트를 만든 과정, 첫 번째 프로덕트는 왜 망하는가 (중요)를 알게 되실 거예요. 

카톡에 보내 놓고
절대 다시 안 보는 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때는 바야흐로 지난 7월 여름. 육아휴직도 끝났고 앞으로 뭐 해 먹고살아야 할지 막막하던 으른이는 죽었다 깨어나도 9-6의 출퇴근을 감행하며 육아를 할 자신은 없었기에, 아 그냥 창업을 하자 결심하게 됩니다. 아이가 없었던 때는 항상 선택지가 있었지만 선택지라는 게 사라지니 삶이 심플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