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퍼즐 조각

어릴때부터 스타트업 그리고 IT산업을 눈여겨보고있었고, 실제 대학교도 상경,인문계열 기준으로 그나마 IT산업과 가까운 학과를 진학했으나 수포자 중 1명이였던 제게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두뇌의 회전과 흥미는 매우 부족했고, 오히려 IT 전공 과목들은 피하기까지했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막연하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돈만 있으면 외주로 개발하면되겠지’

 

시간이흘러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하기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주 개발은 생각 이상으로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리스크가 큰 부분들이 많아 보였고, 제 경영마인드와는 맞지않았고 내부에 개발자가 있어야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때 그나마 다행이였던건 전공이 IT쪽에 가까워 제 지인들 중 몇몇은 컴퓨터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아예 개발자의 길을 걷는 이들이 있었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1명에게 “같이 해보자"라고 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잘다니고 있는 친구에게 요즘 같은 사회의 분위기에

현재 누리던것을 내려두고 도전을 하자고 하기에는 제 자신도 그 친구를 설득할 자신감과 근거가 부족했고, 그 친구의 인생을 책임질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에 겁이나 다른 방법으로 먼저 혼자 시작을 하고 그후에 어떻게든 덜 리스키한 상황을 만든 후에 같이 하자고 이야기해봐야지라고 생각하며, 결국 이야기조차 꺼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곤 마지막 남은 방법으로 ‘차라리 내가 프로그래밍을 배워서 개발을 해보자’ 라고 결론을 내고, 대학교 이후 시간이 몇년 지났으니 다시 배우면 좀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국비 지원을 받으며, 열심히 공부한지 2개월 쯤 되었습니다. 집으로 가던 길, 문득 혼자 경영 그리고 개발까지 역량을 채워나가기엔 시간이 너무 지체될것이 눈에 보였으며 제 재능 밖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이 모든게 비효율적으로 느껴져 개발 공부를 다시 접게 됩니다…

 

결국은 일단 회사 생활을 하면서 역량을 좀더 쌓고, 몇년 후에 다시 도전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며 광고대행사, IT스타트업 생활을 이어가던 한편 지금 당장 내 스타트업을 하고싶다는 미련이 남아 틈틈히 정부지원사업들도 지원 해보고, eo도 시청하며 심장도 뜨거워져보고, 사업 네트워킹도 가보고, 교육도 받아보고, 관련 책도 읽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산책 하던 도중 문득 예전부터 만지작 거리곤 했던 특정 아이디어가 그냥 많은 아이디어들 중에 하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엄청 선명하게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그렇게 산책은 길어져 몇시간을 걸으며 관련한 수많은 상상들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고, 몇 주를 고민하고 생각 해본결과 비로서 문득 그려진 아이디어에 대해 확신이 생겨 바로 회사를 그만두고 

이전에 말하지못했던 인간적으로 신뢰하며,

 실력도 믿고 있는 개발자 친구 1명에게 보자고 약속을 잡고, 바로 5시간 거리를 달려가 술을 미끼로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 내가 할수있는 역할과 너에게 바라는 역할

그리고 함께 했을때의 이점과 리스크 그리고 지분 구조까지 비록 예비창업자지만 아는 선에 한해 스타트업과 비즈니스에 관한 모든걸 솔직하게 준비한대로 말을 하였고, 이만큼 준비되어있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진심이 통했는지 그 친구가 생각보다 고민 없이 함께 하기로 하였고, 그 후 3주가 지난 지금은 백수 2명이 본격적인 시작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으며, 다음주 부터 공유 오피스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의 일환 중 하나로 eo 러닝코스를 듣게되었는데, 많이 배워서 2023년엔 반드시 원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좋은 투자자 분들을 만나 투자까지 유치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느끼는점은

인생을 살며 내리는 하나하나의 선택과 결정들이 그 순간 끝이 아니라 나비효과처럼 미래까지 계속 이어지고, 섞이면서 어떻게든 또다시 사건? 으로서 발현 되는구나 라고 많이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릴적 경험들,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스타트업과 IT산업에대한 관심의 시작 그리고 지금도 계속 내리고있는 선택과 결정들이 또 제 미래에 어떻게 발현될지 기대가 되며, 그 과정 속에 또 많이 배우고, 성장할것이라 상상하니 설렘이 가득합니다-!

링크 복사

이상희 지평선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댓글 1
무언가 공부를 한다는건, 그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어진다는 뜻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결과적으로 상희님이 개발자가 되지 않았어도, 그 시간이 분명 쓸모가 있을거에요 ! ㅎㅎ 화이팅입니다! 
 
심장이 뜨거워졌던 Eo 영상이 무엇이었는지도 궁금하네요 ㅎㅎ ! 
이번주 인기 아티클
추천 아티클
이상희 지평선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