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셋
습관도, 계절을 탑니다 - 계절에 따라 다른 루틴 만들기

📢 습관 디자인 커뮤니티 3기, 오늘(10월 27일) 마감이에요!

참여자 후기를 포함해 커뮤니티 소개 페이지를 새로 만들어 봤어요. 11월에 만들고 싶은 습관이 있다면, 한번 살펴보세요! 

[커뮤니티 3기 알아보기](클릭!)

 

[✉️ 피렌의 편지]

 

안녕하세요! 습관 디자이너 피렌입니다.

독일은 요즘 완연한 가을이에요. 사실 얼마 전부터는 ‘벌써 겨울의 시작인가’ 싶을 정도로 추워졌답니다. 지금 계신 곳은 어떤가요?

가을이 되니 제 습관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늘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습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게요.

 

매일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해야 습관일까?

 

습관이라고 하면 뭔가 매일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죠. 덥거나 춥거나, 비가 올 때나 눈이 올 때도, 주어진 조건과 상관없이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달려야 습관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습관을 정말 오래 유지하려면 오히려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습관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할 때 이 이야기를 꼭 해요. “외적 상황과 내적 상태의 변화에 따라 습관 디자인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요.

잘 이어오던 습관인데, 갑자기 하지 않는 날이 늘어나거나, 하기 싫은 마음이 든다면, 내 의지력, 동기에 대해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이 변해서 그런 건 아닌지, 혹은 내 안에서 어떤 변화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닌지 살펴보고, 그에 맞춰 습관 디자인을 조정해줄 필요가 있어요.

특히 계절이 바뀌는 등의 외적 상황에 변화가 있을 때는 그 계절에 맞춰서 습관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물에서 차로 바뀌는 순간

 

저에게는 계절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습관이 하나 있어요. 바로 “물 마시기” 습관인데요. 저는 늘 아침에 업무를 시작할 때 물을 가득 따라놓고 일을 시작해요. 이 "물을 가득 따른다"는 행동 자체가 저에게는 일을 시작하는 신호랍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컨디션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일을 시작하는 것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어요.)

그런데 이 습관은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날이 따뜻한 늦봄부터 초가을까지는 냉장고에 둔 시원한 탄산수를 마시거나, 정수물을 마셔요. 그러다 날이 쌀쌀해지는 가을, 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마십니다. 특히 루이보스 보리차를 좋아해서 한국에 다녀올 때마다 몇 상자씩 사와요.

 

왜 계절이 바뀌면 습관이 흔들릴까요

 

습관이 형성되고, 또 유지되려면 행동을 함에 있어 불쾌감이 없어야 해요. 그런데 날이 추워지면 없던 불쾌감이 생기게 됩니다. 가령, 날이 따뜻할 때 시원한 물은 “시원하고 좋다!” 만족감을 주지만, 쌀쌀할 때 차가운 물은 “물 마시니 더 춥네” 불쾌감을 주는거죠.

이렇게 되면 "별로였어" 하는 경험들이 쌓이면서 "나 이거 안 할래" 하는 마음이 자라게 돼요. 그리고 하기 싫은 마음이 들 때 “그래도 습관을 유지해야 하니까” 하며 억지로 반복하면, 하기 싫은 마음이 더 커지면서 습관이 무너지게 되는 거죠. 제가 가을이 되면 물 대신 차를 마시는 것도, 이런 불쾌감이 쌓이기 전에 방식을 바꿔두는 거예요.

 

다른 계절, 다르게 해보기

 

그동안 잘하고 있던 습관인데 계절이 바뀌며 갑자기 하기 싫은 마음이 들거나, 안 하는 날이 늘었다면 잠깐 멈춰서 혹시 추위 같은 계절 변화 떄문은 아닐까. 한번 살펴보세요.

그런데 꼭 온도 변화만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에요. 해가 뜨는 시간이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술가 안드레아 지델(Andrea Zittel)은 여름과 겨울의 루틴을 다르게 가져갑니다.

여름엔 해가 뜨면 일어나 바깥에서 하는 루틴을 먼저 합니다. 반려견과 40분간 하이킹을 하고, 닭 모이 주기나 식물에 물 주기 같은 집안일을 해요. 그 뒤 집으로 돌아와 명상과 샤워, 아침 식사, 환복 순서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겨울엔 해가 늦게 뜨니까, 바로 밖에 나가기에는 너무 어둡죠. 그래서 야외 활동과 실내 활동의 순서를 바꿔서 진행합니다. 일어나면 집에서 명상과 샤워를 먼저 하고, 해가 뜨면 그제야 하이킹을 나가는 식으로요.

온도든 빛이든, 계절이 바뀌면 이렇게 예전 방식 그대로는 더 이상 맞지 않는 지점이 하나쯤 생기더라고요.

 

오늘의 질문

 

가을이 되면서 잘 하지 않게 된 습관이 있다면, 오늘 한번 이 질문을 해보세요.

“혹시 추워져서, 혹은 해가 늦게 떠서 안 하게 된건가? 하기 싫은 마음이 드는건가?”

그리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한번 해보세요. “날이 추워도 무조건 해”가 아니라 “날이 추워질 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호기심을 가지고요.

 

습관 디자인 커뮤니티 3기, 오늘 마감이에요

내 습관이 흔들리는 이유를 알아차리고, 습관 디자인을 계절별로 수정해나가는 과정을 같이 해보고 싶으시다면 습관 디자인 커뮤니티에서 함께할 수 있어요. 

[지금 커뮤니티 3기 신청하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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