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동안이었을겁니다. 다른 생계활동을 포기하다시피까지하면서 모두의창업이라는 레이스를 이어온게.
그래서 사실 많이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돈벌러 가면 되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회고를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어쨌든 일정이 소화되었으니 지금 틀대로 계속 가면 되는거 아닐까 라는 안일함에 대한 작은 반항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어떻게보면 굳이 지원할 이유조차 없는 방식의 일을 하던 사람인데 왜 지원을 했는지부터 살펴봐야겠습니다.
사실 홧김에 지원했습니다. 뭣때문에 그렇게 화가났는지는 설명드릴거고요.
그리고 저 같은 사람이 다음 단계에 선정되지 않은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사업자등록도 하지 않았고, 특허도 없고, 함께 창업한 팀원도 없습니다. 공장이나 시설, 건물 같은 자산은 물론이고, 독자적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도 없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창업지원사업에 지원해 1라운드를 통과하고 2라운드 지역오디션까지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에는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면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럴 줄 알았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심사위원이었다고 해도 저 같은 참가자를 다음 단계에 선뜻 올리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기술을 개발하고, 팀을 꾸리고, 제품을 출시하고, 실제 매출을 만들어 온 다른 참가자들에 비하면 제가 창업기업으로서 증명한 것은 많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굳이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에 직접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제가 다른 기업에 너무 쉽게 했던 조언들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창업자를 평가하는 일과 창업자가 실제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일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격이 있다는 사실도 경험했습니다.
이 글은 탈락에 대한 항의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왜 지원했는지, 무엇을 해보려 했고 무엇을 얻었는지, 그리고 어떤 질문을 남기게 됐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 “거기 좀비기업 아니에요?”
그동안 퍼포먼스 마케팅과 사업개발, 기업 재무와 투자유치, M&A 관련 업무를 하면서 여러 기업을 만나왔습니다.
어떤 기업에서는 고객을 확보하는 일을 했고, 어떤 기업에서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거나 투자자와 연결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그러던 중 자문하던 고객사에 관해 투자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고 왜 자금이 필요한지 충분히 설명하기도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이 돌아왔습니다.
“거기 좀비기업 아니에요?”
물론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가 모든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한된 자금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해야 하고, 투자 이후의 성과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합니다.
좋은 기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투자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적어도 어떤 기업인지 조금은 들어보고 판단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날은 누군가의 사업을 너무 쉽게 단정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저 자신도 돌아보게 됐습니다.
저 역시 컨설턴트라는 이름으로 다른 기업의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는 일을 해왔으니까요.
고객획득이 부족하다거나, 시장을 더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한다거나, 투자유치에 앞서 재무구조부터 정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저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창업자의 입장에서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제가 그동안 고객기업에 했던 조언들을 직접 실천할 수 있을까요.
사업계획서를 잘 쓰는 것과 실제로 사업을 만드는 것은 얼마나 다를까요.
한번 같은 입장에 서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모두의창업에 지원했습니다.
사실 조금 홧김이었습니다.
2. 남들은 제품을 들고 왔는데, 저는 거래처를 들고 왔습니다.
제가 가진 것은 그동안의 경험과 관계, 그리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기업들의 문제 정도였습니다.
처음 구상했던 사업은 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적합한 전문가와 투자자, 금융기관, 사업 파트너에게 연결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업의 재무상태와 성장단계를 살펴보고, 필요한 자금조달 방법을 찾거나 적합한 수행자를 연결하는 서비스였습니다.
그런데 1라운드를 거쳐 2라운드를 준비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기업이 정말로 필요한 것은 전문가의 연락처일까요.
투자자를 소개받았다고 투자가 성사되는 것은 아니고, 전문가를 만났다고 기업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해서 고객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연결 이후가 더 중요했습니다.
누가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얼마를 받고 수행할 것인지, 언제까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지, 그 결과가 실제로 기업에 도움이 되었는지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말입니다.
실제로 만나고 있던 기업들의 상황도 서로 달랐습니다.
제조 AI 기업과는 투자유치뿐 아니라 전략적 협업과 고객확보를 논의했습니다. 다른 기술기업들과는 TIPS 준비나 투자자 적합성, 사업개발 과제를 검토했습니다.
성장단계 기업에서는 신규 투자유치뿐 아니라 기존 주주와 자본구조를 둘러싼 문제도 이야기하게 됐습니다.
모두가 자금조달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같은 해결책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기업은 투자자를 만나기 전에 고객을 확보해야 했고, 어떤 기업은 기술개발보다 실제 구매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일이 시급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구상했던 '진단과 연결'을 조금 더 구체적인 실행과업으로 바꾸려고 했습니다.
기업의 문제를 확인하고, 필요한 사람과 자원을 찾고, 실제 계약과 납품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제가 만들고자 했던 비즈니스루트도 결국 그런 방향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도했던 것은 오히려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경로에서 완성할 수 있게 되는 아이러니도 겪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다른 기업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을 도울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을 반복 가능한 제품과 사업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좋은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은 창업자가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니었습니다.
그 차이를 확인하는 것 역시 이번 도전의 목적이었습니다.
3. IR을 하러 갔는데, 영업활동 성과보고를 하고 왔습니다.
지역오디션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발표자료였습니다.
보통 IR이라고 하면 시장규모부터 떠올립니다.
전체 시장이 얼마이고, 그중 얼마를 공략할 수 있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매출을 얼마나 성장시킬 것인지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저 역시 그런 자료를 만드는 일을 해왔으니 못 할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사업에서 그 숫자들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기업컨설팅이나 사업개발 시장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제가 실제로 그 시장에서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지금 만나고 있는 기업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와 협의하고 있으며, 실제로 어떤 일을 진행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편이 더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발표도 사실상 영업활동 성과보고에 가깝게 준비했습니다.
어떤 기업을 만났고, 무엇을 제안했고, 어떤 협력관계를 만들었으며, 앞으로 무엇을 검증하려 하는지에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매출을 이미 확보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발표가 창업경진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방식이었느냐고 묻는다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발표방식이 따로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발표 자체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그럴듯한 시장점유율 분석을 늘어놓는 대신, 실제로 현장에서 누군가와 함께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추가로 두 분의 자문고객을 만나게 됐습니다.
물론 두 분을 만났다고 사업모델이 검증됐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것이 안정적인 매출이나 확장 가능한 제품으로 이어질지도 앞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제게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몇 년 뒤 매출보다 훨씬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4. 문제는 서류가 많다는 것이 아니라, 기준이 계속 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좀 불편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MVP를 개발하려고 했습니다.
기업의 성장단계와 투자 준비도를 진단하고, 필요한 실행과업을 정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실제 기업에 적용해 보려는 계획이었습니다.
처음 안내받은 지원방식은 명확해 보였습니다.
'진출자가 직접 제작업체를 발굴·계약(2자 간 계약)하고, 멘토기관이 제작업체에 대금을 직접 지급.'
제작계획서 제출기한은 9월 21일 오후 2시, 제작계획 승인 예정일은 9월 23일, 이후 제작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10월 23일까지 MVP를 제작하고 10월 28일까지 검수자료를 제출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저는 9월 21일 오전 9시에 집행계획과 관련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당시 개발업체의 최종 선정과 견적조건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설명했고, 같은 날 저녁에는 비교견적을 추가로 보완했습니다.
9월 29일에는 집행계획 최종 승인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제 제작업체와 계약하고 실제 제품을 만들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집행을 협의하면서 처음 안내받은 내용과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2자계약이 아니라 3자계약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지원금을 집행하는 기관이 계약에 참여해야 할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회계처리나 내부 규정상 필요한 절차라면 따라야겠지요.
그래서 계약서 양식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별도로 정해진 3자계약 양식은 없고, 참가자가 직접 작성해 센터에 날인을 요청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최초 안내문에는 2자계약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3자계약을 요구하고, 정작 그 계약에 사용할 양식은 참가자가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였으니까요.
제가 궁금했던 것은 복잡한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왜 계약방식이 달라졌는지, 어떤 규정이나 기준에 따른 것인지, 그리고 어떤 절차를 거치면 실제로 제작을 시작할 수 있는지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협의 과정에서는 이런 질문에 대한 근거 설명보다, 새롭게 요구된 서류와 수정사항을 맞추는 일이 앞섰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후에는 소통 담당자도 변경됐습니다.
기존에 제출했던 서류를 다시 요청받거나, 이미 협의했던 내용에 대해 다시 확인하고 수정해야 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물론 담당자가 바뀔 수는 있습니다.
내부 업무분장이나 결재절차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참가자 입장에서는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지보다, 이미 제출한 자료와 합의한 조건이 다음 담당자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어떤 이야기를 나눴고 어떤 서류를 제출했는지 다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니, 제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인지 행정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새로운 요구사항이 생길 때마다 계약서를 수정하고, 업체에 다시 견적서나 확인서류를 요청하고, 날짜와 지급조건을 조정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계속 묻고 싶었던 것은 하나였습니다.
“이 조건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것입니까, 아니면 지금 변경된 것입니까? 변경됐다면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제가 받아들인 것은 설명과 협의라기보다, 이미 결정된 사항을 전달받고 그에 맞춰 다시 준비해야 하는 과정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도 제작 완료기한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5. 기준은 바뀌는데, 기한을 지켜야 할 책임은 그대로였습니다.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기관에는 당연히 지켜야 할 규정이 있을 것입니다.
공적 자금을 집행하는 만큼 계약과 증빙, 내부결재를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이해합니다.
제가 문제 삼고 싶은 것은 규정이 있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 규정이 참가자에게 언제, 어떤 근거로 안내됐으며, 실제로 이행할 수 있는 조건까지 함께 제공됐느냐는 것입니다. FAQ에 의해 애로사항이 있으면 해결을 하겠다는 이야기대로 이행된 것은 단 하나도 없고요.
개발업체와 협의한 계약금액은 부가세 포함 550만 원이었습니다.
선금 50%, 잔금 50%를 전제로 협의했고, 업체는 이미 운영 중인 서비스의 API를 활용하면 선금 지급 후 2~3일 정도에 개발과 검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약체결보고에 대한 내부결재가 완료되어야 선금을 신청할 수 있고, 실제 지급까지 최대 2주가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제작과 검수는 10월 30일까지 마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선금 지급에 최대 2주가 걸린다면, 업체가 돈을 받기도 전에 과업 완료기한이 지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외부업체에 무엇이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지원금은 나올 예정이니 일단 개발부터 해달라고 해야 할까요.
계약상 선금을 지급하기로 해놓고, 언제 지급할 수 있을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납품기한만 지켜달라고 요구해야 할까요.
저는 그동안 기업 대표님들께 계약조건과 현금흐름, 일정관리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가 외부업체와 계약하려는 상황에서는 그 기본적인 조건을 확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후 센터에서도 서류를 정해진 기한까지 제출하면 10월 28일 선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안내를 주셨습니다.
일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셨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최초 안내문에서 10월 28일은 어떤 날이었을까요.
이미 제작을 마치고 검수확인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협의에서는 그날이 개발업체에 선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날짜로 제시됐습니다.
원래는 제품을 만들어 검수자료까지 제출해야 하는 날이, 이제야 제작업체가 착수비용을 받을 수 있는 날이 된 것입니다.
그 사이 제작 완료기한은 10월 23일에서 10월 30일로 연장됐습니다.
하지만 선금이 28일에 들어온다면, 남은 시간은 사실상 이틀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과업기간이 줄어든 만큼 계약금액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제안까지 들었습니다.
기간이 줄었다고 해서 개발해야 할 기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과업 범위를 조정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어떤 기능을 포기하고 어떤 결과물을 남길지 먼저 협의해야 할 것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금액부터 줄이는 것이 적절한 접근인지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때 가장 답답했던 것은 서류가 많다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변경되는 조건에 대해서는 참가자가 계속 맞춰야 하는데, 왜 변경됐는지에 대한 설명과 그로 인해 발생한 시간에 대한 책임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기한을 지켜야 했습니다.
개발업체도 기한을 지켜야 했습니다.
계약서에 문제가 있으면 수정해야 했고, 추가서류가 필요하면 다시 제출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최초 안내와 달라진 계약방식, 새롭게 요구된 서류, 내부결재에 소요되는 기간은 참가자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었습니다.
그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에도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간은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지연이 운영기관의 책임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 역시 업체를 선정하고 과업 범위를 확정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최초 제출 당시 미완성인 부분이 있었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다만 최초 제출기한을 지키고, 부족한 부분을 공개하고, 보완 요청에 대응하고, 집행계획 최종 승인까지 받은 뒤에도 계약과 지급조건을 확정하기 위한 협의가 몇 주간 이어졌다는 사실은 남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초 안내와 달라진 사항이 무엇인지, 왜 달라졌는지, 그 변경으로 발생한 일정 부담을 누가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싶었습니다.
제가 바랐던 것은 특별대우가 아니었습니다.
처음 안내한 기준대로 진행하든지, 기준이 달라졌다면 그 이유를 설명하고 실제로 이행할 수 있는 일정을 함께 조정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였을까요.
창업자에게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평가한다면, 창업지원사업의 집행계획 역시 같은 기준에서 평가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지원금을 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최초 안내된 절차대로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2자계약이라고 안내받았는데 3자계약을 요구하셨다면, 왜 바뀌었는지 설명해 주시면 됐습니다. 3자계약이 필요하다면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는 양식과 작성기준을 안내해 주시면 됐습니다.
담당자가 바뀌었다면 기존에 제출한 자료와 협의한 내용이 이어졌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내부결재에 2주가 필요하다면, 그 기간을 최초 제작 일정에 반영해 주시면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경험한 것은 그 반대였습니다.
변경된 조건은 통보받았고, 그 조건에 맞춰 서류를 다시 준비해야 했으며, 왜 변경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품을 만들 시간은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창업자에게는 계획을 세우고 기한을 지키라고 요구하면서, 정작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쪽에서는 최초 안내한 계획과 절차를 지키지 못했을 때 무엇을 설명하고 책임지는지 묻고 싶습니다.
제가 부족한 창업자였다는 사실과, 그 행정절차가 합리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얼마든지 동시에 성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설마 바이브코딩으로 하루만에 만들면 되잖아? 라는 글을 쓰실리는 없겠지만, 의무적으로 용역업체를 선정해서 진행되어야 하는 과제였으며 그런만큼 아무에게나 맡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후술할 문제를 도맡아서 해결가능하신 분과 함께 하고 있기에 언젠가는 꼭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6. 그렇다고 제가 다음 단계에 선정됐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모두의창업 2R에서 다음 단계에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심사위원이었다고 해도 저 같은 참가자를 선뜻 다음 단계로 올리기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제품과 팀, 기술적 진입장벽, 반복매출 구조 등에서 아직 증명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으니까요.
창업기업으로서의 준비도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다면 부족한 점수를 받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와 별개로 한 가지 꺼림칙했던 점이 있습니다.
MVP 제작과 고객검증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지역오디션은 IR 형태로 진행됐고, 이후 추가로 3R 오디션 발표를 요청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발표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발표 자체가 싫었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지금 증명해야 할 것은 그럴듯한 성장계획을 설명하는 능력보다 실제 기업이 제 서비스에 돈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비창업 단계에서도 IR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제품이 완성되기 전에 사업의 시장성과 실행계획을 평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방식입니다.
다만 저에게는 아직 개발과 검증이 끝나지 않은 제품을 두고 다시 발표를 준비하는 것보다, 실제 고객을 만나고 사업모델을 검증하는 일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 선택이 옳았는지는 앞으로 제가 만들어낼 성과로 증명해야겠지요.
그래서 이번 글은 탈락에 대한 항의가 아닙니다.
제가 다음 단계에 선정되지 않은 이유와, 제가 경험한 행정절차가 실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얼마나 합리적이었는지는 서로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평가기관에 따른 분위기 차이 또한 느낀 것은 ‘그래서 업종,업태 분류를 뭐라고 해야 합니까?’ 라는 단편적인 질문만 던지는 곳이 있는가 하면 실제로 기술적으로 /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위해서 / 현실적인 규제환경에서 어떻게 운영과 확산이 가능한지 유익한 질의를 주신 곳도 있었기에 기관과 담당자를 잘 만나는 것이 정부지원사업을 수행해야겠다고 마음 먹을 때의 제일 큰 복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사업자 분들에게도 모두의창업은 진짜 아이디어밖에 없고, 돈이 급하고 다른 매출 소스가 없다면 시간날때 해보는 정도의 일로 이야기해볼 것이지 행정 리소스가 많으며 이를 분담해줄 팀원이 없는 상태에서 추진하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하게 될것가틋ㅂ니다.)
7.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님 정도는 되어야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이런 글을 쓰면서도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엘리스그룹 대표님처럼 실제 기업을 성장시키고 산업계에서 영향력을 갖춘 사람이 스타트업을 둘러싼 규제와 제도의 불합리함을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이 현장의 문제 제기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저처럼 사업자도 없고, 특허도 없고, 팀원도 없는 사람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요.
사업도 제대로 시작하지 않은 사람이 벌써부터 제도 탓을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더구나 다음 단계에 선정되지도 못한 사람이 이런 글을 쓰면, 심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불평한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창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반드시 매출이 수십억 원이 되고,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직원 수십 명을 고용한 뒤에야 비로소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일까요.
오히려 아무것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려 할 때, 작은 불확실성 하나가 훨씬 크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지원금이 있다고 해도 그 돈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시점과 조건이 명확하지 않으면 외부 업체와 계약하기가 어렵습니다.
과업기간은 정해져 있는데 계약 승인과 지급 일정은 계속 조율해야 한다면, 창업자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정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저는 창업지원사업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했기 때문에 만난 사람들과 얻은 기회가 실제로 있었고, 제 사업모델을 다시 생각해 볼 계기도 됐습니다.
다만 창업자를 돕는다는 제도가 실제로 창업자의 시간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는 한번쯤 질문해 보고 싶습니다.
창업자에게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요구한다면, 지원사업 자체의 실행 가능성도 함께 검토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8. '형님 비즈니스'라는 말이 불편했던 이유도 조금은 알게 됐습니다.
모두의창업에 참여하면서 창업 생태계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을 접했습니다.
어떤 분은 AC와 VC를 믿을 수 없다며 상당히 강한 불신을 드러내셨습니다. 결국 전형에 참여하려다가 중도에 그만두셨다고도 했습니다.
또 다른 분은 민간 액셀러레이터를 믿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후 TIPS 과제에 선정되고, 자신이 불신한다고 이야기했던 민간 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다시 여러 IR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렇게 믿지 못하겠다고 했던 사람들과 결국 다시 일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꼭 모순이라고 단정할 일도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투자받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달라졌을 수도 있고, 특정 기관이나 관계자에 대한 불신과 제도 전체를 활용하는 일은 서로 다른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요.
어쩌면 창업 생태계에 대한 불신이 크면서도, 정작 그 생태계 밖에서는 성장에 필요한 자원과 기회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멘토링도 있었습니다.
한 멘토께서는 정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므로, 그 점을 고려해 사업을 준비해도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예비창업패키지나 청년창업사관학교의 폐지 가능성을 다루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물론 보도가 나왔다는 것과 실제로 사업이 폐지됐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 멘토의 설명이 반드시 틀렸다는 뜻도 아닙니다.
다만 정책과 제도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라질 수 있고, 어제까지 유효했던 조언이 오늘도 그대로 유효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누가 이야기했는지보다 무엇을 근거로 이야기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창업자들 사이에서 왜 그렇게 불신이 생겨나는지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이미 선정될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누군가는 관계자들끼리 내부정보를 주고받고, 서로를 밀어주고, 문제가 생기면 감싸주는 구조 아니냐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저는 그런 의혹이 사실이라고 주장할 근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특정 심사나 투자 결정에 실제로 부정한 개입이 있었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어떤 과정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고, 평가 기준이나 의사결정의 근거를 외부에서 이해하기 어려울 때 그런 의심이 자라기 쉽다는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그 의심이 쌓이다 보면 정당한 성과까지 의심받게 됩니다.
누군가 어렵게 고객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설득하고, 기술을 검증해 투자를 유치하더라도 '어차피 아는 사람이 있었겠지',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가능했겠지'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 역시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모두의창업에 지원하게 된 계기를 떠올려 봅니다.
어떤 기업의 사정도 충분히 듣지 않은 채 '거기 좀비기업 아니에요?'라고 말했던 투자 관계자의 태도가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반대편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투자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의 인맥이나 카르텔을 의심하고, 성과를 낸 기업을 두고 보이지 않는 특혜가 있었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시선입니다.
둘은 서로 반대편에 서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같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상대가 실제로 무엇을 해왔는지 확인하기 전에,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이야기로 상대를 판단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그런 태도를 경계하고 싶습니다.
투자자가 기업을 판단할 때도, 창업자가 투자자를 판단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자가 기업의 가능성을 의심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판단에는 기업의 실적과 기술, 시장성, 재무상태와 같은 근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창업자 역시 투자기관의 판단이나 지원사업의 운영방식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비판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절차와 기록에 기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사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믿습니다.
어떤 기업이 투자를 원한다고 해서 무작정 투자자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투자자가 어떤 산업과 성장단계의 기업에 투자해 왔는지부터 확인하는 일입니다.
어떤 기업이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하고 싶다고 하면, 단순히 공고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의 현재 상황과 사업 목적에 맞는지 검토하는 일입니다.
투자자가 어떤 기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면, 그 판단이 단순한 인상인지 확인 가능한 근거가 있는지 살펴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창업자가 투자기관을 불신한다면, 그 기관의 실제 투자 이력과 후속지원 사례, 투자조건을 확인해 함께 판단해 보는 일입니다.
물론 데이터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공개되지 않는 정보도 있고, 투자와 사업에는 숫자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뢰와 판단의 영역도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적어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부터 확인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가설과 사실을 구분하는 일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동안 기업과 투자자, 전문가와 기관을 만나며 만들고 싶었던 관계도 그런 관계입니다.
누군가를 잘 안다는 이유로 기회를 얻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문제와 역량을 충분히 확인했기 때문에 함께 일할 이유가 생기는 관계 말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제가 만들고 싶은 사업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형님 비즈니스'라는 말이 사라지려면 단순히 인맥이 없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인맥이 아닌 실력과 근거로도 충분히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사례가 더 많이 쌓여야 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 그런 사례를 하나씩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9. 결국 이번에 제가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아직 제품을 완성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한 것도 아니고, 사업모델을 완전히 검증한 것도 아닙니다.
함께 일할 팀도 더 만들어야 하고, 반복해서 돈을 지불할 고객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과정을 통해 몇 가지는 조금 더 분명해졌습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은 언제나 투자금이나 정책자금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떤 기업에는 고객획득이, 어떤 기업에는 적합한 투자자가, 또 다른 기업에는 사업개발 파트너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히 사람을 연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누가 무엇을 수행하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며, 그 성과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까지 고민해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추가로 두 분의 자문고객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분들이 제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아직 사업의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하려는 일에 실제 수요가 있는지 확인해 볼 기회는 얻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기업들을 만나고, 필요한 과업을 만들고, 실제로 돈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지 검증하려고 합니다.
제품 개발 역시 그런 수요가 확인되는 방향으로 이어가려고 합니다.
지원사업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와 별개로, 시장에서 검증받아야 할 일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10. 홧김에 시작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창업자를 함부로 평가하는 사람에게 화가 나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창업자의 입장에 서보니, 제가 그동안 기업 대표님들께 쉽게 이야기했던 것들이 얼마나 무거운지 알게 됐습니다.
사업계획을 보완하라는 말.
고객을 확보하라는 말.
투자 준비를 하라는 말.
계약과 현금흐름을 관리하라는 말.
모두 맞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제는 그런 이야기를 하기 전에 왜 아직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부터 물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에 다음 단계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창업지원사업의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과정에서 경험한 문제를 이야기할 자격까지 없애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창업자의 준비 부족과 창업지원제도의 운영상 부족함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저 역시 부족했고, 아직도 부족합니다.
그래도 이번 도전을 통해 함께 일하고 싶다는 분들이 생겼고, 추가로 두 분의 자문고객을 만났습니다.
제게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였습니다.
결국 제가 증명하고 싶은 것은 얼마나 그럴듯한 사업계획을 설명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누군가가 자신의 문제를 함께 풀어보자고 다시 찾아오는 사람이 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창업지원사업을 운영하시는 분들께도 한 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창업자에게 기한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만큼, 그 기한을 지킬 수 있는 조건도 함께 만들어주고 계신지요.
저는 이제 다시 고객을 만나러 가보려고 합니다.
사업은 심사 결과가 발표된 뒤에도 계속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