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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과 민주주의의 관계 (Peter Th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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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은 파운더스 펀드 웹사이트에 걸린 유명한 문구, "우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원했는데, 손에 쥔 건 140자(트위터)였다"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기술에 대한 논평이었다.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꿀 거대한 돌파구가 약속됐는데, 정작 우리가 얻은 건 찔끔찔끔 개선된 통신 기술뿐이었다."
그는 말을 잇는다.
"놀라운 점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1980년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늘 화면을 들여다보고 아이폰에 정신이 팔려 있다. 그런데 아이폰은 우리 주변 환경에서 눈을 돌리게 만들 뿐 아니라, 그 환경이 이상하리만큼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도 눈을 돌리게 만든다. 뉴욕에서는 여전히 100년 된 지하철을 탄다. 용도지역 규제 탓에 샌프란시스코 같은 도시는 50년째 그대로이고, 기술적으로도 그리 앞서 있지 않다."
틸은 이것이 왜 그토록 중요한 문제인지 설명한다.
"우리 사회, 즉 자유민주주의 혹은 대의제 정부가 작동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는 과학과 기술의 진보가 그 배경에서 꾸준히 이뤄지는 데 있다. 성장이 있고, 파이가 커진다. 파이가 커지면 조각을 창의적으로 재분배해 모두가 더 많이 가져갈 길을 찾을 수 있다. 반면 파이가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진보가 멈추면 사회는 양극화되고 제로섬 정치에 빠진다… 그래서 나는 과학·기술 진보의 문제와 대의민주주의의 건강 사이에 실제로 꽤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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